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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후 40년, 탈퇴환골의 당산
2016-07-28 15:37:16 cri

1976년 7월 28일, 하북(河北)성 당산(唐山)시에서 세상을 놀라게 한 리히터 규모 7.8의 대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24만 여명이 사망하고 7218개 가족이 흩어졌으며 직접적인 경제손실은 54억원에 달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후 중국인민해방군의 도움으로 당산인민들은 신속히 지진 재해구조에 뛰어들었고 짧은 10여일간 도시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던 당산은 발전소의 발전을 회복했을뿐 아니라 탄광에서도 석탄을 캐기 시작했습니다. 최종 전 시의 총 45만명이 자아구출과 상호 구출을 통해 살아났습니다. 40여년이 지난 지금 당산인들은 이번 재난에서 벗어났는지, 지금의 당산은 어떤 모습인지, 오늘은 여러분들과 함께 당산 지진기념관을 찾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음향1]

26일 오후 예전과 마찬가지로 당산지진기념관의 부영(付潁) 해설원은 기념관을 찾은 참관자들에게 당산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1983년에 출생한 부영은 당산의 침통한 과거를 겪은 적은 없지만 10년간 해설원으로 있으면서 그때 당시 당산인들이 겪은 대지진 기억을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음향2]

"해설원이 아니였을때는 당산 대지진에 대한 요해가 매우 적었습니다. 그저 당산에서 과거 매우 침통한 대지진이 발생했었다는 정도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해설원이 된 후로 많은 지진 관련 이야기를 알게 되었고 지진이 얼마나 무자비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당산인인 저의 가족 중에도 당산 대지진으로 돌아가신 분이 계셔서 아픈 마음을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당산 대지진에서 당산인들은 생명의 극한을 초월하는 하나 또 하나의 기적을 창조했습니다. 부영 해설원은 색바랜 사진을 가리키며 이번 지진의 생존자인 왕수빈(王樹斌)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음향3, 해설 현장음 깔며]

캄캄한 폐허속에서 왕수빈은 좁은 틈을 어렵게 파서 그 틈새로 힘들게 기여나왔습니다. 목이 마르면 포도당을 찾아 마시고 배가 고프면 베개속의 곡피를 먹으면서 말입니다. 희미하지만 강렬한 생에 대한 의지로 그는 8일을 버텨냈습니다. 해방군 전사들이 맨 손으로 폐허를 파서야 왕수빈은 제2의 생명을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아내는 그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깔려 불행하게 사망했습니다.

왕수빈씨는 당시의 상황을 다음과 같이 소개합니다.

[음향4, 왕수빈]

"처음에는 손으로 파면서 삼각철편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걸 도구로 삼아 계속 틈을 따라 파게 되었습니다. 파다보니 바닥에 액체 병이 널려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배도 고프고 목도 너무 말라 한모금 마셔봤는데, 너무 쓴맛이여서 마시기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10병 정도를 열어 조금씩 마셔보니 단맛이 나는 병이 있었는데, 강한 포도당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포도당은 당시 나에게 있어서는 보물같은 존재였습니다."

지난 10년간 부영 해설원은 이와 유사한 이야기를 찾아나섰고 최초의 일반 해설원으로부터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당산인으로서 그는 당산의 과거를 발굴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당산의 현재도 견증하고 있습니다. 그는 해설원이 자신의 감정을 쏟아 해설해야만 참관자들이 당산을 더욱 잘 요해하게 할 수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음향5]

"처음 해설원이 되었을때는 해설사를 암송해 전달하는데 그쳤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당산지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책도 보고 이야기를 찾아다니다보니 기념관에 걸려있는 매 사진에 숨겨진 생동한 이야기들을 알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감동을 받은 이야기들을 들려주다보니 해설 자체에 감동이 묻어나 참관자들에게 더 큰 감동을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80년대에 태어난 동수(董帥)씨는 아직은 어린 자신의 딸을 데리고 기념관을 찾았습니다. 딸애가 모르는 부분에 대해 그는 알기쉽게 설명도 해주었습니다. 당산인인 동수씨의 어머니는 지진에서 요행히 살아남은 생존자로서 지진 발생 당시 17살에 불과했습니다. 하여 동수씨의 어머님은 지금의 생활에 대해 더없이 감격해하며 꼭 손녀딸을 데리고 참관하라고 동수씨에게 당부했습니다.

[음향6]

"저의 어머니는 시간이 빨리도 흘렀고 당산은 변화가 매우 크다며 늘 감격해합니다. 사실 어머니가 알려주고 싶은 것은 지금은 생활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지만 지금의 생활은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재난을 겪으면서 불구가 되고 상처를 받았는지, 그리고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아픔을 견뎌내면서 당산을 오늘날의 발전에로 이끌었는지를 느끼게 하고 싶어합니다. 저의 어머니는 우리가 당산의 역사를 알고 당산인들이 어떤 아픔을 겪었는지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산 대지진 40주년 기념일을 맞아 흑룡강성에서 당산을 찾은 장춘염(張春艶)씨는 당산에 와서 받은 가장 큰 감명은 당산인들의 진지함과 긍정적인 에너지입니다. 이것은 당산인들에게 남겨진 내진(抗震)정신이 최대의 힘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보아집니다.

[음향7]

"당산은 발전 일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외지인들이 당산을 찾으면 당산인들은 매우 열정적이고 진지하게 맞이합니다. 당산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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