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11일, 국무원 온가보 총리는 한국 방문 기간 한국측에서 마련한 중한 경제계 오찬회에서 "중한 경제무역협력의 새 편장을 공동으로 열어가자"란 제목의 연설을 발표했다.
그 전문은 아래와 같다.
[존경하는 손경식 회장, 만계비 회장, 여사들, 선생들:
중한 경제계 오찬회에 참석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기회를 빌어 장시기 동안 양국 경제무역 협력을 추동하고 중한 두 나라 인민들의 친선을 증진하기 위해 기여하신 양국 경제계 인사들에게 경의와 사의를 표시합니다.
올해는 중한 수교 15주년이 되는 해이자 중한 교류의 해입니다. 15년 사이 두 나라는 "상호 존중, 평등 신뢰, 호혜 호리, 합작 윈윈"의 원칙에 따라 중한 친선관계는 전면 발전했으며 경제무역협력이 부단히 심화되었고 양국 인민들에게 실제적인 이익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쌍무 무역은 쾌속적으로 발전했는데 1992년 중한 무역액은 50억 달러에 도달, 2006년에는 1,343억 달러에 도달해 26배 장성했습니다. 양국은 이미 서로 중요한 무역 동반자로 되었습니다. 쌍무 투자의 부단한 확대와 더불어 2006년 말까지 한국은 중국에 총 3만개를 넘는 기업을 설립했으며 실제 투자액은 35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중국의 더욱 많은 기업들도 한국에 눈길을 돌려 투자하고 있습니다. 양국간 인원 교류가 날이 갈수록 밀접해지고 있습니다. 2006년 중국에 상주한 한국인은 50만명을 초과했으며 양국 인원 교류는 연 500만명을 초과합니다. 현재 매주 근 800개의 항공기가 양국을 드나들고 있습니다. 중국에 유학 온 유학생 중 세명에 한명꼴로 한국 학생이 있습니다. 중국에 온 한국 유학생 수도 2만 4천명에 도달했습니다.
경제무역협력은 중한 관계의 중요한 구성부분입니다. 쌍방 경제무역 협력을 진일보 강화하는 것은 양국 인민의 공동의 염원입니다. 중한 경제무역협력은 독특한 우세 조건과 거대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웃이며 교통이 편리하고 경제적 보완성이 매우 강합니다. 한국은 기술, 관리경험 등 분야의 우세가 있으며 중국은 풍부한 노동력 자원과 광활한 시장이 있습니다. 우리는 협력 규모를 확대하고 합작 분야를 더욱 넓게 개척하며 합작 수준을 제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나는 아래와 같은 몇가지 제의를 하고 싶습니다.
첫째로, 무역규모를 확대해야 합니다. 양국 정부가 체결한 "중한 경제무역협력 중장기 계획 연합연구보고"를 적극 실시하여 경제무역 협력과 대화 시스템을 진일보 완벽화함으로써 더욱 편리하고 고효율적인 무역환경을 창조하고 하루속히 연 무역액이 2000억 달러에 달하는 목표를 실현해야 합니다. 무역 구도를 계속 최적화해야 합니다. 전기제품 무역의 쾌속 발전을 유지하는 기초위에서 농산품, 첨단기술제품과 서비스제품 무역을 확대해야 합니다. 중국 정부는, 한국측에서 중국측의 무역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기울린 노력에 찬양을 표합니다. 중국은 한국과 함께 시장을 개방하고 한국의 수입을 증가할 용의가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한국측에서 진일보 수입의 문턱을 낮추어 중국제품이 한국 시장에 들어서도록 편리를 제공하길 희망합니다.
둘째로, 상호 투자를 촉진해야 합니다. 우리는 응당 쌍방 기업의 투자에 영향주는 여러가지 장애를 제거하기 위해 공동 노력해 투자 편리화 행정을 다그쳐야 합니다. 중국은 한국기업의 투자를 환영하며 일반 제조업으로부터 농업, 첨단기술 산업과 서비스업 등 분야에 확대하고 가공장비제조로부터 연구개발설계제조업으로 확대하길 바랍니다. 중국 정부는 한국 기업이 중국 서부지역의 기초시설과 생태환경 건설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하며 중국 동북지역 등 노공업기지의 진흥과 중국 국유기업 개편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합니다. 중국 정부도 실력 있고 신망 있는 기업이 한국에 투자하는 것을 적극 격려합니다.
세번째로,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한국은 공업화 과정에 수입, 소화, 흡수와 창신을 거쳐 자주적 지적산권을 가진 선진 기술을 형성했습니다. 중국은 한국의 선진경험을 배워 한국측과 기술교류를 전개하고 환경보호, 에너지 절약, 통신, 물류, 첨단과학기술과 지적산권 보호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며 양국 경제의 지속가능 발전을 촉진하길 희망합니다.
넷째로, 중한 자유무역구 연합연구를 추동해야 합니다. 중한 자유무역구를 건설하는 것은 양국 경제무역관계의 장원한 발전에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중한 자유무역구 민간연합연구가 이미 순조롭게 끝났습니다. 쌍방이 관련 사업을 다그쳐 진행하여 하루속히 호혜윈윈의 방안을 제기함으로써 최종 자유무역구 건설을 위해 기초를 다져놓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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