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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왔어요 ~
2017-02-16 08:45:38 cri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선생님들 안녕하십시까?!

정월대보름도 즐겁게 보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오곡밥도 드시고 귀밝이 술도 마셨습니까?

귀밝이 술이 나오면 어릴적 시절이 떠오릅니다.

아침밥이 다 되면 일어 나지 못해 몇번이고 이름을 불렀어도 소용이 없어 할수없이 어머니는 바가지에 물을 담아 손을 적셔 우리들의 얼굴에 뿌렸지요. 이기지 못하고 일어난 우리는 인자하게 웃으며 반겨주시는 어머니 얼굴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때 물에 젖은 나의 얼굴에는 주름이 생겼고 머리에는 서리가 앉았습니다. 그땐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장춘시중학교에서는 해마다 정월 대보름날에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2월11일 이날에도 어김없이 행사를 진행하는데 하늘도 우리들을 반겨주느라 날씨가 아주 좋았습니다.

푸른 하늘 따뜻한 해볕이 내려 앉은 학교운동장은 우리들의 행사에 큰 선물을 주어 기분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9시 경에 행사가 진행되고 사회자의 안내대로 모두가 기립하여 국가를 불렀고 영도 축사에 이어 내빈축사가 있었습니다.

그 중 조선족중학교 교장 선생님의 축사에서 학생들에게 우리글과 우리말 양성에 더 큰 힘을 이울여 조선족문화의 계승발전하겠다며 , 조선족예술관 관장은 조선족예술을 더 많이 보급발전하겠다는 말씀들이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정식으로 시작된 공연에서는 군중문화관 가수들이 부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노래는 흥이 났고 관객들도 함께 노래하고 춤을 추었기에 보기 좋았습니다.

노래도 무용도 예전보다 훨씬 발전된 모습이였습니다. 계속 노력하십시요. 응원을 보냅니다.

윷놀이판은 굉장했습니다. '쾅당' 던지면 몽아하고 외치는데 어떤 선수는 잘 해서 신나하고 어떤 선수는 금을 지나서 '에구나~' 실망을 하고 어떤 선수는 뒷돌을 쳐서 아수워서 '이그~'했습니다. 

배구장에서는 긴장감이 돌았습니다. 70세 넘은 노인들도 적지 않은데 젊은이들처럼 가뿐하게 뛰어다녔습니다. 서브를 할때면 '넘어라~'하고 상대쪽으로 넘길때면 '장하다~'며 한치의 양보없이 경기에 열중했습니다.  

비록 나이도 많고 신체도 예전 같지가 않으나 마음만은 늘 '꽃이진 나무 더 푸르다'고 젊게 건강하게 오래오래 삽시다. 이 좋은 세월에 함께 오래오래 ~

결과로 보면 저희 남관구협회에서 배구 1등, 트럼프놀이 1등, 윷놀이 3등, 화투놀이 4등의 성적을 얻었습니다.

선수팀도 응원팀도 운동을 잘 해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따내야겠다고 마음을 다졌습니다.

선생님들의 건강을 축원합니다. 이상 필을 놓습니다.

화이팅~

애청자 송영옥 올림

2017년 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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