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올해의 선수상"을 수여받은 볼트(우)와 이신바예바(좌)

국제육상연맹 (IAAF)시상식이 지난 24일, 모나코 몬테카를로 페어몬트 호텔에서 있었다. 베이징올림픽 남자 100m, 200m와 4×100m 릴레이 경기에서 3개의 금메달을 독점한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가 110m허들종목에서 금메달의 주인공인 로블레스와 에티오피아의 마라톤선수 케네시아 베켈레를 전승하고 2008 최우수 남자선수상을 받았다. 여자부문에서는 러시아의 장대높이뛰기선수 이신바예바가 2004년과 2005년에 이어 세번째로 올해의 선수상을 수여받았으며, 두사람은 각각 10만달러의 상금을 받게 됐다.

국제육상연맹 시상식은 한해동안 성적이 우수한 선수들을 표창하는 자리인 동시에 스타선수들과 함께 즐기는 성대한 모임이기도 하다. 한해동안 남녀 종합랭킹 10위권내에 포함된 선수들이 최우수선수 후보명단에 포함된다.

심사는 두개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IAAF공식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투표가 30％를 차지하고 국제육상연맹 성원들의 투표가 70％의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이렇게 산생된 남녀 각각 3명의 선수를 두고 심사위원들은 투표를 진행하며, 최우수 선수를 선거하게 된다.

사진설명: 류상과 상을 받은 기타 선수들

지난 4년동안 연속 후보명단에 올라있던 중국의 류상 선수가 부상으로 이번 심사에 참가하지 못한 대신, 국제육상연맹의 초청으로 이번 시상식에 귀빈으로 등장했다.

볼트는 "너무 영광스러운 상이며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오랜 기간 열심히 훈련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으며, 이신바예바는 "예전과 달리 특별한 의미가 있는 상이다. 앞으로도 계속 신기록을 향해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