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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스님들 가족 부양하기 위해 바쁘다
2017-04-17 10:53:27 cri

(사진설명: 도쿄 고도쿠사-복을 부른다는 마테키네코의 성지)

"돈벌기가 쉽지 않다"라는 말을 많은 사람들이 자주하고 있다. 특히 요즘 같은 세월에 확실히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돈 벌기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건대 저런 사람들 만은 돈 걱정은 안 해도 될수 있겠다 라는 사람들까지도 그렇게 힘들다고 한다. 그럼 그들이 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최근 몇년간 승려를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이 주목을 받으면서 일본에서 스님들이 인기직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현실생활에서 스님이 그렇게 절대적으로 편한 직업만은 아니라고 한다. 그럼 일본의 스님들이 독경 수행을 제외하고 또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생활적인 측면에서 보면 일본의 스님과 중국의 스님은 완전히 다른 개념이라고 볼수 있다. 중국의 스님들은 음주나 육식을 허용하지 않고 결혼을 할 수 없는 등 지켜야 할 계율이 아주 많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이 모든것들이 문제가 아니다. 일본인들은 마음이 진정으로 부처님을 향한다면 음주나 육식, 결혼, 생육이 모두 불조에 대한 스님의 충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인정하고 있다. 그 뿐만아니라 일본의 대다수 절은 가족식 경영을 해 오고 있다. 주지는 아버지, 부주지는 아들 또는 사위 등이 될 수 있다. 보통 일본 스님들의 명함을 받으면 제일 윗면에 타이틀이 있고 또 성씨와 이름이 있다. 일본에서 호칭을 스님이라고 하는것은 오히려 보기드문 일이기도 하다.

일본에는 '아이를 출산하면 신사를 찾고 친인이 돌아가면 절을 찾는다'라는 말이 있다. 옛날부터 일본에서는 신도교(神道敎)와 불교가 동시에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많은 가정에서는 애기가 태어나면 신사를 찾아 복을 기원하고 집에서 노인이 돌아가면 승려를 찾아 염불왕생하고 아울러 돌아간 이를 절에 매장하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일본의 현행법상 사원은 종교법인에 속하므로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다. 이런 원인으로 일반인들은 사원을 경영하면 엄청난 이윤을 낼것이라고 인정하고 있다. 옛날 일본에는 "스님이 천하는 번다"라는 말이 있었다. 일본 드라마 "아침 5시부터 저녁 9시까지 나를 사랑한 스님" 에서 야마시타 토모히사 씨가 담당한 캐릭터는 돈도 많고 시간도 많은 잘 생긴 멋진 스님이다. 스님은 매일 많은 시간과 돈을 써가며 여주연을 향해 구애하는데 이런 이미지는 사람들에게 스님은 모두 돈이 많다는 인상을 각인시킨다.

하지만 현실생활속에서 모든 스님이 한결같이 돈이 많은것만은 아니다. 실제 한 일본매체의 조사에 따르면 약 40%에 달하는 일본의 스님들이 1년 소득이 300만엔 (인민폐로 환산하면 약 18만6천원)정도도 안 된다. 일본에서 이 정도의 수입으로 가족을 부양하려면 힘들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정부에서 절에 주는 보조금이 따로 없다. 손익을 자체로 부담해야 한다. 사원의 주요한 수입은 신도들의 헌금과 묘지판매, 법사에서 옵니다. 그런데 문제는 현재 일본에서 독실한 불교신자가 갈수록 적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통풍습인 친인들의 기일에 스님을 집에 초청해 경을 읽는 가족들도 드믈어지고 있다. 뿐만아니라 장례습관이 고쳐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더욱 경제적인 방식으로 선인들의 후사를 처리하는데 큰 돈을 들여가면서 절에 있는 묘지를 구입하려는 가정도 점점 적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스님들의 가족생활은 난항에 처해 있다. 일부 작은 절의 스님들은 심지어 일손이 딸리는 큰 절에 가서 경문을 읽어주고는 시간당 또는 건수로 계산해 돈을 받기도 한다.

2015년 12월, 일본의 아마존에서는 "스님 택배"라는 봉사를 출시했다. 대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최저 3만5천엔(약 인민폐 2200만원)만 지불하면 외지의 스님을 집으로 청해 불경을 들을수 있다. 이런 요금은 대도시 스님들이 받는 요금과 비하면 아주 적은 편이다. 하여 해당 봉사가 출시되자 많은 일본가정들의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전일본불교연합회는 아마존의 이와 같은 지시가격은 불교를 모욕하는 것이라며 아마존이 즉각 관련 봉사를 정지할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승려들의 생활이 어려운 상황에서 수입을 증가할 수 있는 경로를 찾는것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많았다. 이에 많은 일본인들은 이런 확실한 가격 봉사는 이해에도 편리할뿐만아니라 이용자들도 저렴한 가격에 봉사를 받을수 있어서 좋다고 반응했다. 하여 해당 봉사는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

4월8일 시코쿠 지역의 도쿠시마현에서 일본의 첫 스님 민박이 개업했다. 이 곳에서 1일간 투숙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한 사람당 4000엔(인민폐 약 248), 거기에 절에서 아침 식사를 할 경우 한 사람당 3000엔(인민폐 약 186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민박의 방식으로 절에 객방을 설치하기는 일본에서 이번이 처음이지만 사실, 일본 각지에서는 신도들이 절에 투숙하는 방식으로 사원의 수입을 올리는 상황이 아주 보편화 되었다. 현재 많은 절에서 유료수행이나 좌선, 설경 등 봉사를 출시해 일반인들도 사원 생활의 묘미를 체험하게 하고 있다.

그 외에도 일부 조건이 허락되는 절에서는 해마다 몇번씩 차마시기 대회를 개최하기도 하는데 신도들을 초청해 사쿠라 꽃을 감상하거나 반딧불이나 단풍을 감상하는 행사를 마련하기도 한다. 물론 이런 감상행사 자체는 무료로 진행되지만 차를 마시는 비용은 지불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일본의 절에서 차를 한번 마시려면 1000-10000엔(인민폐로 약 63-630정도) 들어야 한다.

(사진설명: 사원내 맞선을 주선한다는 광고판)

최근 일본의 길거리에서는 절과 관련된 광고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각지에 널려있는 절들은 연합해 "길연회"(吉緣會) 라는 절 연맹을 결성하고 각지의 미혼 남여를 초청해 가까운 절에서 맞선을 보게 한다. 맞선 비용은 한 사람당 3000엔(인민폐 186원)으로 사원측에서 차와 간식을 제공하며 거기다 좌선 등 불교적인 의미가 있는 프로그램을 배치해 처음 만난 남여들의 어색한 분위기를 완화시켜 주는 봉사도 한다.

최근 일본에서 맞선보기 명의로 된 여러가지 사기행각들이 성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일본인들은 그래도 승려들이 소개한 맞선 상대가 믿음성이 크다고 인정하고 있다. 거기에 불조의 견증하에 맞선을 보는것이 더욱 엄숙하고도 길하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절에서 진행하는 맞선 행사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길연회"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해마다 일본 각지에서는 3-4회에 달하는 맞선보기 행사가 마련되는데 올해 참가자수는 5000명에 달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설명: 사원내 맞선보기 관련 자세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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