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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창남(조선)
2014-12-15 15:09:13 cri

건청궁(乾淸宮)

중국을 찾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가보고 싶어하는 력사유적중의 하나인 자금성.

중국의 상징과도 같은 천안문광장에 잇닿아 있는 자금성의 대문에 들어서면 마음속에 야릇한 느낌이 든다. 아마도 천안문의 성벽에 뚫린 대문을 지나 아득한 력사의 이끼가 덮혀있는 길을 걷느라면 수천년을 내려온 중국봉건왕조의 서슬푸른 위엄이 오늘도 곳곳에 서려있는듯 싶기때문이리라.

우리가 이곳을 찾은때는 12월 추운 겨울이다. 그러나 한겨울의 추위도 다 잊고 수많은 관광객들이 자금성으로 물결쳐흐른다. 관광의 계절은 멀리 갔지만 력사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과 사랑은 여전히 뜨겁다

태화전(太和殿)

그 끝없는 흐름에 생각을 실어본다.

저 사람들속에는 이 세상에 이처럼 요란한 왕궁이 있다는것조차 모르고 봉건통치배들에게 고혈을 빨리우다가 속절없이 사라진 령혼들의 후손들도 적지 않을것이다.

여기에서 세상호사를 다 누린 왕족들을 위해 얼마나 많은 백성들이 피눈물을 흘렸을것인가.

이곳의 기와 한장 ,벽돌 한개에도 백성들의 수난의 력사가 어려있다.

자금성은 명나라 제3대 황제 영락제가 1406년 수도를 남경에서 베이징으로 옮기면서 14년동안 건설했다고 한다.

이때 약 100만명의 사람들이 동원되였는데 건축재료와 돌,대리석과 나무를 먼곳에서 다 날라왔다고 하니 백성들의 그 고생이 얼마나 컸을것인가.

그런 피땀속에 전체면적 72만평방, 건축면적만 15만평방메터에 달하며 방이 거의 9000개인 중국최대의 왕궁이 일떠섰다.

하지만 백성들은 여기에 얼씬도 할수없었다.

대를 이어가는 왕족들이 여기에서 부귀향락을 누리며 국고를 탕진하고 권력싸움으로 피터지는 날을 밝힐때에도 백성들은 이곳을 신성시하며 버러지처럼 머리를 숙이고 이 앞을 기여다녔다.

자금성(紫金城)의 아름다운 기와

원래 자금성이란 이름은 중국의 천문학에서 우주의 중심으로 여겼던 북극성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우주의 중심인 북극성을 진한 자주색으로 알고 있던 중국의 황제와 천문학자들이 하늘의 아들인 천자가 머무는 궁궐의 색을 자주색으로 정했다 .

그래서 그 이름조차도 자주색의 금지된 성이라는뜻으로 짓고 황제와 황후,고위관리와 궁녀,내시,시종만이 드나들수 있었던곳이 자금성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 누구나 머리를 번쩍 들고 자금성안을 활보한다.

마치도 자기들이 황제나 황후가 된듯이……

황제가 정사를 보던 태화전이나 방문객을 만나거나 신하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화전. 도서관이자 연회장이였던 보화전을 돌아보면서 관광객들은 누구나 다 놀라움을 금치못한다.

그 호사스러음과 화려함,그리고 그 진귀함과 황홀함을 두고…

그 옛날에 단 한사람의 황제를 위해 창조한 건축물이 오늘은 중화민족의 공동의 재부가 됐으니 ,자금성건축에 피땀을 흘린 선조들의 한도 이제는 플리지 않았을가.

중국의 수수천년의 력사가 깃들어있는 여기 자금성에 오면 이처럼 재능있고 강직하며 소박한 중화민족의 수난의 어제가 다 보이고 력사의 교훈을 뿌리삼아 인민이 황제된 법치의국을 건설하는 중국의 오늘과 미래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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