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개방 30년간 중국출판업의 발전

    2008-11-12 17:41:24                cri

  이동동 부 국장이 주빈국 상징의 표지문자 두루마리를 받고 있다(사진설명)

여: 얼마전 페막된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서 관련부문은 중국이 내년에 본 도서전 주빈국으로 참가할데 관해 확정지었습니다. 30년전 중국은 "서적 부족"으로 독자들이 책을 구입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실정이였지만 현재는 주빈국의 신분으로 세계 최대 도서전에 참석하기까지에 이르렀습니다. 중국의 출판업은 개혁개방과 함께 역사적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오늘 "문화계 화제" 시간에는 안광호 기자와 함께 중국출판업이 걸어온 30년간의 발전노정을 돌이켜 보겠습니다. 오늘 프로시작에 앞서 청취자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여러분들께서도 아시지만 이 코너는 원래 김민국 기자와 제가 함께 진행해 왔는데요. 지난주부터 김민국 기자가 서울지국 파견근무 준비로 보도센터에 실습을 갔습니다. 하여 오늘부터는 안광호 기자와 함께 앞으로 계속 진행하게 될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안광호 기자 청취자 여러분들께 한말씀 하시죠.

안: "문화계 화제" 프로를 통해 여러분들과 만나뵙게 돼서 대단히 반갑습니다. 앞으로 문화분야에서 여러분들이 가장 알기 싶어하는 화제를 골라 보내드릴것을 약속드리구요. 여러분들의 많은 지지와 편달을 바랍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여: 녜, 청취자 여러분들이 잘 지켜봐주시기를 바랍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프랑크프르트 국제도서전은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도서무역플랫폼이라고 볼수 있지 않을까요?

남: 그렇습니다. 방금 페막된 제60회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서 중국보도출판총국 이동동(李東東) 부 국장이 이번 박람회 주빈국인 토이기와 다음번 주빈국관련 인계인수식을 진행했고 또 주빈국 상징의 표지문자 두루마리까지 받았습니다. 이 동동 부국장은 본방송국 기자의 취재를 받은 자리에서 이렇게 밝힙니다.

(음향 1 이동동 부국장의 말)

여: "2009년에 중국은 주빈국의 신분으로 프랑크프르트 국제도서전에 참가하게 됩니다. 이는 중국이 처음으로 이런 국제적인 도서성회에 주빈국으로 참가하는 것입니다. 이번에 저희들은 5천여종의 중국도서 정품제작을 선보였는데 중국출판업의 발전수준을 보여주었습니다. 어찌보면 개혁개방 30년간의 중국출판업의 축소판을 보여주었다고도 볼수 있습니다."

여: 돌이키면 마음아픈일이기는 합니다만 1966년부터 1976년까지의 "문화대혁명"기간 중국은 문화분야에서 발전이 거의 없었고 대부분 출판기업들이 문을 닫는 참혹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남: 그렇지요. "문화대혁명"이 끝난후에는 오래동안 배움의 속박을 받았던 중국인들의 독서열은 화산의 폭발마냥 대단했지만 출판업의 회복과 발전은 독자들의 수요에 만족을 줄수 없는것이 현실이였습니다. 중국출판사업자협회 양득염(楊德炎) 상무부주석은 당시를 이렇게 회억합니다.

(음향 2 양득염 상무부주석의 말)

남: "1978년 중국공산당제11기 중앙위원회 제3차 회의후 중국은 외국어 공부와 외국진출을 크게 제창했습니다. 당시 출판업계는 책 부족상황에 처했고 새도서란 얼마 없었습니다. 그때 영어공부책 '허국장(許國璋) 영어를 살때의 장면이 떠오르는데요. 책을 사려고 길게 줄을 섰다가도 하루 얼마 안되는 공급량이 다 나가면 그 많은 사람들이 또 내일을 기다려야 했던것입니다. 당시 학생들은 영어를 배우려고 해도 책이 없었고 사전도 없었습니다."

여: 지금 생각하면 이해가 잘 안되는 점도 있는데요. 그렇다면 당시 이렇게 도서가 부족한 주요한 원인은 무엇이였을까요?

남: 우선 많은 새로운 도서를 한꺼번에 출판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고 다음은 종이가 부족한데다 인쇄업 마저 발달되지못한것이 주되는 원인이였다고 볼수 있습니다.

여: 중국에서 상무인서관하면 과거나 지금이나 종합형 국가급 출판사로 알려지고 있지 않습니까? 양득염 부 주임은 당시 운행을 회복한지 얼마 안되는 상무인서관 외국어 편집부에서 일하지 않았습니까?

남: 녜, 19세기 말에 설립된 상무인서관은 중국에서 첫번째 현대출판기구로서 줄곧 서방의 도서를 수입하는데 취지를 두고 있었습니다. 중국공산당 제11기 중앙위원회 제3차 회의후 개혁개방과 대중들의 드높은 외국어 학습 열정에 부응해 상무인서관도 모든 사업을 다그쳤다고 합니다. 양득염 상무 부주임의 말입니다.

(음향 3 양득염 상무 주 부임의 말)

남: "상무인서관은 1978년에 이미 영국의 옥스포드 대학과 접촉하기 시작했습니다. 옥스포드 사전은 저희들이 최초 출판한 사전입니다. 그리 크지 않은 "정선영한한영사전"이였는데 지난세기 80년대에 이미 출판했습니다."

여: 상무인서관은 이미 점차적인 회복기를 거쳐 현재는 출판종류가 구전한 종합적인 대형 출판기구로 성장하지 않았습니까?

남: 그렇지요. 중국출판업은 이렇게 30년간의 발전을 거쳐 현재는 번영하는 다원화 국면을 형성했습니다. 중국보도출판총서가 제공한 수치에 의하면 1978년 중국에서 출판한 도서종류는 1만여종으로부터 2007년에는 24만 종으로, 잡지는 1977년의 6백여종으로부터 지난해의 9천여종으로, 신문은 당시의 2백여종으로부터 현재의 약 2천여종으로, 발행량은 4백억장에 달하고 있습니다. 음향제품과 전자출판물의 발생량도 1978년의 3천만장으로부터 2006년의 4억6천만장으로 늘었습니다.

여: 30년간의 발전을 거쳐 중국은 이미 "책 구입이 어려운"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으면서 출판업 발전의 성과를 향유하고 있다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남: 그렇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중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외국인들도 감수가 깊다고 합니다. 지난 세기 90년대초에 중국에 와서 이미 10여년간 베이징에서 생활한 러시아인 안나 여사는 이렇게 밝힙니다.

(음향 4 러시아인 안나 여사의 말)

여: "개혁개방의 발전과 함께 중국에서 접할수 있는 외국문도서가 참 많아졌습니다. 특히 최근 년간 현저히 많아졌습니다. 제 기억에 90년대에 중국서점에서 "전쟁과 평화"와 같은 러시아문 경전도서는 물론 당대 작가들의 작품도 구입할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베이징의 왕부정이나 서단 도서빌딩에서 모두 아주 큰 매대를 할애해 전문 러시아문 도서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림픽 기간 저희들은 그날 러시아문 신문과 잡지를 받아볼수 있었습니다. 현재 중국에 거주하는 러시아인들은 러시아에서 출판한 모든 잡지를 아무런 제한없이 주문해 볼수 있습니다."

여: 또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이 30년간 중국은 점차 "저작권 법"이라는 신문출판법률체계의 틀을 에워싸고 사법과 행정 이중보호집법 체계를 구축해 오지 않았습니까?

남: 그렇지요. 2007년 한해만도 중국각지 저작권 관련 행정관리 기관에서는 여러가지 유형의 해적판 7천여만건을 사출해냈는데 그중 해적판 서적만 1천만권에 달합니다. 정연결 선생은 중국에서 유명한 다산 작가인데 그가 창작한 동화는 20년간 베스트셀러에서 이름을 지울줄 모릅니다. 그는 저작권 보호와 관련해 이렇게 말합니다.

(음향 5 정연결의 말)

남: "저는 1981년에 첫 책을 출간했습니다. 당시는 아직 해적판이라는것이 없을때였습니다. 그후 점차 해적판이 많아지면서 해적판 판매자들과 겨룸을 시작했지요. 1991년 혹은 1992년으로 기억되는데, 당시는 개인은 물론 정부도 해적판 판매자들에 대해 별다른 방법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어떤때는 화가 나서 어차피 써봤자 다른 사람의 좋은 일로만 되는데 쓰지 앉자고 생각한적도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갈수록 좋아지고 있습니다. 저작권 법이 출시돼 보호를 받고 있고 보호를 받으니 창작에 의욕을 가지게 됩니다. 최근에 발생한 일인데 저의 "피피루 총동원"의 해적판을 발견했습니다. 강소성 공안국에서는 경찰을 파견해 제때에 이 안건을 조사해 냈는데 베이징에서 혐의자를 나포했고 6명의 해적판도서 판매자를 붙잡아 모두 형사처벌했습니다."

여: 30년간 중국의 출판업은 계속되는 대외개방을 실시하지 않았습니까? 1992년에는 "네팔공약"과 "세계저작권 공약"에 가입했구요.

남: 2003년에는 중국이 WTO에 가입하면서 한 약속을 이행해 인쇄업과 출판물 분산판매 시장을 개방해 출판업의 국제합작의 발걸음을 가속화 했습니다. 독일의 프랑크프르트 국제도서전, 미국 뉴욕 국제도서전, 영국 런던 국제도서전, 일본 동경 국제도서전, 한국 서울 국제도서전 등 국제출판업계 교류 플랫폼에서 중국은 이미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일원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여: 중국의 출판업은 갈수록 중외합작의 좋은 분위기를 조성해가고 있다고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남: 녜, 얼마전 끝난 제15회 베이징국제도서 박람회에서 중국국가보도출 판총서 염효굉(閻曉宏) 부국장은 이렇게 밝혔습니다.

(음향 6 염효굉 부국장의 말)

남: "중국 정부는 향후 계속 정책적인 지지의 폭과 역도를 늘려 중외출판기업들의 협력 범위, 분야를 확대하고 형식을 다양하게 하며 더욱 많은 우수한 문화제품이 창조될수 있도록 격려할것입니다. 동시에 중국정부에서는 해적판 타격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며 적은 투입을 들이고도 빠르고 편리하게 교역을 진행할수 있는 저작권 봉사체계를 건립해 중외합작 출판에 좋은 분위기를 마련해줄것입니다."

여: 앞으로도 계속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로 중국출판업이 더욱 휘황한 성과를 이룩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30년간 중국출판업이 이룩한 성과 잘 들었구요. 다음 시간에도 또 좋은 말씀 들려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