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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열사들의 혁명정신은 영원히 살아있다
2017-06-07 17:20:15 cri

지난 5월 13일 연변 조선어 방송 애청자 협회 기자이며 회장인 박철원의 배동하에 50명 대표들은 항일유격근거지인 화룡현 서성진 처창즈에 찾아가 윤영희 열사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했습니다.

그날따라 하늘도 마치 선열들의 영혼을 빌듯이 시커먼 하늘에서 줄창 비가 내렸고 세찬 바람이 불어쳤습니다. 하지만 열사비 앞에 나란히 줄지어선 학생들과 각 계층의 대표들 유가족들을 포함한 200명 대표들은 퍼붓는 비와 쌀쌀한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태연한 모습으로 경건한 묵도를 올렸습니다.

비록 단체 합창을 연습은 하지 않았지만 약속한듯이 서글프고 애처롭게 부르는 추도가 소리는 매 사람들의 가슴을 파고 들었고 너무너무 비참하고 슬픈 나머지 저마다 눈물이 비오듯 흘러 내렸습니다.

윤영희 열사는 지금의 안도현 석문촌에서 11살때 아동단에 가입했고 어린 나이지만 공산당 지하 연락원으로 활동했으며 16살이던 1935년 9월에 일제의 소탕으로 장렬하게 희생됐습니다.

그는 생전에 언제나 용맹했고 씩씩했으며 수시로 당조직에서 맡겨주는 임무라면 한밤중이라해도 깊은 산속을 누비며 완성했습니다. 또한 열정적이고 적극적이였으며 매서운 추운 겨울에도 전우를 위해서는 자기의 옷을 벗어주고 식량난에 부딪힐때면 자기는 배를 곯으면서도 타인에게 양보했습니다.

하지만 군에서 급한 일이 생기고 위험한 일이 발생할때마다 제일 먼저 앞장에 섰고 고생도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윤영희 열사 외에도 이름도 없이 곽열사, 마열사로 불리며 심산속에 누워있는 열사들이 어디 그 뿐이겠습니까!

당조직의 비밀을 고수하기 위해 혀를 깨물고 끝까지 버틴 항일 영웅 김순희, 어랑촌 13용사들, 소년항일영웅 박호걸 등 영웅들의 사적을 듣는 순간 우리들의 몸속에서는 피가 솟고 심장의 고동이 멈추는것 같았습니다.

제막식에 참가한 그 날 나는 격동된 마음을 금할 수 없었고 흘러내리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그 것은 예전에는 전 사회적으로 혁명 정신과 영웅들의 사적을 많이 학습시켜 그들을 본받아 정신상 행동상에서 모범을 보이기 위해 앞장섰지만 경제시대인 지금은 그들을 까맣게 잊어 버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런 활동에 참가해 다시금 영웅들과 혁명선열들을 추억하게 되었고 마음속으로 미안함을 느끼고 죄스럽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여 저도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절대로 늙었다고 비관실망하지 않고 나라와 조국에 약간한 힘이라도 보탤 수 있다면 동참하며 건강한 몸으로 나라와 자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또한 남은 여생을 나라와 타인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위대한 항일투사들이여 지난날 그대들이 푸른 잔디에 즐벅하게 흘린 피는 절대로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들이 영원히 천추만대로 길이길이 전할것입니다.

또한 그대들이 쓰러진 자리에는 수많은 후계자들이 일떠서 그들의 혁명유지를 계승하고 있으며 앞을 향해 전진하고 있습니다. 또 피와 목숨으로 바꾸어온 이 강산을 철통같이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제는 모든 시름을 털으시고 고이고이 잠드세요.

연실시 백산구역 김순숙 올림

2017년 6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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