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크시무싸이스!(위글어)"

동2식당 김봉 반장이 유창한 위글어로 위글족 대표에게 인사를 건네자 옆의 한 신강기자가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는 기자를 보며 옆에 김봉 접대원이 미처 대답하기전에 그 옆에 서있던 신강대표가 환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우린 이미 오랜 친구로 되었습니다."

신강대표단은 연속 몇해째 회의 기간, 경서호텔에 입주했으므로 접대원들과 대표들은 해마다 이때 쯤이면 다시 만나게 되어 이젠 한가족이나 다름없는 친숙한 사이로 되었다.

김봉을 비롯해 경서호텔의 몇몇 접대원들은 모두 휴식시간을 이용해 대표들에게서 위글어를 배우고 있는데 "러허마이티(감사합니다)", "훠쎄(안녕)" 등 간단한 위글어로 서로 인사를 주고받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