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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숲에서 인생의 가치 수확
2017-08-04 15:32:07 cri
 베이징에서 직선거리가 200킬로미터미만인 곳에 새한패(塞罕坝) 국유기계임장이 있습니다. 하북(河北)성과 내몽골자치구 접경지역에 위치한 새한패는 해발이 1500미터에 불과하지만 고한고해발지역으로 정의됩니다. 55년전 임장 설립 당시 황막한 사막에 불과하던 이곳에 지금은 세계 최대의 인공 숲을 형성됐습니다.

우사도(于士濤)와 부립화(付立華)는 새한패임장에서 근무하는 80년대생 부부입니다. 우사도는 임장 천층판 육성장의 책임자이며 부립화는 임업과학연구소에서 근무합니다. 남편인 우사도가 학부 졸업이후 곧바로 임장에 취직한것과 달리 아내 부립화는 중국임업과학원에서 임학석사학위를 따고 베이징의 회사에 취직해 3년동안 근무했습니다. 결국 베이징의 회사를 사직하고 새한패 임장에 취직한 부립화는 임장의 단조롭고 재미없는 삶에 아직까지 제대로 적응이 안된다고 말합니다.

(음향1)

"사는데 많게 적게 적응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베이징에 있을 때는 퇴근후에 친구들과 함께 외식도 하고 쇼핑도 하고 열한시가 넘어서야 잠자리에 드는데 비해 이곳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퇴근하고나면 할일이 없어서 저녁시간이 각별히 길고 외롭습니다."

부립화가 정신적인 외로움에 부딪쳤다면 그의 선배들은 더없이 열악한 물질적인 삶을 견뎌야 했습니다. 중국의 다수 임장과 마찬가지로 새한파 임장도 편벽한 곳에 위치해 있으며 사람들이 집거해 있는 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기반시설이 뒤떨어져 있습니다. 2000년 경까지만해도 임장은 조건이 아주 열악했습니다.

국지봉(國志峰) 임장 삼림병충해예방치료 검역소 소장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회억합니다.

(음향2)

"아직까지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는 2000년7월9일 이곳에 왔는데 10일에 산중에 배치됐습니다. 7월은 마침 우기인지라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삼림조성지역에는 차가 올라갈수 없어서 식량과 채소 운반이 불가능했습니다. 산속은 고독한 섬과 같았고 아무거나 있는대로 다 먹어야 했습니다. 6, 7일 연이어 비가 내리는 날이면 채소가 없어서 밥만 먹기도 했습니다. 외롭기도 했구요. 통신기술이 아주 선진적인 2000년에 우리는 왜 아직 이곳에서 이러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악한 삶의 조건과 외로움속에서 일부는 떠나는 길을 선택했고 일부는 한동안 힘들어 했으나 결국 남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부립화가 몸담고 있는 과학연구소의 정순(程順)소장은 남기를 선택한 사람입니다.

(음향3)

"처음엔 있는데까지 있다가 더는 못있게 되면 떠나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한동안 있다보니 임업에 정이 느껴진데다가 제가 배운 임업학을 활용할수 있고 일을 할수 있는 공간이 컸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할수 있어서 남는 길을 선택했는데 저한테 주어진 공간이 큰 이곳이 아주 좋습니다. 많은 일들을 했다는 사실도 이곳에 남은 것이 잘한 일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

국지봉도 마음을 갈아앉히고 삼림 병충해 예방퇴치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새한파와 같은 순수 인공 숲에 있어서 병충해는 가장 치명적인 피해의 하나입니다. 국지봉과 동료들은 정확도가 90% 이상인 과학적인 해충예측조기경보법을 탐색해냈습니다. 예방퇴치에서 그들은 친환경형 해충예방퇴치법을 고안해내 화학약품 사용량을 최대한 줄이고 있습니다. 효과적인 예방퇴치로 인해 새한패 숲은 자체통제력이 끊임없이 향상하였으며 해충 예방퇴치가 실시되는 면적이 숲의 전체 면적의 10분의 1에 불과하고 생태환경이 훌륭하게 복구됐습니다.

거듭되는 세월속에서 새한패 사람들은 인생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정순 소장은 말합니다.

(음향5)

"사람은 살면서 반드시 독립적인 가치가 있어야 하고 다른 사람과 다른 부분이 있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이 다 할줄 하는 1+1=2를 아는것만으로는 가치가 구현되지 않습니다. 복잡한 계산법으로 실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 남과 다른 독특한 부분이고 가치입니다."

부립화의 남편 우사도는 2005년 새한패에서 근무하기 시작하면서 최초의 외로움과 방황을 극복한 이후로 드넓은 숲을 깊이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장에서 근무하면서 그는 전공 지식을 실천에 활용하여 조림 활착율을 85%에서 95% 이상으로 향상시켰으며 오늘날 임장의 한 부분을 맡아 관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숲에 대한 그의 사랑은 아내 부립화를 감동시켰습니다. 오늘날 부립화는 과거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음향6)

"저는 하는 일에 만족합니다. 제가 배운 전공을 활용할수 있으니까요. 지금은 즐기면서 일합니다. 베이징과는 다르지만 연구소에서 꾸준히 전공과 관련된 연구를 할수 있어서 기쁩니다."

어느새 부립화가 새한패에 온지도 6년이 되었습니다. 우사도는 12년이 되었습니다. 임장은 그들의 진정한 집이 됐습니다.

새한패 임장의 초창기에 근무하던 사람들과 비해볼때 우사도, 부립화는 몇세대 새한패 임장인들의 축도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들은 평범한 일터에서 즐거움과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세대를 이은 사람들의 전력을 다한 노력으로 새한패는 55년전 풀한포기 자라지 못하던 불모지에서 울울창창한 드넓은 숲으로 변했습니다. 2016년 연말까지 새한패 임장은 조림면적이 7.47만 정보이고 삼림피복율이 80%인 세계 최대의 인공 숲이 됐습니다. 새한패는 그 이름에 걸맞게 진정한 "아름다운 고산 숲" 이 됐습니다.

 

번역/편집:조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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