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여만에 재개된 조선반도핵문제 제5차 6자회담 제2단계회의가 18일 오전 베이징 조어대에서 개막되었습니다.

무대위 중국외교부 부부장, 김계관 조선 외무부상,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 천영우 한국외교통상부 조선반도평화교섭 본부장, 사사이 겐 이치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라조프 주중 러시아 대사가 각기 대표단을 인솔해 개막식에 참가했습니다.

무대위 중국대표단 단장이 회의를 사회하고 각국 대표단 단장이 기조발언을 하고, 제4차 6자회담 공동성명 실시문제와 관련해 각자의 입장을 밝힘과 동시에 관련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무대위 중국대표단 단장 겸 외교부 부부장은 9.19공동성명은 각측의 공통인식의 집결이라고 하면서, 6자회담 참가 각측이 조선반도 비핵화목표를 실현하는 정치선언으로서 각측은 반드시 이 강령성 문서를 준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공동성명의 통과는 '승낙 대 승낙'의 완성을 의미하며, 남은 과제는 '행동 대 행동'의 원칙에 따라 공동성명을 구체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중국대표단은 각국 대표단과 공동으로 적극적이고, 영활하고, 실속있는 태도로 회담과 협상에 참가해 이번 회담이 적극적인 성과를 이룩하도록 건설적인 노력을 기울일 용의가 있다고 했습니다.

전체회의에서 한, 러, 미, 조, 일 5국 대표단 단장은 6자회담 재개에 환영을 표함과 동시에 중국측이 회담 재개를 위해 기울인 끊임없는 노력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각측 대표단 단장은 공동성명을 어떻게 실시하는 것과 관련해 각자의 입장을 밝힘과 동시에 관련 구상을 제기했습니다. 각측은 9.19공동성명에서 내린 승낙을 계속 이행함과 동시에, 대화와 협상의 방식으로 조선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고, 해당 국가의 관계정상화를 실현하고,동북아지역의 장기적인 안정을 실현할 것이라고 재천명했습니다. 각측은 또한 6자회담 재개는 얻어지기 쉽지 않다고 하면서 기회를 틀어쥐고 미래를 지향하며, 영활하고 실속있게 '행동 대 행동'과 협조일치의 원칙에 다라 공동성명의 구체적인 조치와 절차를 제정하고 실시해 이번 회담이 적극적인 성과를 이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표했습니다.

개막 첫날인 18일 회담 참가 각측은 개막식에 앞서 단장회의를 가졌으며, 개막식 전체회의에 이어 오후에는 한-미, 한-일, 중-일간 양자접촉을 가졌습니다.

(6자회담 특파기자: 한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