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성전환 무용가 김성)
계속해서 전기적인 인생경력의 소유자인 무용가 김성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김성에게는 특수한 인생경력이 있습니다. 그는 원래는 남자애로 태여났지만 28살 되던해에 성 전환수술을 선택하면서 현재는 여성적인 생활을 누리고 있습니다. 16시간의 수술을 거친 그는 "여성"으로 변했으며 그후 연애하고 시집간후 아이들을 키우면서 어머니로까지 되였습니다. 그는 또 중국에서 첫 개인무용단을 창설하기도 했는데 최근 베이징에서 극단의 보류극목인 "상해의 탱고"라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럼 김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얼마전 기자는 취재차로 김성을 만났는데요. 그는 너무나 아름답고 우아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깨넘어로 길게 드리운 헤어스타일과 발끝까지 오는 긴 치마를 입은 김성은 여성적인 매력을 물씬 풍겼습니다. 1969년 중국 동북에서 태여난 김성은 집에서 유일한 아들이였습니다. 하지만 어릴때부터 노래부르기와 춤추기를 즐긴 김성은 여자애들이 관심하는 모든 일에 대해 특히 좋아했습니다. 9살때 김성은 심양군구 전진(前進)가무단에 입단했고 1984년에는 해방군예술학원에 가서 공부할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였으며 19살때에는 중국의 첫 현대무용 배우로 미국에 가서 연구하면서 배우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1993년, 무용분야에서 이미 명성을 떨친 그는 중대한 결정을 갖고 귀국했습니다. 자신의 성별을 개변하고 여성이 되는것이였습니다. 사실 19살부터 28살때까지 기간 김성은 이 문제를 놓고 줄곧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여인으로 전환한후 진정으로 자신을 찾았다고 김성은 인정합니다. 김성은 자주 많은 사람들이 호김심을 갖고 자신을 대하는것을 느낀다고 하는데요. 확실히 일반인들의 시각에서는 특이하게 느껴지는것이 정상이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김성은 매우 대담하고도 자연스럽게 이런 시각을 받아들입니다. 심지어 그는 "성전환 무용가"라는 호칭에도 개의치 않습니다. 그는 사회를 향해 인생자유를 요구한 만큼 다른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의논하고 평가할 권리를 주는것이 마땅하다고 말하군 합니다.
(음향1)
"사회라는 공동체에서 생활하는 만큼 사회가 각이한 측면에서 자신을 인식하는것은 너무나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십여년을 경과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무용을 제외한 저의 성전환 화제를 담론하는것에 대해 종래로 싫어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말하는 사람들의 일이지 저의 일은 아니잖아요? 그 사람들이 물은것이지 제가 물은것도 아닌만큼 그런 사람들의 물음에 정확하게만 대답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추측과 희망에 대해 저의 정확한 태도를 표명하면 끝나는 일이 되겠지요. 확실히 제 몸에서 발생한 일인만큼 회피할 생각은 전혀 없구요. 하지만 최종적으로 이 사회는 저의 무용과 관련해 더 많이 의논할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김성은 사람들로부터 중국 현대무용의 창시인으로 불리우기도 합니다. 그는 처음으로 남자 토 댄스(toe dance)를 창작하면서 명성을 떨쳤고 또 그로해서 미국무용축제 수석 안무가로 초빙돼 무용 "반몽"(半夢)을 창작했으며 또 그번 창작으로 최우수 안무상과 "최우수 안무가"라는 칭호를 수여받기도 했습니다.
1998년 김성은 "김성현대무용단"을 창단했는데 이는 현재 중국대륙에서는 유일한 개인 현대무용단이기도 합니다. 무용단 설립후 그는 단체를 인솔해 중국, 한국, 유럽의 많은 지역에서 공연을 펼쳤으며 가는곳마다 공연장이 초만원을 이루는 "김성효과"의 극대화 양상을 보여주었습니다.
2004년 김성은 "상해의 탱고"라는 작품을 창작, 공연해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상해의 탱고"는 상해라는 국제적인 대도시에서의 사랑, 증오, 애정, 원한을 집중적으로 표현한 무용으로 유럽순회공연에서 아주 큰 주목을 받았고 유럽평론가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평론가들은 "현재 우리의 현대무용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할지를 두고 방황하고 있을때 동방에서 온 예술가가 우리들에게 그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라는 등 치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김성은 성전환 수술을 받은 배우라는 호기심에 극장을 찾는 일부 관객도 있다는것에 대해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하면서 그러나 관객들을 극장에 앉아있게 하고 또 관객들로부터 한시간 여의 시간을 할애받는다는것은 관객들이 이미 무용에 감동했다는것을 말해주는것이라며 그래도 극장을 떠나면서 관객들이 기억하고 있는것은 김성의 무용일것이라고 무용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풍부한 생활경력을 소유한 김성의 무용은 춤 자세에도 많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현대무용에 대해 김성은 이렇게 이해합니다.
(음향 2)
"현대무용이 기교와 감정에 대한 요구는 자연스러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경력에 대한 요구는 아주 높습니다. 현대무용 배우에게 있어서 28살부터 38살까지는 황금년령입니다. 경력이 격정 넘치는 춤 동작을 이끌어내며 경력은 또 체험과 이야기를 펼쳐보입니다. 젊었을때는 경력이 별로 없기때문에 몸체만 뽐낼뿐 진정한 이야기와 질감은 떨어집니다. 무엇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춤 자제가 보기좋다고 하겠습니까? 무대에서 젊은 배우가 뒤 돌아보는것은 단순히 뒤 돌아보는 동작을 취한다고 말할수 있지만 같은 순간 제가 뒤 돌아보는 동작을 취한다고 할때 그것은 어떤 상태를 돌아보는것이라고 말할수 있기때문에 성격이 같지 않습니다. 생활경력이나 경험이 그렇게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어린시절 무용극 "백모녀"(白毛女)를 보고난후 무용을 사랑하게 됐다는 김성은 무용을 생명처럼 간주합니다. 그는 무용은 한 사람의 개성과 표현력을 개변시킬수 있음은 물론 개방적으로 변화시키는 역할도 한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혹시 오페라나 연극을 공연할 기회도 있지만 춤 추는 과정이야말로 가장 자신감을 가지게 한다고 김성은 말합니다. 그는 너무나 무대를 사랑합니다.
(음향 3)
"저는 무대에서 막이 오르고 내리고하는 장면과 조명에 대한 감각을 너무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무대에서 자유롭게 오가면서 저는 항상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의 공연을 관람하고 나를 주목한다고 생각할때 무대에서의 순간만은 배우가 황제나 국왕과 마찬가지이다. 국왕이든, 대통령이든 모두 어둠속에서 나의 공연을 관람한다.' 때문에 예술창조력을 이용해 그들과 교류를 진행한다는것은 그야말로 행복한 일이 아닐수 없지요. 하지만 그 순간을 위해서는 많은 대가와 노력을 기울여야하는것은 의심할바 없습니다."
(사진: 세 아이와 어머니 김성)
2006년, 무용가 김성은 자신의 전부 저금으로 투자해 "무용은 상해에서"라는 무용 페스티발을 개최했습니다. 현재 이미 제2회까지 개최했는데 이스라엘, 스위스, 스웨리예, 단마르크 등 나라의 유명 현대무용예술단들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선보였습니다. 김성은 비록 빚을 져 가면서 "무용은 상해에서"라는 현대무용 페스티발을 경영했지만 무용에 대한 열정만은 식지 않습니다. 그는 자신의 신작 "중국제조.유원경몽"(中國制造.游園驚夢)을 행사의 크라이막스 프로그램으로 선보였는데 중국전통문화를 현대무용예술에 융합하는 시험적인 공연이였습니다. 작품은 중국고대 희극 "모란정"을 바탕으로 창작했는데 극중의 여 주연 캐릭터 두려낭(杜麗娘)이 꿈속에서 사랑을 위해 죽음에서 회생하는 장면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김성은 현실 생활에서 많은 사람들은 사랑을 현실화, 복잡화하면서 진정 마음속으로부터 갈망하는 사랑을 찾지 못한다고 말하고 자신의 작품을 통해 현대 사랑에 대한 사람들의 사고를 다시 불러일으킬것을 희망했습니다. 
(음향 4)
"탕현조(湯顯祖)의 '모란정'이 저에게 계시를 주었습니다. 두려낭의 사랑 이야기를 본따 한 젊은 여인이 꽃밭에서 자신의 사랑을 완성하는 꿈 장면으로 서두를 뗐는데요. 현대사회 젊은 여성들의 사랑에 대한 생각을 보여주려고 시도했습니다. 무대가 펼쳐지면 젊은 여인의 모습이 나타나는데 저는 그의 영혼으로 두려낭의 주위를 날아다닙니다. 이 영혼은 고대로부터 현대사회에 까지 이어져 내려왔는데 항상 젊은 여인들에게 '꿈을 꾸라, 꿈속에서의 사랑은 정말 아름답다'라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진: 20살때의 김성)
김성은 또 현대 여 방직 노동자들의 모습과 생활을 위해 도시에서 바삐 보내는 여성들의 모습도 무대에 등장시켰는데 이 장면을 빌어 여성들에게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추구와 동경을 보여주려고 시도했습니다.
남성과 여성을 모두 경험한 김성은 자신은 일반인들보다 포용력이 크다고 말합니다. 확실히 그는 남자도 여자도 모두 익숙한, 중성사고 방식의 소유자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김성은 여성적인 생활에 대해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현재 그는 행복한 가정도 있습니다. 독일인 남편과 결혼한 그는 3명의 아이들을 입양해 양육하고 있습니다. 김성은 또 훌륭한 어머니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공연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그는 집에서 아이들을 키우는데 할애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생활에 아주 만족한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