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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휘성 소강촌 인민대표 직접선거의 막전막후
2016-12-30 14:50:16 cri

최근 중국의 새로운 한차례 현(縣)과 향(響) 인민대표대회 임기 교체 선거가 전국 각지에서 육속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는 9억여 명의 선거인이 참가해 250여만 명의 현과 향 인민대표대회 대표를 직접 선출하게 됩니다. 그들은 중국의 기층 국가권력기관에서 국가와 사회 사무를 관리하는 권력을 행사하게 되는데요, 오늘은 중국 농촌 개혁의 주요 발원지인 안휘(安徽)성 소강(小崗)촌을 찾아 중국의 현과 향 인민대표대회 대표 임기 교체 선거의 막전막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 안휘성 소강촌은 24일 오전 특수한 면접 열기로 12월 말 중국 남방 특유의 냉습을 날려보냈습니다. 이번 면접에 참가한 사람들로는 소강촌 촌위원회 주군지(朱群之)주임을 포함한 현과 향 인민대표대회 입후보자 5명입니다. 이들의 시험관은 소강촌의 40여명 선거인 대표들입니다.

[음향1]

"선거인A: 신촌으로의 이전은 언제쯤 이루어질 수 있을지, 전망해주십시오!"

"선거인B: 2013년에 아름다운 향촌을 건설하면서 가설한 가로등이 많이 훼손되어 촌민 생활에 많은 불편을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편을 어떻게 해결할 생각입니까?"

"선거인C: 소강촌은 과거 도거리책임제를 실시해 촌민들의 먹는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촌민들의 생활은 아직 부유하지 못합니다. 촌민 생활을 부유하게 하기 위한 대책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면접장은 열기가 뜨겁고 성대했습니다. 소강촌의 발전계획에서부터 아름다운 향촌에 대한 구체적인 사유, 신촌 이전, 그리고 마을 가로등 보수에 이르기까지 소강촌의 크고 작은 관심사에 대해 선거인들은 연이어 질문을 던졌습니다. 투표에 앞서 그들은 자신이 적임자라고 판단되는 최적 인선을 고르기에 고심했습니다.

소강촌 태생인 현임 소강촌 촌민위원회 주군지 주임은 이날 최대 주목대상이 되었습니다. 그의 말을 빈다면 아름다운 생활에 대한 촌민들의 간절한 기대를 느낄 수 있어 큰 압력을 느꼈다고 말합니다.

[음향2]

"선거인들과의 오늘 이 만남에서 촌민들로부터 생산, 생활과 관계되는 많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들의 생활상 불편함을 해소해주고 촌민들이 더 부유한 삶을 살도록 할 것인지는 우리가 계속 고심하는 일입니다. 소강촌 촌민들은 행복한 생활에 대한 추구와 발전 염원이 매우 간절합니다. 선거인 대표들이 오늘 제기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가장 민감한 문제는 사실 발전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저는 촌민들이 제기한 아름다운 생활에 대한 기대가 실현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2004년에 중국은 선거법을 수정하면서 입후보자와 선거인이 만남을 가져야 한다는 규정을 내렸고 2010년에 관련 규정을 재차 보완해 "선거위원회가 선거인이 요구에 따라 입후보자 대표와 선거인들의 만남을 조직하고 입후보자 대표가 개인의 상활을 소개하고 선거인들의 질문에 대답한다"고 규정했습니다.

이날 면접은 한시간 남짓이 지속되었습니다. 현장에 있은 40여명 선거인 대표들 속에는 소강촌에서 아주 유명한 엄금창(嚴金昌)노인도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입후보자들에게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은 엄 노인은 '인민대표'라는 네글자는 상향적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리라고 지적했습니다.

[음향3]

"인민대표는 인민을 위하는 대표이고 우리는 백성들을 위해 실질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을 인민대표로 선출할 것입니다. 바라건대 인민대표들이 백성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백성의 갈망과 요구를 대변하여 우리들의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해주기를 바랍니다. 또한 백성들의 창의적인 생각도 반영해 상향적 소통과 하향적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소강촌을 더 잘 발전시켰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면접이 있은 이튿날은 소강촌의 선거일이였습니다. 갑작스레 겨울비가 내렸지만 소강촌 촌민들의 투표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대다수 농촌과 마찬가지로 소강촌에도 고향을 떠나 외지에서 일하는 촌민들이 많습니다. 그들중 일부 사람들은 서면위탁방식으로 가족들이 대신 투표하도록 했습니다. 그런가하면 마성(馬成) 씨와 마찬가지로 투표하기 위해 외지에서 고향에 온 선거인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올해 37살인 마씨는 고향에서 얼마나 멀리 떠나있든 고향의 일을 최우선 순위에 놓는다며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음향4]

"다른 사람한테 위탁하면 공식적이 못되는 것 같아 직접 와서 투표하는걸 택했습니다. 저는 인민대표들이 촌민들을 위해 실질적인 일을 더 많이 하기를 바라며 농민들이 어려움이 있으면 그들을 찾아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현지의 선거구 획분에 따르면 소강촌이 소재한 선거구는 제4 선거구이며 선거를 통해 현 인민대표대회 대표 2명과 진 인민대표대회 대표 3명이 선출됩니다. 주군지 주임은 이번에 현 인민대표대회 대표 입후보자로 나섰습니다. 2년전 선거를 통해 소강촌 촌위원회 주임이 된 그는 여전히 불안한 마음이라며 인민대표대회 대표로 선출되는데 기대로 넘쳐 있었습니다.

기자가 베이징으로 돌아온 이튿날 소강촌에서 선거결과를 전해왔습니다. 올해 44세인 주군지 씨는 봉양(鳳陽)현 인민대표대회 대표라는 중국 기층 국가권력기관 대표로 당선되었습니다. 그는 이제 현지인들을 대표해 신성한 직책을 행사하게 됩니다.

번역/편집:한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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