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베이징대학 체육관

37개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과 경기관들중에는 베이징의 대학교 캠퍼스내에 위치한 경기관이 6개가 있는데요. 그중 베이징대학 체육관, 베이징 공업대학 체육관, 중국 농업대학 체육관과 베이징 과학기술대학 체육관 등 네개 경기관은 새로 건설된 것입니다. 수십년, 지어 백여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대학교들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올림픽을 맞이하고 있을까요? 올림픽 경기장 순례, 계속해 베이징 대학교들에 위치한 올림픽 경기관을 찾아갑니다.

1988년 탁구경기가 올림픽 공식 경기종목으로 확정된 후 이에 앞서 다섯차례 올림픽 탁구종목은 모두 기타 운동종목과 경기장을 공용했습니다. 하지만 탁구경기를 애착하는 중국인들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탁구경기종목에 전문 경기관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바로 베이징대학 캠퍼스내에 위치한 베이징대학 체육관입니다. 이는 올림픽 사상 첫 올림픽 탁구 경기관일뿐만아니라 세계 첫 탁구종목 전문용 경기관이기도 합니다.

사진설명: 베이징대학 체육관

세계에서 처음으로 탁구경기를 위해 건설된 체육관으로서 베이징대학 체육관은 여러면에서 기타 경기관과 독특한 면을 구현하기 위해 힘썼습니다. 예를 들어 경기관내의 의자와 배경은 모두 어두운 색으로 단장함으로써 탁구 선수들이 경기도중 주의력에 보다 집중할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고 경기관내의 통풍 에어컨 풍속도 초당 0.2미터 이하로 제한함으로써 작은 탁구공이 공중에서 비행하는 과정에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신경써 주었습니다. 또한 관중석의 경사도도 비교적 가파로운데 이는 양호한 경기 관람시선을 담보해주었습니다.

베이징대학 체육관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면 신기한 광경을 목격할수 있습니다. 네모난 체육관의 동남쪽에 우묵하게 들어간 자리가 있는데 그 자리에 고목 7그루가 있는 청나라때 풍격의 작은 정원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어찌된 영문일까요?

최초의 설계에서 전문가들은 이 작은 정원을 보다 넓은 공간에로 옮겨가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베이징대학의 한 학생이 역사자료를 찾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 작은 정원이 200년전 규모가 방대한 청나라 원림의 일부 였던 것입니다. 정원밖의 7그루의 고목은 그 당시의 유물인데요 그중 가장 나이가 많은 백송은 이미 200살을 넘었습니다. 베이징대학 사생들은 이러한 발견을 베이징시 문물국에 신고했고 해당 부문에서 이 구역의 문화재에 대해 보호해 줄 것을 바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설계사들은 경기관에 대해 재설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고목 7그루의 뿌리를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체육관의 지하실 부분은 남쪽으로 3미터 이동했고 많은 지하 도관도 새로 포치했습니다. 또한 고목의 뿌리부분의 수분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시공을 하면서 건축사들은 특별히 고목과 건축사이의 지하에 방수 격리층을 수건했습니다. 시공진척과 더불어 건축재료가 고공에서 추락해 고목을 상하게 할까봐 공사일군들은 고목 둘레에 "방호벽"까지 설치해 주었습니다.

이런 시공과정으로 비록 비용 예산이 적지 않게 늘어났지만 유명한 베이징대학내에 새로 건설된 올림픽 경기관과 200년전의 인문 고적이 조화를 이룬 모습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베이징대학에서 나와 동4환로를 따라 올라가노라면 배드민턴 경기관 건축이 한눈에 안겨오게 됩니다. 이곳이 바로 베이징 동남쪽에 위치한 유일한 대형 체육관인 베이징 공업대학 체육관입니다. 베이징 올림픽기간 이곳에서 배드민턴 경기와 리듬체조 종목의 경기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베이징 공업대학 체육관은 2005년 6월 30일에 개공했으며 7500개 관중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경기관의 모양은 납작한 배드민턴과 흡사합니다. 건축물 위에는 올림픽 5환을 상징하는 5개 원형 강삭(鋼索)이 유리 천정에 둘러 있는데 이는 56개 민족을 대표하는 56개 작은 강삭입니다. 한쪽은 5환과 연결되어 있고 다른 한 쪽은 주변으로 뻗어 있습니다.

베이징공업대학의 경기관 건설은 튼튼한 공학 배경을 가지고 있는 대학교가 대중들에게 능력을 선보일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되었습니다. 첫째로 설계사 인선문제에 있어서 다른 사람을 찾을 필요가 없이 직접 학교의 강철구조 학과 책임자가 선두에 나섰고 강철구조 우질화 설계면에 있어서 대학원생들이 적극 나섰습니다. 이런 대학원생들은 교수들과 함께 시공전의 10분의 1 비례의 모형 실험을 공동으로 완성했을뿐만아니라 체육관 강철구조 체계 우질화 설계에도 참가했습니다. 재교생 신분으로 세계 최첨단 건축설계에 참여할수 있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자아냈습니다.

올림픽후 이 체육관은 학교의 모든 사생들의 체육단련센터로 될뿐만아니라 부근 지역사회 주민들에게도 개방될 예정입니다. 이 경기관은 푸짐한 문화유산으로서 이 아름다운 캠퍼스에 남아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