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미 국무장관이 현지시간으로 22일 점심 카이로에 도착한 후 즉시 사메 슈크리 이집트 신임 외무장관과 약 두시간동안 회담했습니다.

메나통신에 따르면 케리 국무장관과 슈크리 외무장관은 회담에서 이집트의 현 정세와 이집트의 정치적 이행과정, 양국관계 강화,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중대한 문제 등 사안을 논의했습니다.

케리 국무장관은 회담시 슈크리 외무장관에게 미국과 이집트간 동반자관계를 강조하면서 미국은 이집트를 도울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집트의 정치적 이행이 커다란 도전에 직면한 "관건시기"에 접어들었다면서 미국은 이집트와 긴밀히 협력해 정치적 이행을 안정적이고 신속히 완성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슈크리 외무장관과 회담한 후 케리 국무장관은 이집트 대통령 관저에 가 이달 초 금방 취임식을 치른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슈크리 외무장관은 또 이날 저녁 케리 국무장관과 공동으로 가진 보도발표회에서 케리 미 국무장관과 엘시시 대통령이 회담에서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지역과 국제 현안들을 논의했으며 리비아와 시리아, 이라크의 현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팔레스티나 평화행정을 추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소개했습니다.

현지 여론들은 케리 미 국무장관이 이집트 신임 대통령이 취임한지 3주도 안되고 새 정부가 구성된지 한주도 안되는 이 시점에 이집트를 방문한 것은 이집트와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미국의 절박한 염원을 보여주었다고 보편적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군부측이 무르시 전 대통령를 축출한 후 미국은 지난해 10월 이집트에 대한 거액의 원조를 잠시 중단했으며 이로 인해 양국 관계가 저조기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케리의 말처럼 이집트는 미국의 중요한 동반자입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대국인 이집트는 지역의 안정을 수호함에 있어서 아주 중요하며 미국은 이집트와의 관계 개선을 주동적으로 도모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집트의 정치적 이행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는 배경에서 올해 4월 미국은 시나이 반도에서의 이집트의 반테러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집트에 아파치 군용헬기 10대를 보내주었습니다.

그 후 이집트가 대통령 선거를 순조롭게 진행한 후 미국은 양국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해왔습니다.

이달 초 미국 정부는 국회의 비준을 얻고 이집트에 5억7천2백만 달러에 달하는 원조를 제공했습니다.

케리 국무장관은 22일 또 미국 정부는 해마다 15억 달러에 달하는 대 이집트 원조를 전면 해제하기 위해 진력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분석가들은 케리 국무장관의 이번 방문은 미국이 다시 한번 이집트에 관계개선의 의사를 내비친 행동으로서 양국 관계의 신속한 회복을 추동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이런 거동에 이집트측도 총체적으로 긍정적인 호응을 보였습니다.

슈크리 이집트 외무장관은 22일 엘시시 대통령이 미 국무장관을 만난 것은 이집트가 미국과의 관계 증진에 "최고위급별의 중시"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슈크리 외무장관은 양자 관계는 전략적 의의가 있다며 이집트는 양자 협력영역을 한층 확대하고 심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양자는 여전히 양국관계의 정상적인 발전을 저애하는 일부 장애 제거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분서가들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선거경쟁시 "대국간에서 균형을 도모할 것"이며 장기적으로 추진되어온 친미전통을 포기할 것이라고 선언한 점으로 미루어 볼때 이집트 외교가 전적으로 미국에 기울여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 국무장관이 미국과 이집트간 관계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이집트를 방문한데 대해 말씀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