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차범근 감독과 오래전부터 인연을 맺어온 이위봉 선수

이위봉 선수의 국내이적이 묘망해진 대신, 한국 수원삼성에서 지난 8일 이위봉 선수와 1년계약을 맺고 영입 사실을 공개했다. 따라서 이위봉 선수는 아시아 축구연맹에서 새로 제정한 "3＋1"정책의 혜택을 본 첫 중국인으로 되었다.

이위봉 선수는 11년전 심천평안팀 감독으로 있었던 차범근 감독과의 인연을 계기로 수원삼성구단에 입단하게 되었으며, 차범근 감독 역시 이위봉 선수의 플레이에 대한 믿음과 장기간의 고찰을 거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와 국내리그를 위해 최고의 포지션을 구성하던 중, 차범근 감독은 심천팀 감독으로 있던 시절 통역담당자 김청과 함께 이위봉 선수를 찾았으며 이위봉 선수의 매니저와 계약을 체결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시즌에 비해 구단운영자금이 반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수원삼성구단은 지난 4일에 연봉 문제에 대해 이위봉 선수와  협상을 마쳤다.

이위봉 선수는 지난해 8월 상해신화팀에서 무한광곡팀으로의 이적에 성공했고, 따라서 계약은 올해 연말까지 유효한 셈이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무한광곡구단이 중국슈퍼리그를 자동탈퇴한 이유로 중국축구협회에 의해 등록자격을 취소당했으며, 따라서 수원삼성구단은 이적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그러나 수원삼성구단은 무한광곡구단에 약간의 임대료를 지불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위봉 선수의 수원삼성구단 입단이 분명해지자 무한광곡구단의 서지강 총경리는 "우리는 지난해 300만원의 자금으로 이위봉 선수를 영입해 3년계약을 맺었다. 비록 중국슈퍼리그를 탈퇴했으나 이위봉 선수는 아직도 우리팀 선수이다. 어느 구단에 이적하더라도 우리의 동의가 없이는 안될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무한광곡구단의 이와 같은 입장에 대해, 이위봉 선수와 그의 매니저는 여러차례나 무한광곡구단의 지도자들과 협상을 펼쳤고 최종 이위봉선수는 개인명목으로 무한광곡구단에 보상을 해주겠다고 밝혀 무한광곡구단의 허락을 받게 됐다.

무한광곡구단측은 지난 10일, "이위봉 선수의 수원삼성 입단을 지지하나 반드시 무한광곡구단의 이익에 손해를 주지 않는 조건으로 이적해야 되며, 따라서 임대의 형식으로 수원삼성에 입단할"것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위봉 선수는 오는 14일, 한국 수원삼성구단의 신체검사에 통과되면 한국 남부의 소도시 남해에서 대표팀과 회합하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번역,편집/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