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민 총장 - 연변 교육에 대해

제11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1차 회의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제11기 1차 회의가 베이징에서 한창 성황리에 진행중에 있습니다. 중국 전국에서 온 대표와 위원들이 자신의 제안과 의안을 적극적으로 제출하고 있고 온가보 총리의 정부사업보고를 열심히 심의, 토론하고 있습니다. 교육계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특별취재, 오늘은 연변대학 총장이며 제11기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로 있는 김병민교수를 인터뷰했습니다. 연변의 교육상황, 연변대학의 발전현황에 대해 들어봅니다.
기자: 김총장님 안녕하세요.
김: 안녕하십니까.
기자: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에 이어서 이번에 제11기 전인대 대표로 재선출된데 대해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또한 바쁘신 회의 일정가운데 저희 취재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회의 일정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김: 요즘 정부사업보고를 청취했고 이미 심의를 했고 전인대 상무위원회 사업보고, 기구개혁보고, 법원, 최고검찰원 보고 심의를 끝내고 선거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아직 6일 가량의 회의일정이 남아 있습니다.
기자: 이번 회의에 어떤 제의를 내놓으셨습니까?
김: 저는 두가지 건의를 제의했습니다. 하나는 대학이 발전하고. 또 대학이 특색있게 발전하자면 중화인민공화국에서 제정한 고등교육법을 참답게 관철 집행해야 합니다. 그런데 고등교육법에 대한 감독기제가 형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등교육법을 참답게 관철하고 대학에 자주권을 보장할데 대한 건의를 제출했습니다. 이를테면 대학 학과 설치, 기구설치, 학제 제정이라든가. 이런 모든 것을 고등교육법 규정을 기초로 대학 자주권을 집행해야 한다. 이렇게 되자면 감독기제가 필요하다는 제의를 내놓았습니다. 다른 하나는 지금 교육부 직속 사범대학에 대한 학비를 면제한 것은 아주 좋지만 이 기초에서 소수민족 사범생들의 학비를 면제할데 대한 건의를 제기했습니다. 이 건의가 아주 민족적이고 변경지구에 있는 기초교육을 발전시키는데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기자: 이번 회의는 지난 5년을 총화하고 또 미래를 지향하는 중요한 회의여서 각계 각층의 큰 주목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교육계의 지난 5년을 돌이켜 보면 참 많은 변화들이 발생했지요. 이럴테면 정부에서 학잡비를 면제한다든가…경제가 곤난한 학생들에 대해 보조금을 발급한다든가… 여러가지 조치를 취해 교육을 발전시키려는 중국 정부의 확고한 의지가 엿보인다고 할수 있는데요. 지난 5년간 연변 교육을 돌이켜보면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궁금합니다.
김: 연변의 교육은 역시 의무교육단계를 훌륭히 완성했고 여러가지로 기초단계의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민족교육의 경우에 있어서는 심각한 도전을 겪고 있지만 당의 민족정책의 혜택을 받으면서 민족교육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생각합니다. 농촌이라든가 기층의 중소학교들이 많이 없어지고 있지만 다른 면으로 기숙제 제도를 실시하면서 조선족 교육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기자: 연변대학의 요즘 발전현황에 대해 소개해주시죠.
김: 연변대학은 당의 민족정책의 혜택에서 비교적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국가 211프로젝트라든가 서부대개발 중점대학건설 프로젝트라든가. 교육부와 길림성에서 공동으로 건설하는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이런 프로젝트의 혜택으로 연변대학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요즘 연변대학 캠퍼스 집중 프로젝트를 벌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연변에 널려 있는 6개 캠퍼스가 집중되어 원 연변대학 본부로 옮겨오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종합대학으로서의 규모와 분위기를 충분히 발휘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니다. 원 연변대학 본부에 린접된 과수원, 주택구역을 100헥타르가량 구입했습니다. 내년 9월에 모든 공사를 끝내고 캠퍼스를 집중시킬 계획입니다.
기자: 연변대학과 한국, 조선의 대학간의 교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김: 조선반도에 있는 남북 대학들과의 교류는 아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류내용은 주로 학생교류인데 중국에서 2년 공부하고 대한민국 대학에서 2년 공부해 공동학위를 취득하는 것 즉 2+2, 그리고 연구생인 경우에는 1+1, 또 중국의 제도에 도입해서 2+1, 이런 학생에 대한 공동양성, 공동학위 수여. 이밖에 과학연구에 대한 합작, 고층차 인재에 대한 양성 등 여러가지 합작과 교류프로젝트를 폭넓게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연변의 새농촌 건설이라든가. 또 연변지역의 특수성에 맞는 약재개발이라든가. 민족의약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자: 연변대학은 한국의 몇개 대학과 자매결연관계를 맺었습니까?
김: 수교이후인 90년대부터 시작되었는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순으로 이루어져 지금은 수십개 됩니다.
기자: 연변대학을 졸업하고 한국 유학을 떠나는 학생들이 적지 않을텐데요.
김: 저희 대학 출신의 한국 유학생이 상당수로 많습니다. 집계에 의하면 대한민국에 가서 박사학위를 받고 중국에 돌아온 청년 학자들가운데 절반이 연변대학 출신이라고 합니다.
기자: 연변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 유학생들은 얼마정도입니까?
김: 지금 연변대학에 와서 공부하고 있는 대한민국 유학생이 4백명가량 됩니다. 그리고 러시아, 일본 등 학생들을 합치면 5~6백명 됩니다.
기자: 전문 유학생들을 상대로 연변대학에서 어떤 우대조치를 취하고 있습니까?
김: 유학생들에 대해서는 주로 교환생, 어학연수, 특수한 학과에 와서 직접 공부하는 학부생, 연구생들이 있는데. 예를들어 교환생인 경우에는 쌍방에서 학비를 공동으로 면제해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는 학생들은 대한민국에서 학비를 면제해주고 생활보장을 제공해 주고, 여기로 오는 학생들은 우리가 학비를 면제해주고 생활보장을 해주고 있습니다. 또 유학생들에 대한 중국어 교육의 경우, 저희 학교에 특별한 우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여 어학연수 과정이 빨리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기자: 제가 알기로는 조선의 김일성 종합대학 등 대학들과 교류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어떻습니까?
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학들과의 교류는 주로 김일성종합대학, 평양과학기술대학, 음악무용대학, 김형직사범대학 등이 있습니다. 요즘은 조선과 공동연구를 새롭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언어에 대한 연구, 방언에 대한 연구, 역사에 대한 연구, 그외 조선의 투자환경에 대한 연구 등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자: 바쁘신 시간을 저희 취재에 내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남은 회의일정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랍니다.
특별취재: 지금까지 제11기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이며 연변대학 총장인 김병민 교수로 부터 연변의 교육현황, 연변대학 발전현황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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