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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남(조선)
2016-04-11 15:09:39 cri

애국의 물결을 본다 -락양의 룡문석굴에서

여기는 중국의 하남성 락양시의 이하기슭이다.

중화민족의 흥망성쇠를 노래하며 수수천년을 흘러흘러 온 황하의 지류인 이하의 물결에는 중국의 귀중한 문화재인 룡문석굴의 모습이 비껴있다.

룡문석굴은 중국의 3대 석굴중의 하나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재명록>에 등재된 국가 5A급 관광지다.

룡문석굴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나는 문득 우리 조선의 룡문대굴이 생각났다.

조선의 이름난 명승지인 룡문대굴이 지하의 절묘한 자연경치로 사람들을 매혹시킨다면 중국의 유서깊은 룡문석굴은 오랜 력사와 뛰여난 조각술로 관광객들을 현혹시키고 있었다.

룡문석굴은 기원전 493년에 시작해서 400여년간에 걸쳐 만들어졌고 이 석굴의 북남길이는 1키로메터에 달한다고 한다.

여기에는 크고 작은 동굴이 2345개이며 조각한 불상이 10만개에 이른다.

가장 큰 불상은 높이가 17.14메터에 달하며 가장 작은것은 2센치메터이다.

천지풍파를 다 겪으며 오랜 세월을 자연과 인간에게 시달려온 룡문석굴은 파괴되거나 손상된것도 적지 않지만 중화민족의 슬기와 재능을 보여주는 국보급 문화재로써의 가치를 오늘도 잘 보여주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오늘도 하많은 사연을 담고 흐르는 이하의 강기슭을 따라 수많은 관광객들의 물결이 룡문석굴로 끝없이 흘러가고 있다.

중국국제방송국의 외국적 전문가들과 기자들로 무어진 취재단의 한 성원이 되여 룡문석굴을 찾은 나의 눈앞에 펼쳐진것은 룡문석굴의 웅장함과 함께 명승고적을 꽉 메운 관광객들의 모습이였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지 룡문석굴에는 발디딜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우리 취재단도 사람들의 틈을 비집고 들어서서야 석굴의 유명한 불상과 조각들을 사진에 담을수 있었다.

중국인들의 관광열에 대해서는 이미 적지않게 체험한바이지만 락양의 룡문석굴에 오는 사람들의 물결은 상상을 초월했다.

이하의 물결과 더불어 강기슭의 룡문석굴을 찾아 끝없이 흐르는 관광객들의 물결을 사진에 담다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수수천년을 흘러온 이하의 물결은 변함이 없어도 그 기슭에 자리잡은 룡문석굴을 찾는 중화민족의 모습은 얼마나 몰라보게 달라진것인가.

그 옛날 중국의 통치자들과 장인들이 룡문석굴의 바위에 불상과 조각을 새기며 기원했던것은 중화민족의 부흥과 번영, 대대손손 누려갈 행복이였을것이다.

그래서 수천년전부터 중국인들은 이곳을 찾아와 자기들의 소원을 빌었다.

하지만 옛 사람들이 석굴에 운명의 신으로 새겨준 불상들이 중화민족이 겪는 참화를 막아준적은 일찌기 없었다.

왜적이 침노하여 백성들이 도탄에 빠졌을 때도 석굴의 불상들은 눈을 감고 있었고 강산이 양인들에게 강탈당할때에도 불상들은 자기 몸조차 보존할수 없었다.

그것은 그 불상과 조각들이 피도, 숨결도 없는 돌덩이에 불과했기때문이였다.

중화민족에게 참된 신이 있었다면 그것은 애국으로 심장을 불태운 유명무명의 참된 아들딸들의 무궁무진한 힘이였다.

바로 그힘이 중국을 오늘의 강국으로 우뚝 올려세웠고 중화민족이 누리는 행복을 창조했다.

그래서 오늘 룡문석굴을 찾는 중국사람들의 시선은 숭배와 의탁의 눈빛이 아니라 력사를 거슬러 오늘을 비쳐보고 래일을 확신하는 자부와 긍지의 눈빛이다.

오늘의 룡문석굴은 중국인들에게 조상들의 뛰여난 재능을 보여주는 동시에 인간의 참된 행복은 하늘이 아니라 부강한 나라가 준다는것을 진리로 새겨주는 교실로 되고있다.

그 옛날에는 룡문석굴의 불상들이 통치자들이 강요한 중화민족의 신이였다면 지금은 중화민족이 그 불상들에게 재생의 활력을 부어주는 룡문석굴의 신으로 되였다.

조상들의 재능과 슬기를 귀중히 여기고 세세년년 전해가려는 중화민족의 애국심이 없다면 어떻게 룡문석굴이 오늘과 같은 세계적인 문화재로 빛날수 있었을것인가.

그렇다.

룡문석굴에 대한 중국인들의 사랑은 고향에 대한 열렬한 사랑, 조국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다.

이하의 강물에 비낀 룡문석굴의 모습은 그래서 더 아름답다.

룡문석굴을 찾아 끝없이 흐르는 관광객들의 물결은 그래서 더 줄기차다.

(리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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