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소개
게시판
조선어부 소개
 
cri korean.cri.cn/
박동빈의 '석양에 글밭을 갈다' 출판
2017-04-24 20:35:47 cri
1950년생인 박동빈 선생은 젊은 시절 서란현에서 농업에 종사하다가 1987년 연변 화룡시에 와 10여년간 보석공장에서 근무하였고 한국나들이도 하였다.

책 읽기를 즐기는 그는 어려서부터 "나도 책 한권 내보았으면"하는 꿈이 있었지만 힘겨운 인생살이로 숨 가쁘게 지내다 보니 글 농사를 못하다가 70고개를 바라보면서 글밭을 다루기 시작하였다.

처녀작으로 생활수기 '우리집 식구'를 쓴것이 '연변녀성'에 채용되였다. "나도 글쓰면 되는구나!" 터진 보뚝마냥 글 물살이 쏮아져 나오며 1년사이 무려 60여편의 인생수기며 수필이 탄생되여 '길림신문', '연변녀성', '연변로인의 벗' 등 간행물에 실리게 되였다. 생활수기 '사과 한알'은 2016년12월 '제3회 중국조선족 효사랑 글짓기'에서 특별상까지 수상하게 되였다.

'석양에 글밭을 갈다'는 '인생의 굽이굽이', '더불어 사는 세상', '역경은 참 사람을 키운다',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 '인생은 새옹지마' 등 5부로 엮어 50편이 수록되였다.

그는 밭 머리에서 밭 이랑마다에 정서와 정감을 파 묻어놓아 차곡차곡 걸어온 인생을 고스란히 펼쳐 보였고 이 세상을 들여다보는 예리한 눈빛도 발산되여 있었다.

박동빈의 황무지개간이 뙈기밭으로부터 인젠 글 고랑이 아늑히 벋어지며 그가 갈아번지는 글밭은 점점 사래찬 대전으로 변해가고 있다.

박동빈은 석양에 '자기책이 있는' 숙명을 이루었다. 그는 '새 출발엔 지각이란 없다. 유감 많은 인생길을 돌아보며 만년을 보다 더 의미롭게 살기 위해 보습날을 갈고 갈아 더욱 풍성한 글 이랑들을 짓고 싶다'며 웃음짓는다.

기사제공: 박철원 연변애청자협회 회장

2017년4월20일

  관련기사
중국각지우편번호중국각지전화코드편의전화번호호텔
China Radio International.CRI. All Rights Reserved.
16A Shijingshan Road, Beijing, Ch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