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중국 양궁 국가대표팀 선수들

지난 11일 있은 베이징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한국팀은 227:225로 이탈리아를 꺾고 올림픽 3관왕에 올랐다.

이는 한국대표팀이 베이징올림픽에서 따낸 네번째 금메달이다. 한편 중국팀은 동메달을 따내면서 올림픽 사상 최고성적을 기록했다. 한국 남자 양궁 국가대표팀의 장영술 감독은, 양궁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정상 심리로 온당한 실력발휘를 해내야 한다고 재삼 당부했으며 선수들 또한 끝까지 해냈다며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팀이 3연승을 이루어내며 불멸의 신화를 이어가고 있을 무렵, 4강진출에 성공한 중국팀의 신화도 시작됐다. 221대 219의 성적으로 우크라이나팀을 제압하고 동메달을 따낸 중국팀 역시 새로운 올림픽 역사를 기록하게 된 것이다. 2005년 스페인에서 있은 마델리 세계양궁성수권대회에서 중국 양궁 국가대표팀은 6위의 성적을 기록했던 바 있다. 경기가 끝난 뒤 중국 양궁 국가대표팀에서 나이가 제일 많은 설해봉 선수는 올림픽 사상 최고를 기록한데 대해 더없이 만족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국팀에서 뛰어난 실력발휘를 해낸 신인선수 이문전은, 비록 동메달을 두고 압력이 컸지만 관건적인 마지막 라운드를 무사하게 넘길수 있게 되어 끝내 3위를 차지할수 있게 되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내내 손에 땀을 쥐었던 중국 남자 양궁 국가대표팀의 곽해진 감독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중국팀에 높은 평가를 내렸으며 또한 금메달을 따낸 한국팀에게도 축하를 했다.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의 박경모 선수는 실력제고가 현저한 중국팀을 두고 4년뒤 런던올림픽에서 중국팀은 한국팀의 유력한 라이벌이 될 것이라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