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9월 7일, 스페인선수와 경기중인 곽화평 선수

지난 7일, 베이징 노동자체육관에서 열린 장애인올림픽 맹인유도 여자 48㎏급 경기에서 중국의 곽화평 선수가 브라질 선수를 전승하고 중국팀을 위해 소중한 금메달을 보탰다.

스페인선수와 토너먼트전에서 만난 곽화평 선수는 스페인선수가 부상으로 경기를 퇴출하는바람에 직접 B조 결승에 진출하게 됐으며, 자신의 뛰어난 실력으로 러시아선수를 전승하고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전에서 곽화평 선수는 3분 4초만에 브라질선수를 격파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1981년 강서성 남창에서 태어난 곽화평은 선천성 맹인이었다. 어둠속에서 생활에 대한 용기를 갖고 2002년 강서성 유도팀에 입선되어 어려운 훈련을 반복하면서 꿈을 키웠다. 장애인올림픽 경기종목 가운데서 맹인유도종목의 경기규칙은 일반인들의 유도경기규칙과 매우 흡사하다. 하지만 평소 감각으로 상대방의 동작을 판단해야 하므로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종목이기도 하다.

곽화평은 베이징올림픽에서 천부적인 소질과 완강한 의지력으로 프로생애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곽화평은 중국유도팀을 대표해 여자 48㎏급 경기에 참가했으나 경험부족으로 5위에 그쳤다. 하지만 곽화평은 결코 낙심하지 않고 훈련에만 전념했으며 2006년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맹인유도선수권대회 48㎏급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이어 같은해 열린 말레이시아 원남 장애인올림픽 및 2007년 브라질 유럽선수권대회 여자 유도48㎏급에서 금메달을 독점하며 베이징 장애인올림픽 유망주로 기대됐다.

(번역,편집/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