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올림픽은 1936년 8월 1일부터 16일사이에 독일의 베를린에서 열렸다. 제11회올림픽의 개최지로 이집트, 스페인, 헝가리, 아르헨티나, 아일랜드, 이태리, 핀란드 등 여러 나라가 후보명단에 들었지만 최종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독일로 결정했다. 이 결정에 여러 나라가 불복했지만 1934년,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여전히 원 결정에 따른다는 결론을 내렸다.

결국 제11회올림픽은 히틀러의 나치즘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개막되었다. 아테네의 올림픽제단으로부터 채화된 성화가 봉송된것도 이 대회가 처음이었다.

1936년 6월, 일부 나라들은 파리에 모여 히틀러의 통제하에 있는 독일을 제11회올림픽 개최지로 결정한 사실에 대해 강렬한 불만을 표시하며 대신 바르셀로나를 개최지로 선정 할 것을 호소했다. 하지만 스페인 파쑈분자들로 인해 이 제의도 결국엔 성공하지 못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20년뒤, 올림픽운동 60주년을 기념하며 발표 한 44호 성명가운데서 당시 자신들의 착오를 인정했다.

제11회올림픽은 49개 나라와 지역의 총 4066명선수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는데, 그 가운데서 여선수는 328명에 그쳤다. 중국침략을 시작한 일본은 217명의 대규모선수단을 보냈다. 일본선수단에는 마라톤 2명과 농구 3명, 축구 1명, 복싱 1명 등 7명의 한국선수들이 끼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무술연기팀과 하나의 고찰팀을 포함해 총 69명의 선수들을 육상, 수영, 역도, 복싱, 사이클, 농구와 축구 등 종목에 파견했는데 그 가운데는 여선수가 두명뿐이었다. 부보로선수가 높이뛰기 테스트에 통과 된 이외, 모든 선수들이 예선에서 이미 탈락됐다.

(사진설명: 오언즈)

이번 올림픽에서 미국의 흑인선수 오언즈가 스타로 주목됐다. 그는 남자 100m, 200m와4×100m 릴레이 3개 종목에서 우승컵을 독점하며 3관왕의 자리에 올랐다.

제11회올림픽은 8월 16일 폐막했으며, 주최국인 독일은 33개의 금메달과 26개의 은매달, 동메달 30개를 따내며 우승을 따냈고 미국과 헝가리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