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올해 음력설 중국 영화 흥행수익이 RMB로 18억원을 초과한데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왕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음력설은 여전히 영화의 성수기였습니다. 30일까지의 최신 데이터에 의하면 올해 음력설 영화 흥행수익은 10억원을 초과했고 그 중 설날에 8억 2백만원, 초이튿날에 6억 4천만원의 흥행수익을 올려 일별 흥행의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음향1, 영화 서유 홍보음향)

올해 음력설에도 사람들은 코미디 영화를 좋아했습니다. 영화배우 주성치(周星馳)의 코미디와 서극(徐克) 감독의 강점인 특수효과가 어우러지고 오역범(吳亦凡)과 임갱신(林更新)을 비롯한 신인 인기배우들이 참여한 <서유복요편(西遊伏妖篇)>은 설날에 개봉되어 방영 사흘만에 7억 6천만원의 흥행수익을 올렸습니다.

(음향2, 영화 쿵푸 요가 음향)

현재 흥행수익의 제2위와 제3위는 4억원과 3억 9천만원의 흥행을 기록한 영화 <쿵푸 요가>와 <대노천축(大闹天竺)>이 차지했습니다.

성룡(成龍)이 주연을 맡고 당계례(唐季禮)가 메가폰을 잡은 <쿵푸 요가>는 설날에 개봉되어 당일 1억 3700만원으로 흥행 제3위에 랭킹되었으나 좋은 입소문과 만사가화성의 특징 등으로 이튿날 <대노천축>을 제치고 흥행 제2위에 올라섰습니다. "즐거움과 웃음을 준다"는 것이 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평가입니다. 많은 년령대의 관객을 확보한 성룡의 영화라는 점도 이 영화가 좋은 흥행수익을 올리게 된 원인의 하나입니다.

영화배우 왕보강(王寶强)이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은 <대노천축>도 관중들이 잘 아는 "서유기"테마에서 벗어났습니다. 왕보강은 자신의 첫 작품홍보에서 대도시보다는 중소도시에 중점을 두었고 현재 좋은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밖에 한한(韓寒)의 신작인 <승풍파랑(乘風破浪)>도 2억원의 흥행수익으로 제4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유의해야할 바는 흥성하는 음력설 영화시장의 배후에 다수 영화는 그렇게 낙관적이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두반(豆瓣) 영화 데이터에 의하면 입소문에서 <승풍파랑>이 6.9점의 성적으로 첫 자리를 차지하고 <서유복요편>이 5.6점을 받았으며 왕보강의 처녀작이 3.9점으로 최저 점수를 받았습니다.

흥행 넘버완인 <서유복요편>이 입소문에서는 첫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고 양분화를 이룬 원인에 대해 네티즌들은 <서유복요편>의 스토리가 짜이지 못하고 생각보다 웃음을 안겨주지 못하며 연기도 전의 작품인 <서유강마편(西遊降魔篇)>의 황발(黃渤)과 서기(舒淇)보다 못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줄거리에 비해 이 영화의 특수효과가 잘 되고 스토리도 "어처구니가 없는" 주성치 풍격의 연속이라고 평가하는 네티즌들도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올해 음력설의 흥행이 이렇게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은 "티켓 보조금"을 많이 지불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른바 "티켓 보조금"이란 영화 제작사나 전자 상거래 플랫폼이 더 많은 관객들이 극장에서 영화를 보도록 하기 위해 극장의 저가 티켓 판매에 지불하는 차액 보조금을 말합니다. 명절때면 바로 영화시장에서 "티켓 보조금" 전쟁이 가장 치렬한 때고 올해 음력설은 더욱 그러했습니다.

규모가 큰 전자 상거래 플랫폼들의 "티켓 보조금" 전쟁은 그야말로 치렬했습니다. "5원으로 <승풍파랑>티켓 구매하기"와 "14.9원으로 <대노천축> 관람하기", "19.9원으로 <웅출몰 기환공간> 티켓 구매하기" 등 저가 티켓 판매 이벤트가 사람들의 눈을 현혹시켰습니다.

오학호(吳鶴沪) 시대경전 영화관 부총경리는 이런 특혜표는 흥행통계시 원가대로 계산이 된다고 하면서 따라서 음력설 흥행수익은 어느 정도로 많이 계산되었다고 했습니다.

(음향3, 오학호의 말)

"6,6원이든 8,8원, 9,9원이든 관객들이 소비한 금액은 많지 않지만 플랫폼이나 제작사의 보조금을 가산해서 흥행 계산시 기존의 티켓요금인 30원이나 25원으로 계산합니다. "

이밖에 올해부터 네티즌들이 온라인을 통해 티켓을 구매할때 티켓당 수취하는 온라인 대행 서비스요금도 흥행에 가산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음력설 영화시장의 번성을 더욱 추진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올해 음력설 중국 영화 흥행수익이 RMB로 18억원을 초과한데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번역/편집: 이선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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