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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이곳의 풍경> 5개국 수출
2015-09-07 17:04:25 cri

 

MC: 제9회모순문학상이 지난 8월 16일에 발표됐습니다. 4년에 한번씩 심사하는 모순문학상은 중국에서 장편소설 분야에서 최고의 상이고 중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문학상 중의 하나인데요. 올해는 격비(格非)의 <강남 삼부곡(江南三部曲)>, 왕몽(王蒙)의 <이곳의 풍경(这边风景)>, 이패보(李佩甫)의 <생명책(生命册)>, 김우등(金宇澄)의 <뭇꽃(繁花)>, 소동(蘇童)의 <검은 방울새(黄雀记)>등 5작품이 선정됐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8월 25일에 베이징국제도서박람회에서 왕몽 작가의 <이곳의 풍경> 저작권 수출 계약식이 있었는데요. 러시아, 이집트, 한국, 폴란드, 일본 등 5개 나라에 저작권을 수출했습니다. 왕몽의 <이곳의 풍경>은 베이징국제도서박람회 기간, 제9회모순문학상 수상작품 중 저작권이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먼저 수출된 작품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현장에 다녀온 조옥단 기자와 함께 중국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출판 인사들의 주목을 받은 왕몽 작가의 장편소설 <이곳의 풍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조옥단 기자 어서오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왕몽 작가의 장편소설 <이곳의 풍경>

 

MC: 왕몽 작가의 <이곳의 풍경> 올해 모순문학상을 수상했는데요. 어떤 내용을 다룬 작품이죠?

기자: <이곳의 풍경>은 지난 세기 60, 70년대 왕몽 작가가 신강위구르자치구 시골에서 노동자로 일하던 기간 창작한 장편 소설인데요. 배경은 신강의 시골, 마을에서 발생한 양식 절도 사건을 실마리로 진실을 하나하나 밝혀가는 과정에 발생한 모순과 충돌, 이해와 공존 등 굴곡있는 이야기 줄거리로 신강 특유의 풍토와 인정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40년 전의 중국의 특별한 역사적 환경에서 창작한 만큼 역사적인 무게가 있는가 하면 일반인들의 극히 일상적인 이야기를 진실되게 다루었고 또 유머러스한 표현 수법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더 쉽게 다가갈수 있는 작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밖에 왕몽 작가가 이 작품을 시작했을때 나이가 39세였다고 합니다. 작품은 총 57장으로 나뉘는데요. 매개 장절이 끝나는 부분에 70대 왕몽과 39세 중년 왕몽이 대화식으로 쓴 글이 있습니다. 이것은 작품의 매력 포인트라 할수 있는데요. 작품에 시대적 감각과 현대감을 부여했다 하여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왕몽 작가 본인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보시죠.

(음향1: 왕몽 작가, 중국어)

"나의 소설은 신강, 특히 신강 이리 지역의 여러 민족 그중에서도 위구르족에 대한 이해와 그 사람들의 생활을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입고 무엇을 입으며 심지어 신랑, 신부가 첫날밤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지도 읽을수 있어요. 이런 것은 더 친근한 느낌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

인터뷰를 받고 있는 왕몽 작가

MC: 네, 사실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오고 더 큰 감동을 주게 되는데요. 역사적 무게가 있는 배경과 신강 사람들의 소소하고 진실한 이야기, 게다가 현대적인 느낌까지 부여한 작품의 특징이야 말로 이번 모순문학상을 받게된 중요한 원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신강하면 꼭 한번 가보고싶은 곳입니다. 신강에 다녀온 사람들은 모두 상상했던것 보다 훨씬 더 아름답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리고 이색적인 음식이나 문화에 매료되서 강력 추천하는 분들도 많거든요. 조옥단 기자는 신강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무엇인가요?

기자: 당연히 꼬치구이죠. 네, 사실 저는 신강에 가보지 못했지만 평소 신강 음식점을 많이 찾는 편입니다. 특히 신강이라 하면 양고기 꼬치구이가 유명하잖아요. 일단 고기가 신선하고 푸짐하게 많이 올라옵니다. 그리고 맛과 향이 특별한데요. 제가 가장 즐겨먹는 음식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신강에 직접 가서 오리지날 꼬치구이를 맛보고 싶네요. 이밖에 아까도 얘기했지만 이색적인 문화가 가장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하는데요. 요즘은 교통이 발달해서 비행기나 기차로 자유롭게 다닐수 있지만 예전에는 사실 그렇지 못했잖아요. 신강 지역은 워낙 사막이 많고 교통이 불편해서 쉽게 갈수 있는 곳이 아니였어요. <이곳의 풍경>이라는 소설은 40년 전의 신강의 모습을 썼잖아요. 그리고 왕몽 작가는 신강에서 16년간 생활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40년전의 신강은 또 어떤 모습이었는지? 그곳 사람들은 또 어떠했는지? 이 소설을 통해서 우리의 궁금증을 풀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MC: 네, 신강도 40년전에 비해서는 변화가 많고 큰 발전을 가져왔잖아요. 하지만 사람들의 인정이나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은 비슷하지 않을까요?

기자: 아마도 그럴것 같습니다. 그럼 신강에서 16년간 생활한 왕몽 작가는 어떤 느낌이었는지 들어보시죠.

(음향 2: 왕몽 작가, 중국어)

"신강에서 느낀 감수라면 다양한 문화가 모두 사랑스러웠습니다. 비록 서로 다른 부분이 있지만 마음은 통했습니다. 나도 너를 이해할수 있고 너도 나를 이해할수 있었죠. 서로 다르다는 느낌보다 서로 통하는 부분이 훨씬 많았기 때문이죠. "

MC: 16년이란 시간이 사실 한 사람의 인생에서 짧은 시간이 아니거든요. 낯선 곳에서 10여년간 그곳 사람들과 희로애락을 겪었으니 그곳에 대한 정과 애착이 대단할거라 생각합니다. 그리서 또 이런 작품도 탄생했구요. 왕몽 작가는 또 과연 어떤 사람인지 잠깐 소개해 주시죠.

기자: 왕몽은 중국 당대 유명한 작가이자 학자로 지난세기 80년대에는 중국 문화부 부장으로 있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약 100편에 달하는 작품을 발표했고 그의 작품은 주로 역경을 이겨내고 발전하는 중국인들의 형상을 다루었습니다. 왕몽 작가는 낙관적이고 열정이 넘치는 작가로 유명한데 당대 문단에서 창작 성과가 가장 큰 작가 중 한사람으로 꼽히며 현재 81세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시종 창작에서 활력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왕몽 작가(오른쪽)

 

특히 왕몽 작가는 신강에서 보낸 16년을 소중한 경력으로 생각하고 이런 경력을 소재로 40년에 거친 야심작으로 이번에 모순문학상을 수상했는데요. 신강에 대한 사랑, 특히 위구르족에 대한 관심이 대단합니다. 그는 작품을 통해서 진실한 신강, 사랑스러운 신강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40년전의 이야기가 오늘날에 와서도 이렇게 큰 상을 받을수 있다는것은 지금도 참고적 가치가 있다는것을 설명한다고 표시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음향3: 왕몽 작가, 중국어)

"문학작품인것 만큼 일반인들의 생활을 많이 그렸어요. 희로애락, 생사이별, 슬픔과 사랑을 말이죠. 이런 일반인들의 이야기가 40년 후에도 상을 받을수 있다는것은 아직 작품이 살아있다는 것을 설명하죠. 좋은 문학은 생명력이 있다고 봐요. 이 작품은 70~80명의 인물을 묘사했는데 위구르족을 포함해 14개 민족이 등장합니다. 이 모든것이 당신의 독서 욕구를 자극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

MC: 네, 이 책 한권이면 직접 가보지 않아도 신강을 더 잘 알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강에서 16년간 생활했으면 위구르어도 조금 할수 있지 않을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왕몽작가는 실제로 위구르어를 능숙하게 구사할수 있는데요. 신강에 있는동안 위구르어 번역도 했다고 합니다. 물론 주변에 위구르족 친구도 많구요. 저작권 수출 계약식이 끝나고 왕몽 작가는 요즘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신강 출신의 사진촬영가 쿠얼반장 씨와 함께 <세계로 나아가는 "신강 이야기">를 타이틀로 독자들과의 교류회를 가졌습니다.

MC: 네, 쿠얼반장은 중국 각지에서 일하는 100명의 일반 신강인들의 모습을 사진과 글로 보여줘서 요즘 많은 주목을 받고 있잖아요. 지난해에는 <나는 신강에서 왔다>라는 책을 출판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왕몽 작가와 쿠얼반장의 교류회 현장

 

기자: 그렇습니다. 쿠얼반장은 왕몽 작가를 외숙부라 부를 정도로 두 사람은 친분이 있는 사이인데요. 왕몽 작가는 쿠얼반장은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청년이라고 말하면서 특히 신강과 그곳 사람들의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널리 알리고 싶어하는 열정있는 사람이라서 더 애정이 간다고 표시했습니다.

한편 쿠얼반장은 신강에 대해 외부에서 일부 오해가 있지만 자신의 작품을 통해 요즘 신강 사람들의 진실된 모습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음향4: 쿠얼반장)

"사실 저는 500명에 달하는 신강출신 사람들을 취재했는데 그들의 노력과 생활에 대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를 느낄수 있었죠. 그들은 자신의 능력으로 사람들의 존중을 받고 있었어요. 신강 사람이든, 하남 사람이든, 동북 사람이든, 베이징 사람이든 우리 모두 극히 평범한 중국 사람이에요. "

MC: 네, 자신의 노력으로 아름다운 생활을 창조하는 신강 사람들 너무 사랑스러운것 같습니다. 그리고 왕몽 작가의 <이곳의 풍경>도 참 하루 빨리 세계 각지에서 출판돼 더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신강과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을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좋은 소식 보내준 조옥단 기자, 감사합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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