외국인들과 교제함에 있어서 아무리 친한 사이라 해도 요구대로 다 들어줄 수 없을때가 있다.

관건은 반드시 솔직한 대답을 해야 하는데, 거절하더라도 최소한 실례는 하지 말아야 한다.

거절하는것도 일종의 언어예술이다. 서양인들은 예로부터 거짓말을 하는것은 하나님께 가장 용서받기 어려운 일이라고 인정해 왔다. 하지만 비행기사고가 발생할 때 불필요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비행기에 잠시 이상이 발견됐을 뿐이지 곧 해결될 것이라는 안내원의 말은 분명"아름다운 거짓말"임에 틀림없다.

예절로 놓고 볼 때, 외교활동가운데서 반드시 상대방의 요구를 거절해야만 할 때에는 아래와 같은 방법을 참고로 할 수 있다.

첫째, 직접 거절하는 방식을 취하도록 한다.

죄송한 마음을 표현하는 동시에 스케쥴을 잡을수 없다거나 혹은 모종 연유로 도와주기 힘들것 같다는 등 대답을 한다. 연회나 사회교제활동에 초대받았을 경우, 핑계를 둘러대기보다는 솔직하게 자신의 사정을 설명하는것이 더 바람직하며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참여할 수 없어서 아쉽습니다" 라고 말하는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외국인들이 중국사람들한테 서신을 보내거나 혹은 도움을 청할때, 대부분 중국인들은 도와줄수 없을 경우 묵묵부답으로 회답을 대신하기 때문에 종종 외국인들의 불쾌감을 자아내고 있다고 들었다. 때문에 거절하더라도 상대방에게 솔직한 이유를 대는것으로써 양해를 구해야 하지 절대 회답을 피해서는 안된다.

둘째, 완곡한 말로 사절하는 방식을 취하도록 한다.

우선 상대방이 제기하는 요구에 대해 인정을 해줘야 한다. 그리고나서 환경이나 혹은 기타 계절, 기후, 교통 등 여러가지 요인들로 인해 요구를 들어주기 힘들다는 사실을 밝혀야 하며 더불어 죄송한 마음을 표현한다.

셋째, 침묵을 지키는 방식을 취하도록 한다.

만약 외국인이 잠시 도움을 청할 경우, 도와줄수 없는 상황이라면 망설이거나 혹은 침묵을 지켜도 된다. 상대방이 눈치가 빠르다면 그대의 어려운점을 알아채고 난처하게 만들지 않을것이다. 눈치가 무디다면 구체적으로 연유를 밝히는것도 좋을듯 싶다.

중국경제의 발전과 더불어 외국인들과의 교제가 날로 밀접해지고 있는것이 현재 중국인들의 실정이다. 적극적인 태도와 양호한 심리소질 그리고 성실한 관념 등 인소들은 외국인들과의 교제를 성공으로 이끌어주게 된다. 특히 예절은 외국 벗들과의 우정을 돈독히 하는데 있어 둘도없는 촉진작용을 일으키게 되는바 상대방의 요구를 거절한다 할지라도 외국인들은 우리를 이해하고 서로 존중해 줄 것이라고 생각된다.

예절전문가: 홍콩국제표준예절학원 고문단 고문---장조망(張祖望Zhang Zu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