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6자회담 2단계 회의 천영우 한국측 대표단 단장은 20일 오전 회담장인 베이징 조어대로 출발하기에 앞서 숙소인 베이징대반점(차이나월드호텔)을 나오면서 기자들에게 19일 회담 상황과 20일 회담의 방향을 밝혔습니다.

천영우 단장은 "어제는 전체회의와 다각적인 양자협의를 통해서 6자회담 핵심의제에 관한 본격적이고 실질적인 협의에 들어갔다"고 했습니다. 그는 "아직 관련국들간 상당한 이견이 남아있지만 오늘부터는 모든 당사자들이 이견을 좁히기 위한 본격적인 협의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천영우 단장은 "현재 각측은 여전히 이견이 좁혀진 것은 별로 없지만 일단 모든 당사자들이 일단 카드를 다 펼쳐놓은 상태고, 자기들의 우선 순위가 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면서 "현재 회담은 초기단계에 취할 조치에 관한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데 집중돼 있다"고 했습니다.

한편 초기단계 이행조치와 관련해 미국이 조선에 새로운 제의를 제출했다는 점을 실증하려는 기자의 질문에 천영우 단장은 "새로운 제안의 내용에 대해서 여기서 밝힐수 없고, 새로운 제안이라기보다는 정식의 자세한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은 것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천영우 단장은 "오늘은 어제 논의한 기초를 바탕으로, 의견을 얼마나 더 좁힐수 있는지 진지한 협의가 필요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6자회담 특파기자: 한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