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철, 한창송 아나운서님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3월 28일 사흘만 지나면 4월이 됩니다.

4월은 봄이 찾아 오는 달이며 열사들을 추모하는 달이며 별세한 이들을 위해 제사를 진행하는 달이기도 합니다.

4월은 봄아가씨 태어나는 첫 달이여 날씨가 변덕스러우나 참으로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3월 20일 전 만해도 장춘의 강 이통하는 얼음판이었지요. 요새 얼음이 녹아 푸른 물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겨우내 단잠을 한 마른 뿌리에서 푸른 새싹이 돋아나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봄은 장춘보다 일찍 오니 지금은 나무잎도 푸르고 여러가지 꽃들도 활짝 피어 보는이들의 기쁨을 자아내고 있겠죠.

봄아가씨는 웃음과 기쁨이 많으나 새초롬하기도합니다. 변덕스러운 봄날씨에 유난히 건강 체크를 잘 해야 하기에 김금철, 한창송 선생님께서도 활절기 잘 적응하시고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오늘은 2016년 장춘조선족중학교 졸업생 중 6명이 베이징의 최고 학부에 입학한데 대해 감상문을 써보냅니다.

"장춘조선족중학교에서 여섯개의 샛별이 떴다"

2016년 장춘조선족중학교에서 각각 2명씩 청화대학, 베이징대학, 베이징사범대학으로 보냈다. 장춘시 조선족의 경사이며 장춘조선족중학교의 명예로운 이 사실을 지난해에 전했다면 좋았겠지만 올해 3월초에야 알았기에 편지가 늦어졌다.

지난 3월초의 어느 날 장춘조선족중학교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학교내 전시코너에 걸려있는 '2016년 장춘조선족중학교 대학입시 성적표와 입학대학 통계표'를 보게 됐다. 보지 않으면 모를가 보고나니 깜짝 놀랐다. 속으로 "장춘조중 정말 잘 했구나"라고 감탄했다.

졸업생 67%가 대학에 입했는데 그 중 6명이 성적이 뛰어나 베이징에 있는 중국 최고 학부에 진학하게 되었다.구체적인 상황은 아래와 같다.

이선옥, 701점, 8년제인 청화대학 임상의학전공 , 황해옥, 664점, 청화대학 전자계산전공, 엄정희, 670점, 베이징대학 공상관리전공, 윤월, 669점, 베이징대학 경제학전공, 최력문, 658점, 베이징사범대학 심리학전공, 이천월, 620점으로 베이징사법대학 금융학전공으로 입학했다.

역대 장춘조선족중학교의 성적을 보면 베이징대학 조선어문 전공 1명, 베이징이공대학 1명, 천진남개대학 1명, 절강대학 1명 외 그리고 길림대학이였는데 이 대학에도 한 해에 2명이상 합격한 적은 없었다.

지난 해에 6명이나 베이징대학,청화대학, 베이징사범대학에 입학된 것은 참으로 기쁜 성적이다. 이를 거둘 수 있는것은 하늘이 준 것도 아니고 땅에서 솟은 것도 아니다. 모두 장춘조선족중학교 교원들의 노고와 꾸준히 분투하는 학생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마치 비와 이슬의 적심이 있기에 아름다운 꽃들이 활짝 피어 날 수 있고 등탑이 있어야 바다에서 항행하는 배가 정확한 항해를 할 수 있듯이 학생들에게 있어서 선생님이 바로 그 존재다. 학생들은 선생님들이 기울인 노고에 보답해 열심히 달렸기에 꿈을 안고 꿈을 실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장춘조선족중학교는 길림성급 중학교로 교학질이 높고 학교건물도 아름다우며 부지면적이 넓어 학교내 운동장은 물론 실내체육관, 도서실, 컴퓨터교실 등 기반시설들이 갖추어진 현대 중학교이다. 또한 기숙사와 식당이 있어 장춘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의 학생들도 이 학교에서 공부 할 수 있다.

지금 부분 조선족 가장들이 자녀들을 중점 중국어학교로 보내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지 마시고 장춘조선족중학교로 보내시면 어떻습니까?

이 학교는 당과 국가에서 중시하며 각 방면에서 혜택을 받고 있는 학교이며 이 학교를 졸업하면 조선어, 중국어, 일본어의 기초가 튼튼하다. 가장 여러분들께서 손자손녀, 아들딸들을 장춘조선족중학교에 입학시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춘애청자애독자클럽 경제개발구 분회

애청자 이종광 올림

2017년 3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