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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남(조선)

기행련시-<천진의 력사와 문화를 보다>

2015-07-22 11:35:04 cri

[해하를 따라 본 천진시 풍경]

[해하 양켠의 고층 건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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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강 해하를 따라>

스치는 바람결에도 바다향기 실려오고

출렁이는 강물의 정겨운 설레임소리

아름다운 노래로 들려오는

해하를 따라

기자들을 실은 배는 달린다

한여름의 폭양도 시원히 가셔주는

해하의 강바람에 몸을 맡기니

해하의 색다른 문명이 눈앞에 펼쳐진다

 

여기서 다 볼수있구나

서방과 동방의 아름다운 건축물들

해하의 량안을 따라 즐비하게 늘어선

각이한 나라의 다양한 건축물들

강물에 고색짙은 자태를 드리운

그 모습들이

력사의 유구함을 다 말해주고 있구나

수난의 그 력사를 다 전해주고 있구나

 

문득 떠오른다

어제날 서방렬강들의 후손들과 함께

그들의 선조들이 차지했던

그 옛날의 조계지

천진 오대도를 돌아보며

가슴에 깃들던 생각

수난의 그 시절엔

얼마나 많은 서방렬강들이

천진을 차지하고 향락을 누렸느냐

얼마나 많은 세월이 천진사람들의 가슴에 노예의 큰 멍울을 남겼느냐

 

땅은 중국의 것이여도

주인은 서양렬강들이여서

중국인은 들어설수도 없었던 곳이

바로 여기 천진의 조계지였다

중국인이 머슴으로 살수는 있어도

주인으로 활보할수 없었던 곳이

이곳 천진의 오대도였다

 

그 아픔이 아직도

나의 가슴에 남아 있어서인가

해하의 강우에서

량안의 서양식 건물들을 바라보니

천진의 수난의 력사가

다 보이는듯싶구나

오늘의 아름다운 풍경속에

가리워져 있는 천진의 아픈 상처가

다 보이는듯싶구나

 

서방의 기자들은 해하를 달리는

배우에서 제 나라의 건축양식을 찾아보며 기뻐한다

마치도 베니스강우에 서있는듯이

쎄느강의 량안을 보고있는듯이

라인강을 달리고 있는듯이

혹시 자기들의 선조들이 천진에

현대문명을 선사했다고 착각하는것이나 아닌지

 

천진의 후손들이여

잊어서는 안되리

서방렬강들이 그대들의 바다가에서

문을 열라고 터치던 침략의 대포소리

땅은 제땅이지만 마음대로 밟을수도

없었던 조계지의 그 슬픔을

 

나는 천진의 오대도를,

해하의 서양식건물들을

단순한 력사문화유적으로 볼수 없다

나에겐 이것들이

중화민족의 원한서린 자욱이며

서방렬강들이 남긴 피의 교훈의 흔적으로 보인다

 

해하를 달리는 배우에서

천진의 어제날의 추억과 오늘의 현실이

함께 어우러진 강안을 바라보며

나는 행복에 겨워있는

천진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해하에 중화민족의

슬픔과 아픔의 눈물이

홍수처럼 흐른적도 있었다고

그때를 잊지 말아야

오늘의 행복이 영원하다고…

[해하를 따라 본 천진시 풍경]

[멀리 보이는 천진역]

[해하 양켠의 고층 건물들]

[마천륜(摩天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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