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은행은 일전에 3월말 기준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2100억 달러로 전월대비 102억5천만달러 증가해 연속 4개월 감소하던 상황을 돌려세웠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인사들은 이는 인민폐 환율이 최근 안정을 유지하고 중국의 경제수치가 개선된 것과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3월, 인민폐 대 달러의 국내환율과 해외환율은 모두 1% 이상 성장했습니다. 중국 외환거래센터는 전반적으로 볼때 인민폐 대 통화바스켓의 환율이 3월 기본적인 안정을 유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가외환관리국은 2월 은행의 외화결재와 내국인의 외화 매입 적자가 339억 달러로 줄었다고 전했습니다.

외환보유고가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한데 대해 해통(海通)증권 이신뢰(李迅雷) 수석경제학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음향1)

"올해초부터 지금까지 달러는 실질적으로 평가절하했으며 인민폐 대 달러의 평가절하 예상치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 자금의 해외 유출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밖에 3월 경제 수치로부터 볼때 중국경제는 회복세가 아주 뚜렷하며 작년 동기보다 상황이 훌륭합니다. 단기적으로 볼때 중국경제는 바닥을 치다가 반등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또한 중국경제에 대한 외부의 자신심을 늘렸습니다."

관련 부처가 이에 앞서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보기 드물게 연속 4개월 감소했으며 감소폭이 3200억 달러 이상에 달하고 외환보유액이 35개월간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중에서 작년 12월에만 외환보유액이 1079억 달러 줄어 사상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중국경제와 인민폐의 하락세가 지속될거라고 보는 분위기와 연관이 있습니다. 올해 연초 인민폐의 환율이 대폭 낮아져 자본 유출에 대한 공황상태가 만연됐으며 작년 하반기부터 중국에서 달러를 태환하는 현상이 대규모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월까지 은행의 외화결재와 내국인과 기업의 외화 매입에 연속 8개월 적자가 나타났습니다.

이런 불리한 상황은 정부측 입장 표명과 행동에 따라 변화가 발생했습니다. 2월 이후 고위인사들이 연이어 인민폐가 지속적으로 대폭 평가절하할 여건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고 강조함과 함께 시장의 기대치를 안정시켰습니다. 전인대와 정협 연례회의 기간 중앙은행 주소천(周小川) 총재는 중국의 자본 이동은 빠른 시일내에 평온해질 것이며 정상적인 수준을 회복할거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인사들은 3월말 중국 외환보유고의 증가는 연이은 감소에 이은 소폭 반등일 뿐이며 지속적인 안정을 유지할수 있을지 여부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들은 여러가지 요인의 영향으로 자본의 유출 추세가 계속될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진봉영(陳鳳英) 연구원은 현 상황에서 외환보유 규모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음향2)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과거 3조8천만달러 정도였으나 지금은 3조2천만 정도입니다. 거액의 외환보유고는 인민폐 자산을 유용하기 때문에 적당히 줄이면 자산배치를 합리적으로 할수 있어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대 규모 외환보유가 필요없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외환보유액을 안정시켜야 합니다. 세계경제가 조정을 겪고 있으며 중국도 경제발전방식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세계와 중국의 증시와 환율시장의 파동을 좌지우지하고 있습니다. 외환보유액이 갑자기 줄면 사람들은 최대한 자금유출을 시도하게 됩니다. 떄문에 현 상황에서는 외환보유액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환보유액의 변화에 영향을 주는 관건적인 요인은 인민폐 환율의 변화입니다. 진봉영 연구원은 한편으로는 중국의 경제발전방식 전환 행정이 순조롭게 추진되는가를 보아야 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외부요인인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상 시기가 아주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음향3)

"5월이 지나면 미국은 어느 한 시기를 선택해 두차례 정도 금리를 인상할것입니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의 기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달러의 금리 인상에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가 더해진다면 달러 외의 화폐에 큰 파동이 생길것이며 현실적으로 인민폐의 안정성이 필연적인 영향을 받게 됩니다."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전부 달러 자산으로 구성된것이 아니며 유로 등 다른 화폐도 있지만 외환보유액은 달러로 발표합니다. 중앙은행은 중국 외환보유의 종합적인 가치를 보다 객관적이고 전반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4월부터 달러와 국제통화기금의 특별인출권(SDR)을 보고화폐로 하는 외환보유수치를 동시에 발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