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에게 좋은 술을 따라 권하는 것은 손님을 맞이하는 몽골족의 전통풍습이다. 몽골족들은 좋은 술을 식품의 정수로, 오곡의 결정체로 간주한ㄷ. 그들은 이 진귀한 식품을 손님에게 드리는 것으로 손님에 대한 자신들의 존경심과 추대의 마음을 표현한다. 보통 주인은 술을 은사발이나 금잔 또는 소뿔잔에 따라붓고 하다를 받쳐 들고 몽골족의 전통 축배가를 부르면서 손님에게 권한다. 이 때 손님이 주저하거나 사양하게 되면 주인을 무시하거나 성의를 받아들이지 않는 결례로 인식된다. 손님은 마땅히 즉각 술잔을 받고 무명지로 술을 묻혀 하늘과 땅과 화로쪽에 세번 뿌려주는 것으로 천, 지, 화신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 나서 잔을 비워줘야 한다. 그러나 주량이 없으면 술잔을 입에 대였다가 내려놓아도 무관하다. 모두 주인의 순결한 우정을 받아들인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