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설명절의 흥성한 분위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새로운 소비열이 발렌타인데이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중국 각지의 꽃가게와 금가게, 상가 등은 인파로 북적이며 '낭만 경제'가 호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와 관련된 화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해마다 발렌타인데이가 되면 금가게나 꽃가게는 매출이 수직상승합니다. 기자가 꽃가게에서 알아본데 따르면 올해도 예년과 별로 다를바 없이 빨간 장미와 흰 장미, 백합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 중 수입 장미의 가격이 꽤 비싼 편인데 특히 에콰도르 수입 장미의 도매가격은 한 송이에 인민폐 1500원까지 치달아 올랐습니다.

꽃가게 주인의 말입니다.

"발렌타인데이와 설이 나란히 찾아와 요즘 우리는 매일 밤 2,3시까지 물품을 장만해야 합니다. 요사이는 매일 4,50명의 대학생들이 우리를 도와 꽃배달을 하고 있습니다."

꽃가게를 제외하고 금은장신구를 판매하는 금가게도 발렌타인데이의 판촉모델로 접어들었습니다. 금가게 직원은 소비자들의 개성화된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금장미 등 발렌타인데이 특별제품을 출시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런 금장미 장신구는 금함량과 전반 중량에 따라 1,2백원 내지 천원의 가격에 판매됩니다. 금가게 직원은 올해가 닭띠해라 닭 컨셉 장신구의 인기가 대단하다고 소개했습니다.

"올해는 닭띠해라 닭 컨셉의 장신구를 찾는 고객이 많습니다. 닭 계(鷄)의 중국어 발음 '지'가 길할 길(吉) '지' 자와 발음이 비슷해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이밖에 놀이터와 전자오락센터, 영화관 등도 다수의 중국 젊은이들이 발렌타인데이에 즐겨찾는 곳들입니다. 올해 발렌타인데이에 맞춰 중국 영화시장은 14개 아카데미 지명을 받은 명작 '라라랜드'를 선보였는가 하면 '계약남녀','풍악교가인疯岳撬佳人' 등 국산 애정코미디영화도 개봉했습니다. 베이징의 한 영화몰 직원은 발렌타인데이 영화표 예매가 불티나다고 소개했습니다.

"발렌타인데이에 우리 영화몰의 티켓가격을 다소 상향 조정했지만 예매상황이 아주 양호합니다. 엊저녁부터 예매에 들어갔는데 이미 40%의 티켓이 나갔습니다."

이밖에 중국의 일부 대형쇼핑몰에서도 발렌타인데이 홍보광고를 심심찮게 볼수 있습니다. 쇼핑몰의 화장품과 장신구 등 발렌타인데이 컨셉과 연관이 되는 제품이라면 모두 대대적인 판촉행사에 들어갔습니다. 베이징시 한 쇼핑몰의 마케팅전략 관계자의 말입니다.

"발렌타인데이가 해에 해를 이어 호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미 하나의 소비습관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발렌타인데이와 크리스마스, 새해 등 명절이 모두 소비붐을 고조시키는 명절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발렌타인데이에 '낭만 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번역/편집:주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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