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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구"득심응수(得心應手)"'일솜씨가 몹시 능숙하여 경지에 도달하다.'
2015-02-11 10:07:57 cri

得心應手(득심응수)

 

◎글자풀이: 얻을 득(得), 마음 심(心), 응할 응(應), 손 수(手)

◎뜻풀이: 마음 속에서 터득하고 이해하면 손은 저절로 그렇게 따른다는 뜻으로 일솜씨가 몹시 능숙하여 경지에 도달함을 의미한다.

◎유래:

춘추(春秋)시기 제(齊)나라 환공(桓公)은 관중(管仲)을 재상으로 임명하고 그에게 국정을 맡겼다. 관중은 환공을 도와 정치, 경제, 군사 등 모든 방면에서 개혁을 단행하여 제환공이 춘추시대의 첫 번째 패자의 지위에 오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제나라가 강대해지자 제환공은 관중을 더욱 신임하게 되었다.

한번은 제환공이 관중에게 물었다.

"자네는 모든 일에서 태연하단 말일세. 마치 모든 일을 예견이라도 하는 듯 말이오. 그 두둑한 자신감은 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과인에게 말해줄 수 있겠소?"

그러자 관중이 대답했다.

"폐하, 실은 그렇다고 할만한 재주는 없습니다만 한 가지를 꼽으라면 바로 독서일 것입니다."

관중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여긴 제환공은 그 후부터 책읽기에 전념하였다.

하루는 제환공이 대청 위에서 흥미진진하게 책을 읽고 있었다. 이때 마당에서 수레바퀴를 만들고 있던 한 장인(匠人)이 망치와 끌을 놓고 독서삼매경에 빠진 제환공에게 다가가 물었다.

"폐하, 무슨 책이기에 그토록 몰두하고 계십니까?"

제환공은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

"성인이 남기신 말씀이지."

장인이 재차 물었다.

"그 성인들은 지금 살아계십니까?"

"이미 돌아가신지 오래된 사람이라오." 제환공이 말했다.

그러자 장인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또 물었다.

"그럼 죽은 사람들이 남긴 찌꺼기나 다름없는 글을 읽고 계시는군요."

"뭐라고? 네 놈이 감히 과인의 독서에 대해 왈가왈부하다니… 무슨 뜻인지 냉큼 말하지 못할까! 만약 변명하지 못한다면 네 목숨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제환공은 장인의 무례한 질문에 버럭 화를 냈지만 장인은 전혀 긴장하는 기색이 없이 차분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폐하, 소인은 바퀴를 만드는 놈이라 바퀴를 깎으면서 경험한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바퀴의 굴레를 깎을 때 너무 많이 깎으면 헐겁고 그렇다고 너무 적게 깎으면 빠듯해서 들어가지 않습니다. 따라서 수레바퀴를 깎을 때에는 알맞게 깎아야지만 딱 들어맞아 잘 굴러가는데 그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장인은 제환공의 눈치를 흘끔 보고는 말을 이어갔다.

"제가 보기에는 '득심응수' 즉 손에 익숙하여 마음이 응하는 것이어서 그것을 입으로 표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요. 하여 아들에게도 가르칠 방법이 없고 아들 역시 제 말만 듣고 손에 익히지 못하니 칠순이 넘도록 여태 수레바퀴를 깎는 일을 그만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인이 이 일을 멈춰버린다면 수레바퀴를 만드는 방법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옛 성인들도 저와 똑같이 자신이 깨달은 바를 후세에 명확히 전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떴을 것입니다. 그러니 환공께서 읽으시는 것도 쓸모없는 찌꺼기에 불과하다고 말한 것입니다."

장인의 말을 듣고 웃지도 울지도 못하던 제환공은 이렇게 말했다.

"자네는 그야말로 뛰어난 재주군이로구나. 허나 이것 하나만 명심하게. 내가 못한다고 해서 남들도 못하는 것은 결코 아닐세. 방금 성인들이 깨달은 바를 명확히 기재하지 못했다고 말하였는가? 자네만 알지 못할 뿐이지… 일흔이 넘는 나이에도 열심히 살아가니 이쯤에서 용서할테다. 어서 돌아가서 하던 일을 마저 하시게나."

사자성어 '득심응수'는 이 이야기에서 유래되었으며 일솜씨가 몹시 능숙하여 경지에 도달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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