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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석에 있는 남편의 손발이 되다
2017-08-28 18:53:35 cri
훈춘시 환아A구 13동에 사는 박미자(56세)는 지금까지 14년동안이나 뇌출혈, 뇌혈전으로 병석에서 일어못나고 운신도 바로 못하는 남편 (장동국55세)의 손발이 되여 일편단심 남편을 잘 돌봐드려 사람들로부터 <<참 조련찮은 안해>>라고 불리고 있다.

여느 가정과 마찬가지로 훈춘방송국에서 사업하는 박미자와 훈춘농기계제조공장에서 일하는 이들 부부는 아들 하나를 키우며 남부럼없이 행복하게 살아갔다.

그런데 2004년, 농기제조공장이 파산되여 여러모로 마음을 졸이며 근심하던 장동국씨가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다. 20여일간 치료로 어느정도 회복된 그는 엄청난 치료비 부담으로 집으로 돌아오는 수밖에 없었다.

그후부터 아내 박미자는 출근하면서도 앓는 남편에게 약과 함께 소화도 잘되는 영양죽으 매일 대접하면서 남편을 보살폈고 아홉살짜리 아들의 점심도시락도 갖추어 학교에 보내느라 정말 눈코뜰새없이 바삐 보냈다.

점심에는 바삐 집에 돌아와 남편에게 점심을 대접하고 또 바삐 출근하며 팽이처럼 돌아쳤다. 퇴근후에도 제때에 보지않으면 자주 적셔내는 빨래감이 기다렸고 목욕도 자주시켜야 했다. 하루저녘에도 5ㅡ6차씩 남편시중을 드느라고 잠도 편히 잘수 없는것은 예상사였다.

2013년도 퇴직한 박미자는 남편의 병치료를 위하여 여기저기 수소문하여 용하다는 중의들을 찾아다니며 중초약도 쓰고 여러가지 밀방약도 쓰고 안마도 받으면서 애써 그 보람으로 지금 부축해 앉혀놓으면 자기절로 채널을 조절하며 텔레비전도 시청할수 있게 되었고 자주 해볕쪼임도 시켜 바깥세상도 구경하게 되었다.

긴병에 효자가 없다지만 박미자씨는 친구나 동네분들이 <<미자도 병이 많아 제 몸도 건사하기 힘든데 그냥 남편시중 들기 힘들지않소? 인젠 남편을 양로원에 보내고 좀 편히지내오. 공연히 성한사람까지 지치겠소.>>라고하면 <<병이나서 이렇게 앓는것도 불쌍한데 자기가 편안하자고 어찌 앓는 남편을 양로원에 보내겠습니까? 죽으면 갈라지겠지만 살아서야 그냥 함께 있으며 시중 들어줘죠. 바꾸어 내가 앓아도 마음씨 고운 우리 남편은 나의 시중을 잘 들어주며 나를버리지 않을거예요.>>라고 말했다.

훈춘시 채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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