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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구 "고산유수(高山流水)" '매우 친한 친구간의 우정, 미묘한 음악'
2014-04-09 13:43:40 cri

高山流水(고산유수)

◎글자풀이: 높을 高(고), 뫼 山(산), 흐를 流(류), 물 水(수)

◎뜻풀이: 기묘한 노래 가락을 비유하거나 서로 마음을 잘 알아주는 친구간의 관계를 비겨 이르는 성구이며 극진한 사이, 미묘한 노래 가락 등으로 사용된다.

◎유래: 유백아(兪伯牙)는 중국 춘추시기의 탁월한 거문고 연주대가로 성연(成連)에게서 거문고를 사사받았다. 그러나 3년이 지나도록 예술적으로 더 높은 경지에는 이르지 못하자 스승 성연은 유백아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너에게 거문고를 가르칠 수 있으나 심성까지 바로 잡을 수는 없구나. 동해에 계시는 나의 스승 방자춘(方子春)은 북과 거문고에 능할 뿐만 아니라 사람의 심성도 고칠 수 있으니 찾아뵙고 가르침을 받아 보거라."

유백아는 스승의 권유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동해 봉래산에 도착하니 함께 간 성련이 백아에게 말했다. "여기에서 거문고를 연습하거라. 때가 되면 스승님께서 너를 가르쳐 줄 것이다." 그리고는 곧장 배를 타고 돌아갔다.

홀로 남은 유백아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그곳에서 거문고를 연습했고 시간이 날 때면 봉래산의 신선과도 같은 경치들을 돌아보군 했다. 우거진 산림과 졸졸 흐르는 시냇물, 새들의 지저귐 소리와 바다의 웅장한 모습 자체가 아름다운 선율이었다. 그는 감개가 일고 영감이 떠올라 이를 거문고 현에 담았더니 처음 듣는 선율이 탄생했다. 그 후부터 유백아의 거문고 연주는 높은 경지에 이르게 되었다.

한번은 백아가 태산에서 유람하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자 그는 유람을 멈추고 산기슭에서 비가 멈추기를 기다렸다. 주룩주룩 내리는 빗소리는 유백아의 감성을 자극하였고 자기도 모르게 거문고를 꺼내 연주를 시작했다. 이때 젊은 나무꾼도 같은 곳에서 비를 피하며 조용히 거문고 소리를 경청했다. "이것은 분명 비를 맞는 소리군요." 젊은 나무꾼의 말에 유백아는 일부러 손가락에 힘을 줘 높은 산(高山)을 연주하였다. "마치 아아한 태산을 보는 것 같습니다!" 나무꾼이 찬탄하였다. 이번에는 흐르는 물(流水)을 연주하자 나무꾼은 "호호탕탕한 강물을 보는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유백아는 거문고를 내려놓고 나무꾼의 손을 잡으며 감격에 겨워했다. "드디어 찾았습니다. 당신은 진정 나의 소리를 알아주는 사람이군요."

비가 그치고 날이 개이자 두 사람은 바위에 앉아 담소를 나누었다. 백아는 나무꾼의 이름이 종자기(鐘子期)이며 해박한 지식과 원대한 포부를 가진 청년임을 알게 되었다.

"열자. 탕문"의 기록에 따르면 사대부였던 백아는 나무꾼인 종자기와 현격한 신분차이에도 불구하고 백아는 자기의 거문고 소리를 즐겼던 종자기와 좋은 벗이 되었으며 그 우애가 친형제와 같았다고 한다. 후에 종자기가 죽자 백아는 무덤에 찾아가 제를 지내고 슬픈 노래를 연주했다. 유백아는 눈물을 흘리면서 "이제는 내 소리를 들을 줄 아는 지음이 없으니 어찌하면 좋겠는가!"라고 말하고 거문고를 부숴버렸고 다시는 거문고 연주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고산유수"라는 성구는 바로 이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 매우 친한 친구간의 우정, 미묘한 음악 등 뜻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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