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가통계국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동기대비 2.3% 증가해 증폭이 지난달과 비슷하다고 10일 발표했습니다. 분석인사들은 돼지고기 등 식품가격의 지속적인 인상으로 CPI 증가폭이 연속 3개월동안 2%를 웃돌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분석인사들은 향후 한시기 중국의 CPI가 큰 폭은 아니지만 계속 증가할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베이징의 한 재래시장에 돼지고기 사러 온 베이징시민은 기자에게 4월에 들어선 후 돼지고기 가격이 설 이후의 인상세를 계속 이어오고 있으며 요즘 특히 더 비싸졌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 신발지(新發地) 농산물 도매시장에 따르면 내장을 제거한 통돼지의 킬로그램당 도매가격은 4월1일의 평균 24.4원에서 4월30일의 24.86원으로 인상됐고 5월4일에는 25.08원으로 인상됐습니다. 베이징 신발지 시장의 통계실 관계자 류통(劉通)씨는 4월 한달 동안 내장을 제거한 통돼지의 가중치 평균가격은 킬로그램당 24.54원으로 2015년 동시기의 15.98원에 비해 53.57% 인상하면서 신발지 시장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예전에는 어쩌다가 하루이틀 가격이 폭등할 때가 있기는 했지만 이번처럼 한달 내내 고가를 유지한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4월 한달 내내 인상된 돼지고기 가격은 4월의 CPI 통계수치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국가통계국은 4월 전국소비자물가지수의 전반 수준이 동기대비 2.3% 증가했으며 그중 식품가격이 7.4% 인상하고 식품 외 제품의 가격이 1.1% 인상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통계국 도시국 여추매(余秋梅) 고급통계사는 식품가격의 인상은 돼지고기와 신선한 채소가격의 인상폭이 동기대비 높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돼지고기 가격은 동기대비 33.5% 인상해 CPI의 증가에 0.56포인트 정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식료품외 제품 가격 중에서 의료보건제품과 서비스, 의류, 주거, 교육문화와 오락, 생활용품, 서비스의 가격이 모두 인상됐으며 교통과 통신가격만이 2.4% 줄었습니다.

교통은행의 연평(連平) 수석경제학자는 "돼지고기 가격의 주기"가 미치는 영향으로 향후 한시기 물가가 계속 안정적인 인상세를 보일것이라고 내다보면서 하지만 대폭 인상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습니다.

"CPI가 2분기에 계속 일정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 폭이 너무 크지는 않을 것입니다. 3분기 이후에는 식품가격에 따라서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데 돼지고기 가격이 관건입니다. 공급과 수요로부터 보면 돼지고기가격 인상 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지속적으로 인상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공급과 수요는 3분기에 일부 바뀔것으로 보이고 그때면 돼지고기 가격의 인상폭이 안정될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날 국가통계국은 또 4월 전국 생산자물가지수 PPI를 발표했습니다. 4월 PPI는 동기대비 3.4% 감소했으며 그 폭이 전달에 비해 0.9포인트 줄었고 작년 전달 대비 0.7% 증가해 증가폭이 0.2 포인트 확대됐습니다. 연평 수석경제학자는 화폐요인의 영향과 최근 대종상품 가격의 눈에 띄는 반등세의 영향으로 PPI가 계속 좋아지는 추이를 보일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마이너스 수치의 수축이 상대적으로 빠릅니다. 이는 최근 한 시기 경제체의 수요가 상승했음을 의미합니다. 이외에도 화폐의 요인, 예를 들어 M1, 기본화폐공급량, 신용대출의 증속이 빨라졌습니다. 특히 기본화폐공급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향후 물가에 미치는 화폐요인 영향의 확대를 의미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PPI는 계속 반등세를 보일것입니다. 특히 최근의 대종상품 가격이 큰 폭으로 반등하는 추이가 한동안 계속 될것으로 보입니다. 화폐요인과 수요의 증가, 대종상품가격의 눈에 뜨이는 반등 등 상황으로부터 볼때 PPI의 마이너스 치가 계속 줄어드는 추세를 유지할것으로 생각됩니다."

분석인사들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를 포함해 최근 한시기동안 정부에서 발표한 일련의 경제수치로부터 중국경제가 점차 회생의 기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런 추이는 2분기에도 계속 될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평 수석 경제학자는 현 상황에서 중국의 재정정책과 부동산 정책은 바뀌지 않을 것이며 화폐정책은 유연성을 계속 유지할것이지만 작년의 지준율 인하와 금리의 연속적인 인하와 같은 큰 변화는 없고 화폐 정책이 중간 수준을 유지하여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