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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구 "일낙천금(一諾千金)"'약속 한마디가 천금같이 귀하다'
2014-08-12 10:28:52 cri

一諾千金(일낙천금)

◎글자풀이: 하나 일(一yí ), 승낙할 낙(諾nuò), 일천 천(千qiān), 쇠 금(金jīn).

◎뜻풀이: 약속 한마디가 천금같이 귀하다는 말로서 말은 신용이 있어야 함을 비겨 이른다.

◎유래:

초나라와 한나라가 패권을 다투던 시기, 유방(劉邦)은 항우(項羽)의 부하인 계포(季布)에게 여러 번 참패를 당했다. 나중에 항우의 군대가 패하자 계포는 홀로 포위망을 뚫고 나와 그때부터 먼 곳으로 망명했다. 계포에게 한을 품었던 유방은 지명수배령을 내린 동시에 그를 숨겨두는 자는 3족(三族)을 멸한다고 선포했다.

계포는 원래 초나라(楚) 사람이었다. 종군하기 전부터 의를 중하게 여기고 의로운 일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재물도 기꺼이 내놓았으며 천하의 호걸들을 많이 사귀어 온지라 위험을 감수하면서라도 그의 피난을 도와주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체포하려는 자들이 길길이 날뛰자 숨어사는 것이 더 이상 안전하지 못하다고 여기고 계포는 하인으로 변장하여 주가(朱家)의 집으로 들어갔다.

주가는 당시 유명한 협객이었다. 한눈에 계포를 알아봤으나 일부러 모른 체 눈감아줬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는 오래 동안 몸을 숨길 수 없다고 생각되어 다른 방도를 찾기로 했다.

주가는 계포를 잘 돌봐주라고 아들에게 부탁을 한 뒤 유방의 측근을 만나러 낙양(洛陽)으로 갔다. 주가는 이렇게 말했다.

"신하된 자로서 자기의 군주를 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계포 역시 항우의 신하로서 초나라를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싸웠습니다. 몇 번이나 한왕(漢王)을 물리친 것도 그가 유능한 신하이기 때문입니다. 폐하께서는 너그럽고 인자하신 성군(聖君)이거늘 어찌 지난 일에 연연하시는 것입니까? 계포는 보기 드문 유능한 신하입니다. 지금처럼 계속 쫓기만 한다면 그는 다른 나라에 도망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한나라는 유능한 신하를 잃게 됩니다. 적으로 만들기보다 우리 편으로 만드는 것이 어떠하실는지요?"

설득력 있는 주가의 말을 듣고 유방의 측근은 유방을 만나 주가의 의견을 전했다. 그 말을 들은 유방은 자신의 처사가 부끄럽기 그지없었다. 그는 지명수배령을 취소했을 뿐만 아니라 계포를 조정의 중랑장(中郎將)으로 명했다. 계포는 큰 감동을 받고 매우 열심히 일했다.

계포의 고향사람인 조구생(曹邱生)은 말솜씨가 유난히 좋았다. 평소 계포를 매우 존경해 왔으나 연분이 없어 알고 지내지 못했다. 후에 낙양에서 계포가 중랑장이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고 두장군(竇長君)에게 계포를 소개해달라고 부탁했다. 일찍부터 조구생이 말만 잘하고 실속이 없는 사람이라고 전해들은 계포는 두장군에게 "나는 조구생에 대해 그 어떤 호감도 없다. 그와 같은 벗을 사귄다면 세상 사람들이 나를 비웃을까 두렵다." 라고 편지를 보냈다. 하지만 조구생은 계포가 알고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말솜씨가 뛰어난 외에도 충직하고 온후하게 남을 대했다. 영웅호걸들을 알고 지내는 것을 특별히 좋아했던 조구생은 쉽게 포기하지 않고 친히 계포를 찾아갔다.

조구생이 찾아오자 계포는 반갑지 않았지만 거절하기도 민망하여 만나기는 했으나 매우 차갑게 그를 대했다.

미리 예상했던 일인지라 조구생은 당황하지 않고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초나라 사람이고 나 또한 초나라 사람이요. 한 고향 사람끼리 정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옳지 않겠소? 초나라의 속담에 '말 한마디가 천 냥 빚을 갚는다(일낙천금)'는 말이 있지. 당신이 지금과 같은 명성을 갖게 된 데는 내가 널리 알린 원인도 없지 않소. 어찌하여 벗이 될 수가 없단 말이오?"

조구생의 말을 듣고 난 계포는 노여움을 풀고 매우 기뻐하며 조구생과 벗으로 되었다.

'일낙천금(一諾千金)'은 바로 이 이야기에서 유래된 사자성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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