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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초(楊勝超): 민족의 전통은 소실돼서는 안 된다
2017-07-20 18:09:06 cri

중국에는 56개 민족이 있다. 이 56개 소수민족중에서 17개 민족이 자체의 전통문자를 소유하고 있다. 수이족의(水族) 수이서(水書)가 그 중의 한 가지이다. 귀주성삼도수이족자치현(三都水族自治縣)은 중국에서 유일한 수이족자치현이며 수이족인구의 주요한 집거지로 전국의 63%이상의 수이족들이 이 곳에서 살고 있다. 인구는 약 26만명에 달한다.

수이서는 고대 수이족선민들이 갑골문이나 경문과 비슷한 문자로 기록한 오래된 문자이다. 수이어는 륵수(泐睢)라고 부른다. ("泐" le (륵) 即文字,"睢"sui 즉 수이가水家,"泐睢"란 수이가의 문자 혹은 수이가의 책이라는 뜻이다.) 수이족들이 자체 민족의 문자로 쓴 책의 총칭이며 수이족들의 백과전서로 불리기도 한다. 비록 수이족 인들은 평소 수이어로 교류하지만 대부분의 수이족 인들은 수이서를 모른다, 수이어를 알고 수이서의 민속을 활용하고 있는 사람은 오직 수이선생뿐이다. 평범한 수이족의 한 사람인 삼도현방송텔레비전방송국의 기자 위룡지(韋龍志)씨는 수이서는 현지에서 아주 큰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다.

"수이족 지역에서 관혼상제의 중요한 날이면 모두 수이서 선생을 모시고 수이족의 달력에서 길일을 택해 행사를 치른다. 하여 수이서만 잘 알고 있으면 현지에서 위망이 있고 말을 해도 다른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다. 때문에 수이서는 우리 수이족 현지에서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수이서의 내용은 그 성격에 따라 길과 흉 두 가지로 나뉜다. 수이족 인들은 장례나 제사, 결혼, 건조, 외출, 점, 생산 할것없이 모두 수이서에서 근거를 찾은 후 엄격하게 그 제약에 따라 행하며 그로부터 수이서의 풍습이 생겨나게 되었다. 현재 삼도현에 있는 수이서 선생은 300여명에 달하는데 해마다 나이 많은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57세인 양성초(楊勝超)씨는 소학교를 졸업한 후 아버지를 도와 수이서를 베끼며 읽어왔는데 현재는 이미 삼도현에서 유명한 수이서 선생으로 이름 높다. 그는 수이서에는 많은 학문이 있다며 절대로 수이서가 자신의 세대에서 소실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우선 수이서의 사용 분야가 점차 적어지고 있다. 다음 어린이들이 배우기 싫어하는데 이는 가장 치명적인 문제이며 승계에 도전으로 되고 있다. 수이족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민족의 전통이 절대 소실되어서는 안 된다고 인정한다. 내가 큰 결심을 내리고 민족문화를 크게 고양한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전승해야 되는 것만은 의심할 바 없다."

위룡지 씨는 수이서를 배우려면 난이도가 크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배우기 힘들고 이해하기도 힘들다며 때문에 수이서를 알아볼 수만 있다면 크게 존경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룡지씨는 과거 수이서를 배운 사람들은 대부분 대부호 집안 사람들이 었으며 수이서는 그들이 전승해 왔다고 소개했다. 수이서와 수이서의 풍습을 보호하기 위해 삼도현 관련 부처는 많은 노력을 해왔다. 삼도현 당위원회 선전부 상무 부부장 반국희(潘國熙)씨는 이렇게 소개한다.

"다른 기업(북경인쇄학원)과의 협력을 통해 수이족의 풍습문화를 디지털화 해 수록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현재 책에 수록된 것이 40% 정도, 나머지 60%는 민간에 있다. 우리들은 관련 매체와 협력해 민간을 찾아 이런 민족문화와 풍습, 전통을 수집하면서 그 실전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외에도 현의 모든 간부들이 다 배우도록 제안하고 있다. 또한 재직인원들을 상대로 수이서 언어 강습반을 조직하는 동시에 한어와 수이어를 대조하고 번역하게 하면서 자체로 공부하게 하고 있다. 모두가 얼마간씩 숙지해 가고 있는 과정이다"

반국희 삼도현 선전부 부부장은 현재 삼도현에서는 67 헥타르에 달하는 문화전승교육기지 건설을 기획하고 있는데 향후 수이서와 관련된 행사는 모두 이 곳에서 진행 할 예정이라고 한다. 수이서 선생과 수이서 연구원들이 교과서를 만들어 학교에 보급하면서 현재 어린이들이 수이서와 접할 기회가 있게 되었다. 26살의 수이서 처녀 위옥매 씨는 이중언어로 된 교과서를 통해 본 민족의 문자를 공부하고 있다.

위옥매씨는 삼도수이족문화박물관에서 해설원 직을 맡고 있다. 이 박물관은 중국에서 수이족 문화를 전시하는 테마 박물관이다. 위옥매씨는 박물관에서 관광객들에게 본 민족의 문화를 소개하면서부터 수이서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부모와 줄곧 수이어로 교류를 진행해 왔지만 알고 있는 글자가 많지 않았다. 이곳에서 일을 하면서부터 수이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배우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이런 생각이 전혀 없었다. 한어나 영어만 잘 공부하면 되지 수이어를 배워서는 뭘 하겠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지금 와서 보면 수이서는 우리 수이족들의 자랑인 것이다. 때문에 모두들 잘 받아들이고 또 전파하려 하고 있다."

본 민족의 언어와 문화를 보호하려면 노일대의 전승과 젊은이들의 노력이 필요함은 물론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도 아주 중요하다. 2002년 3월, "수이서"는 첫 진의 "중국당안문헌유산명록"에 들었으며 2006년 5월20일, 국무원의 비준을 거쳐 "수이서 풍속"은 제1진 국가급무형문화재 명록에 등재되었다. 현재 수이서는 민족의 유산을 세세대대 전해 내려가기 위해 "세계 기억유산명록" 등재신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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