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엔젤레스올림픽에 파견 된 선수는 총 6797명, 그 가운데서 여자선수가 1567명에 달했고 5230명이 남자선수로 통계됐다. 총 622명의 선수를 파견한 주최국인 미국은 참가선수가 가장 많은 나라 1위를 차지했고 483명의 선수를 파견한 캐나다가 2위, 련방독일이 444명 선수를 파견하며 3위를 차지했다.

중국이 처음 올림픽 무대에 나선것은 바로 52년전에 열린 제10회 로스엔젤레스올림픽이었는데, 이번에도 올림픽을 향한 중국의 열정은 계속됐다. 중국올림픽조직위원회는 총 225명으로 구성 된 방대한 선수단을 미국에 파견해 축구를 비롯한 16개 종목에 참가시켰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대북 올림픽조직위원회도 육상, 수영, 역도 등 종목에 67명에 달하는 선수들을 파견했다.

제23회올림픽에 설치 된 경기종목은 총 21개로 지난기 올림픽과 같았지만 세부종목은 제22회올림픽때의 203개에서 221개로 증가됐다. 새로 증가 된 18개 세부종목 가운데서 남자 경기종목이 6개, 여자 경기종목이 12개를 차지했다. 남자 경기종목에 비해 여자 경기종목의 급속한 증가는 과학기술의 발전과 밀접한 연관이 있었는데 특히 여자 스포츠운동이 세계의 많은 나라들에서 광범하게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올림픽 경기대회에서 여자 경기종목은 큰 돌파를 가져올 수 있게 됐다. 새로 증가된 여자 경기종목 가운데서 마라톤이 가장 인기가 있었다. 1896년 제1회올림픽때부터 줄곧 남자선수들의 독점 종목인 사격, 사이클 등 종목이 제23회 로스엔젤레스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여자선수들과 함께 공유하게 됐으며 피겨 스케이팅과 리듬체조 등 종목에서 처음 여자선수들의 활약상을 볼 수 있게 됐다.

사진설명: 허해봉

1984년 7월 29일, 제 23회 올림픽에서 중국사격대표팀의 허해봉(許海峰 Xu Haifeng)선수가 금메달을 따냈는데 이는 중국올림픽대표팀이 1932년에 처음 올림픽대회에 참가한 뒤로 따낸 첫 금메달로 상당히 깊은 의의를 가진다.

이번 대회에 처음 설치 된 종목으로는 여자 400m허들경기 및 3000m와 마라톤경주였으며, 여자 5종 만능경기는 7종 만능경기로 체제가 바뀌었다.

주최국 미국이 가장 훌륭한 성적을 거둔 가운데 미국육상계의 칼 루이스가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 스타로 평의됐다. 23세 난 칼 루이스는 일찌기 오언스가 창조해 낸 기록을 초과하겠다는 결심을 현실로 만든 주인공이다. 오언스는 1936년올림픽에서 100m, 200m, 4×100m릴레이 및 멀리뛰기에서 4관왕에 오른 유명한 선수로 알려지고 있다.

새로 증가 된 여자마라톤경주에서 27살난 미국선수가 2시간 24분 52초의 성적으로 금메달을 따냈는데 이 성적은 1956년올림픽 남자 마라톤 우승자의 성적(2시간 25분)을 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류경기에는 총 9개 세부종목이 설치됐다. 유고슬라비아가 남녀수구종목에서 금메달을 독점한 외, 당시 세계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미국 남녀농구팀이 쉽게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근 몇년동안 배구훈련에 전념한 미국 남녀배구팀의 실력은 이미 세계1류수준에 도달했고, 과연 예상대로 남녀배구종목에서 금메달을 독점했다.

축구경기의 우승컵은 브라질을 격파시킨 프랑스에게로 돌아갔다. 19개 나라와 지역의 156명 선수가 펼친 체조경기에서 미국팀은 의외로 타이틀 우승인 중국팀을 누르고 단체전 우승에 올랐고 중국팀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주최국인 미국은 제23회올림픽에서 금,은,동메달 각각 83, 61, 30개를 따내며 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낸 한차례의 뜻깊은 올림픽으로 만들었으며 메달종합순위 2위를 차지한 로므니아 역시 금,은,동메달 각각 20, 16,17개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의 성적을 따냈다. 금,은,동메달 각각 17, 19, 23개를 따낸 련방독일이 3위를 차지했으며 중국팀은 금메달 1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9개를 따내며 금메달 종합순위에서는 4위를 차지하게 됐다.

로스엔젤레스올림픽 사격종목에서 허해봉선수가 따낸 금메달은 염황자손이 올림픽 무대에서 따낸 첫 금메달로 매우 깊은 의의를 가진다. 이로써 중국은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과 시종 인연을 맺을 수 없었던 지난 수십년의 역사를 종말짓고 "동아병부"라 불리웠던 지난날의 수치를 말끔히 가시게 됐다.

허해봉선수에 이어 중국사격대표팀의 이옥위(李玉偉 Li Yuwei)와 오소선(吳小旋 Wu Xiaoxuan)이 중국팀을 위해 각각 하나씩 금메달을 보탰다.

중국육상대표팀은 총 3명의 선수를 남자 높이뛰기종목에 도전시켰는데 류운붕과 채서는 각각 7,8위에 머물렀고 당시 세계기록을 유지하고 있던 주건화(朱建華 Zhu Jianhua)가 동메달에 머물렀다. 하지만 주건화선수는 당시 육상종목에서 메달을 따낸 첫 아시아선수로 널리 알려졌다.

(번역,편집/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