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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으로 엮은 선물" 독후감 발표회 中 대련시 금주신구서 개최
2016-02-01 10:37:14 cri

지난 1월 22일, 대련시 금주신구 조선족 노인협회에서는 삶의 질을 높여 석양노을을 빛내여 가는 것을 취지로 한 "석양으로 엮은 선물" 독후감 발표모임을 가졌다.

최금란 선생(83세)은 일찍 1953년에 연변대학 조문학부를 졸업한 후 중앙인민방송국 조선어부, 연변인민출판사, 왕청현 교육국에서 출근하다가 1986년에 퇴직했다. 그후 자식따라 장춘, 대련시로 이주한 최선생은 날로 메말라가는 산재지구의 조선족 전통문화를 가슴아프게 느끼고 80고령에 "석양으로 엮은 선물" 등 두 권의 작품집을 출간하여 금주신구 조선족 노인협회 노인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글줄마다에 여울치는 인생의 도리와 구수한 삶의 이야기는 산전수전 다 겪은 60여명 노인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이날 독후감 발표회에 참가한 40여명 노인들은 자기들이 걸오온 인생길을 회호가면서 자기들의 독후감을 숨김없이 토로하였다.

대련시 금주신구 조선족 노인협회 부회장 김재일 노인은 "자기돈 4만여원을 써가면서 알심들여 써낸 산문, 시, 소설, 만담 등 작품들은 조선족 노인들에게 바치는 훌륭한 선물이며 앞으로 우리 노인들이 어떻게 여생을 살아야 하는가를 깨우쳐 준 훌륭한 교재"라고 말했으며 박송재 노인은 "최금란 선생의 수필들은 글로벌시대 조선족들의 삶의 구석구석을 파헤쳤다. 돈은 있다가도 없는 것이므로 돈으로 인생의 가치를 저울질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박경자, 최경숙, 전춘옥 등 노인들은 자기들의 동년시절과 가정생활을 회고하면서 "최선생의 작품집은 사회의 한개 세포인 매 가정의 부부사이, 부모관계, 부모와 자식 등 풀기 어려운 매듭들에 대하여 생동한 이야기로 깊은 교육을 주었다"고 말하였다.

대련시 조선족 노인협회 권영호 회장은 노인들의 소감발표를 다 듣고나서 "오늘의 이 활동은 각지 조선족 노인협회에서 앞으로 어떻게 협회를 재미있고 뜻있게 꾸려가는데 본보기를 보여주었다"고 높이 평가하였다.

바깥에서는 칼바람이 윙윙 불어쳤지만 열기 띤 발언으로 계속된 독후감 발표회는 "선생님의 들창가 지날때마다" 합창으로 고조를 이루었다.

기사제공: 흑룡강신문사 대련지역 특약기자 리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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