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남자 핸드볼 8강전이 오는 20일 막을 열게 된다. 한국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은 8강 진출에 성공한 유일한 아시아 대표팀으로써, 20년전 88 서울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과거가 있다. 20년이 지난 오늘, 한국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다시 한번 메달을 꿈꾸고 있다.

한국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의 김태훈 감독은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목표는 8강전에 그치지 않는다. 메달을 따내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선수들로 하여금 올림픽 시상대에서만이 느낄수 있는 희열을 느끼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 8강전에서 만나게 될 상대가 누가 되던지 우리는 이미 충분한 준비를 했다"라고 말하며 메달권 진입에 신심이 있음을 밝혔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정식 경기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핸드볼 경기는 줄곧 유럽 국가들의 전통우세종목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한국팀은 뛰어난 경기력으로 유럽의 강국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베이징올림픽 조별예선에서 한국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은 유럽 강호인 덴마크팀을 전승했다. 유럽 강국들과의 차이를 줄일수 있었던 원인에 대해 김태훈 감독은, 사전의 충분한 준비와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한국팀의 실정은 신장이나 체력방면에서 딸리는 것이지 결코 기술방면에서 뒤처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으며 이런 불리한 요인을 극복하게 된다면 유럽의 강팀들을 이기는것 또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핸드볼 종목이 아시아에서 더 광범위하게 보급되려면 반드시 아시아국가의 참가자격을 더 늘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핸드볼 경기에 참가하고 있는 팀들을 보면 유럽 국가의 대표팀들이 대부분이다. 아시아지역에서 참가자격을 더 늘이는 것만이 핸드볼 종목의 저변을 확대할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아시아 지역에는 단 한개의 명액밖에 주어지지 않았는데 이는 적지 않은 아시아 국가 선수들로 하여금 선뜻 나설수 없게 한다"

한국에서 핸드볼 운동의 발전과 더불어 적지 않은 일본과 한국의 핸드볼 선수들은 외국 감독을 청하고 있다. 중국 또한 핸드볼 운동의 발전을 위해 여러번이나 한국적 감독을 청해왔으며 현재 중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의 강재원 감독이 바로 한국적 감독이다.

이 문제에 대해 김태훈 감독은, "매우 좋은 현상이라고 본다. 중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소조 3위로 8강진출에 성공했음을 알고 있다. 중국에 있어 매우 기쁜 일이며 한국 핸드볼 감독의 실력도 충분히 체현해 냈으므로 이런 성과를 거둔데 대해 더없이 기쁘다" 라고 밝혔다.

국제방송국 특파기자 한창송

(번역,편집/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