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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민족 분위기가 다분한 "후룬베이얼 국제유목음악축제"
2015-07-15 11:53:56 cri

(2015 후룬베이얼 국제유목음악축제 현장)

(음향1, 몽고족 민요를 깔면서 시작)

"2015 후룬베이얼 국제유목음악축제"가 일전에 내몽고 후룬베얼시 하이라얼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축제에서 9년 연속 "그래미"상(Grammy Awards)에 입선하고 실제 "그래미"상을 6번 받은 음악제작인 다이엘 호(Daniel Ho)가 원생태의 음악요소를 담은 가요를 민족 가수들과 함께 공연했으며 미국 미녀가수 크리스틴과 대만(臺灣) 인기그룹 "마제방(馬蹄邦)" 등 내외 이름난 가수들과 연주단들이 현지 민족음악가들과 더불어 무대를 빛냈습니다. 또 몽고족 물질문명과 정신문명 상징의 하나인 현지 바르호(巴尔虎)전통복장이 전시되어 내외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본 방송국 김웅 기자가 음악축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중국 동북 대흥안령 서쪽에 위치한 후룬베이얼초원은 세계 3대 초원의 하나입니다. 전체 면적이 10만 평방킬로미터, 이중 80%가 천연초원인 후룬베이얼초원에서 생산되는 쇠고기와 양고기, 우유, 가축모피, 목초 등은 내외에 유명합니다.

"유목음악"이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으로 후룬베이얼초원에서 국제음악축제를 연데 대해 음악축제 주최측의 하나인 미고원창(美庫原創)회사의 장곤(張鹍) 시각총감독은 이렇게 소개합니다.

(음악축제에서 후룬베이얼 음악인들 현지 민족음악 공연)

음향2, "유목음악이라는 플랫폼을 마련해 음악을 진정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음악공간을 넓혀주고 싶습니다. 현재 90년대 후에 태어난 젊은이들 중 유행가요(流行歌曲)에 실증을 느끼고 초원의 음악이나 음률 등을 들으려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중국의 소수민족음악은 듣기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재 중국에서 개최되는 음악축제들은 중국만의 독특한 맛이 없다고 생각되는데 향후 중국에서 여는 국제적음악축제가 세계음악축제 10위권에 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렇게 첫발을 뗐습니다."

"유목음악"이라고 하면 어떤 장면이 상상되나요? 양떼가 풀을 뜯는 한없이 펼쳐진 초원에서 한가한 목축민이 느닷없이 노래가락을 내뽑는 장면이 눈앞에 나타나지 안나요. 네, 그만치 창법으로 분류하면 민족창법에 가깝다 할 유목음악에 마제방 등 록밴드(摇滚樂隊) 의 금속음악(金属音乐)요소를 결합시킨 원인을 장곤은 이렇게 말합니다.

(음악축제에서 마제방 록밴드 금속음악 연주)

음향3, "개인적으로 유목음악을 원생태 금속 음악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몽고족 노래를 예로 들 때 전통적인 음률은 우아하고 듣기 좋지만 자주 듣게 되면 싫증이 납니다. 때문에 열정적이고 현대적인 금속음악요소를 첨가하려 합니다. 연령대가 다름에 따라 사람마다 즐기는 노래가 다른데 전통적인 음악에 현시대 젊은이들이 익숙한 금속음악요소를 첨가해, 즉 생활에서 나온 단조로운 음률에 다원화적인 음률을 첨가해 보다 현실적인 음악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이번 음악축제에서 인기를 가장 끈 무대는 6차례 "그래미"상을 수여받은 다이엘 호(Daniel Ho)가 민족가수들과 함께 가진 원생태음악요소가 담긴 공연이였습니다.

"그래미"상(Grammy Awards)은 미국 국가과학학원에서 세계 이름난 음악인을 상대로 수여하는 상으로 미국 4위권 음악상중의 하나에 속하는데 영화계로 놓고 말하면 오스카상과 대등합니다.

"그래미"상은 1957년부터 수여되었으며 미국 저명가수 마이클 잭슨이 1984년 "그래미"상을, 중국 저명여가수 송조영(宋祖英)이 2006년에 "그래미"상을, 중국의 유명 피아노 연주가 낭낭(郎郎)이 2008년에 "그래미"상을 수여받았습니다.

다이엘 호는 현장에서 우수한 민족가수와 원생태의 음악요소를 선정해 함께 "세계민속음악앨범"을 만들어 재차 "그래미"상에 도전장을 내밀 목적으로 후룬베이얼초원을 찾았습니다.

(음악축제에서 신난 다이엘 호)

미국 하와이에서 태여나 로스앤젤래스에서 생활한 다이엘 호는 미국 현지 이름난 작곡가이고 음악제작인이며 가수입니다.

음악축제에서 그는 후룬베이얼 현지 민족의 원생태음악선율은 심금을 울려준다며 개인적으로 일부 유행음악요소를 현지 민족 음악에 배합해 중국민족음악을 세계에 더 잘 알리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유행음악요소를 배합하지만 중국 현지 민족음악의 기본적인 구조를 지키고 중국 민족음악의 구수한 맛을 가급적으로 살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년간 세계 민족음악에 관심을 보인 다이엘 호는 2012년 대만(臺灣) 원주민의 민요특집을 새로운 음악형식으로 제작해 "그래미"상을 획득한바 있습니다.

한편 음악축제에서는 씨름과 활쏘기, 말달리기 등 몽고족전통스포츠인 "나다무"행사가 진행되고 2014년에 국가급 무형문화재에 등재된 퉁구스(通古斯)족과 어원커(鄂温克)족 전통복장 전시행사, 몽고족 물질문명과 정신문명 상징의 하나인 바르호 몽고족 전통복장 전시행사가 있었습니다.

바르호는 후룬베이얼에 소속되며 현재 가장 쉽게 볼수있는 몽고족 전통복장이 바르호 몽고족 전통복장이라고 합니다.

(후룬베이얼 바르호 현지민족 전통복장)

지리적으로 중국 동북 서북단에 위치해 날씨가 추운탓에 바르호지역 전통복장은 무릅까지 푹 덮는 긴 털옷과 보송보송한 모자, 목수건, 허리띠, 장화로 주로 이루어졌으며 과거 복장원자재는 현지에서 수렵한 산짐승의 모피로 제조되었다고 합니다.

몽고족 여성 우르찐나하다의 7살난 아들은 후룬베얼시 신좌기(新左旗) 아무구랑 제1소학교 1학년생입니다.

후룬베이얼 신좌기 소년궁 학생이기도 하며 이 소년궁에서 몽고족 전통민속을 학습중인 그의 아들은 소년궁 동학들과 함께 이번 음악축제에서 바르호 몽고족 전통복장을 전시했습니다.

그의 아들은 5살때 홍콩에서 진행된 "국제문화예술교류전국전시경기"에서 금상을 수여받았습니다.

우르찐나하다는 현지 학생들은 신좌기 소년궁 교사들의 가르침속에서 바르호 몽고족 전통민속을 열심히 계승하는 중이라고 말합니다.

(민족복장을 자랑하는 후룬베이얼 신좌기 소년궁 학생들)

음향4, "교사와 학생들은 평소에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이번 국제유목음악축제에 참가한데 대해 아주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이들을 이런 큰 행사에 많이 참가시킬수록 성장에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전통복장을 차려입은 아이 모습이 참말 보기 좋습니다."

우리찐나하다가 말하는 후룬베이얼 신좌기 소년궁전은 올해 건설 20년을 맞고 있으며 현재 몽고족과 한족, 회족, 다우르족(达尔族) 등 소년궁 800여명 학생들에게 바르호 몽고족 전통문화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바르호 몽고족으로 태어나 전통문화를 잊으면 안된다고 강조하면서 현재 정부와 민간의 지지로 바르호 몽고족 전통이 계승된다는 것이 신좌기 소년궁전 우뤈고와 교사의 말입니다. 그에 따르면 신좌기 소년궁전은 민족복장전시팀과 민족언어방송팀, 민족악기연주팀, 민족무용팀 등을 설립했으며 민족복장제조시 공장에 맡기면 정교하지 못할 것을 염려해 현지 여성들은 수공제조작업을 벌인다고 말했습니다.

소년궁전 학생들을 이끌고 지난해 제11차 "중국 몽고족 복장예술절 경축행사 민족복장전시경기"에 참가해 단체 3등상을 획득한 후룬고와 교사는 학생들을 이끌고 이번 "2015 후룬베이얼 국제유목음악축제"에서 다시금 바르호 몽고족 전통복장을 세계에 알리는 기쁨을 이렇게 전합니다.

(음향5, 몽고족민요 깔면서 끝남)

"이번 후룬베이얼 국제유목음악축제에 참가하게 되어 참말 기쁩니다. 음악축제에 참가하는 것을 계기로 우리의 전통복장을 전 세계에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내몽고 후룬베이얼시 하이라얼)

(음악축제에서 공연중인 소수민족가수)

(음악축제에서 공연중인 미국 여가수 크리스틴)

(음악축제에서 후룬베이얼 무용가들 공연)

(후룬베이얼 현지민족 전통복장)

(후룬베이얼 바르호 현지 민족 전통복장)

(후룬베이얼 바르호 현지민족 전통복장)

(민족복장을 자랑하는 후룬베이얼 신좌기 소년궁 학생들)

(음악축제기간 진행된 몽고족 씨름경기)

(음악축제기간 진행된 몽고족 씨름경기)

(2015 후룬베이얼 국제유목음악축제 경축행사에 참가한 소수민족 가수들)

(2015 후룬베이얼 국제유목음악축제 경축행사에 참가한 소수민족 가수들)

글/사진: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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