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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기
2017-09-06 17:24:55 cri
중국국제방송국 조선말 방송부에 계시는 임직원 여러분들 안녕하시고 건강하신지요.

우리의 사랑받는 친절한 송휘 이명란 아나운서도 평안 무고 건강하신지요 여러분들 무더운 8월 비오는 8월에 몸 조심하시여 건강하시고 유쾌하시길 바랍니다.

8월1일은 건군 90주년 기념일입니다. 공산당이 영도하는 인민의 군대가 있기에 부강한 새 중국이 있을 수 있으며 행복한 인민의 생활도 있을수 있습니다.

1927년 8월 1일에 주은래 동지를 전위서기로 하고 주덕 동지가 지휘하는 남창기의는 공산당의 무장이 처음으로 반동정권과 반동군대를 향해 무장으로 대항한 날입니다. 후에 기의 부대는 모주석이 영도한 추수기의 부대와 강서성 정강산에서 회합하여 중국공농 홍군이 창시됐습니다. 우리 량주는 금년 4월 중순에 인민군대가 창립되고 중국공농 정권이 탄생하여 모택동 동지가 공농정부의 주석을 담당하였던 강서성과 공농홍군이 피흘리며 싸웠던 복건성을 여행하고 왔습니다.

이번 8.1절을 맞이하며 이 여행기를 써보내겠습니다.

여행시간이 길고 가본데가 많아서 문장이 길어졌습니다.

송휘 이명란 아나운서께서 시간을 잘 분배하시어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경의를 드립니다.

<<여행기>>

나는 금년 4월 9일부터 4월 20일까지 길림성 복만석양 기차여행단을 따라 세계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을 겸한 안휘성 황산과 복건성의 무이산을 유람하고 강서성 구강과 경덕진 등 여러곳을 구경했다.

아내와 나는 여행사의 안내로 장춘에서 하문으로 달리는 고속열차를 타고 이틀날 12시경에 강서성 구강시에서 내렸다. 구강은 중국에서 제일 먼저 허락 받은 연해지역 대외 개방5개 성시중의 하나다. 또한 강서 문호란 이름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우리는 심양루로 갔다. 심양루는 강남의 10대 명루각 중의 하나다. 루각 3층에 올라서니 넓고 잔잔한 장강이 한눈에 안겨왔고 여객선이 기적을 울리며 부두로 향하고 있었다. 루각을 구경하고 있을때 가랑비가 내려 장강 대안은 안개에 가려졌으나 깨끗이 씻겨진 나무잎들은 더욱더 초록으로 빛났다.

이어진 관광지는 도자기의 고장 경덕진이었다. 경덕진은 고대로부터 도자기로 유명하다. 옛적에는 왕실 전문 또는 선물용이였고 지금은 도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찾고자 하는 곳이다.

경덕진에서 갖가지 도자기 상품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곳의 고급 도자기는 금값 못지 않다고 소개 받았다. 기념품 구입 코너도 있어 둘러보았는데 보는것마다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비싸서 사지 않았다.

이번에는 황산으로 떠나 보자. 황산은 중국 10대 명산중의 하나로 안휘성 경내에 위치하고 있다. 높이는 약 1570미터 산세는 험악하고 그 정체가 구름속에 숨어 있을 때가 많아 등산하면 운무속에서 마치 신선이 된 느낌이다.

황산에는 소나무가 무성히 자라있다. 그 중 영객송, 배객송, 송객송이 있는데 황산을 올라 이 세그루 나무와 사진을 찍지 않으면 등산한 보람이 없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 황산은 연화봉, 천해, 일선천을 비롯해 13개의 풍경명소가 있다.

황산과 작별하고 이튿날은 무원으로 향했다. 그곳에서는 중국에서 제일 아름다운 농촌-꿈의 집 강릉 유채화 관광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언덕과 산릉이 만들어 낸 계단식 논밭, 산기슭에는 강물이 흐르고 그 주변에는 마을이 둘러있다. 휘파건축의 특징인 회색의 기와 하얀색의 벽으로 된 가옥들로 모여졌다.

유채꽃으로 노랗게 물든 자연과 공기속에서 코끝을 어루만지는 꽃향기 그리고 저 멀리 산줄기를 타고 내리는 폭포가 돌바위에 부딛치며 튕기는 반짝이는 물방울쇼가 우리 모두를 매료했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가이드는 "반짝이는 붉은 별" 촬영지도 소개해줬고 모택동, 주은래, 주덕 등 동지들의 역사적인 발자취도 이야기 해줬다.

강서에서의 마지막 여행지는 이갱이다.

당나라때부터 시작하여 청나라때 제일 번성한 곳이다. 이곳은 당나라와 청나라 시대 그 모습으로 보존 된 곳이어서 중국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곳이다.

세계 명산 무이산은 맑은 물에 붉은 산이며 그의 기이하고 수려함은 동남의 첫째라는 미명을 갖고 있다.

무이산은 세계문화유산과 자연유산 이중유산지이다.

제일봉에 오르는 산길은 험악하고 가파로웠으나 나와 노친은 안깐힘을 다해 정상까지 올랐다.젊은이들도 1/3 못오르는것을 정상까지 80세인 나와 74세인 노친이 올랐으니 사람들이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정말 건강하다는 칭찬을 도처에서 해주었다.

제일봉은 세면이 구곡계 강물로 둘러쌓여있어 아래를 내려다보니 뗏목들이 줄지어 흐르는 모습과 푸른산, 푸른 숲을 볼수 있었고 위로는 산꼭대기에서 쏟아지는 폭포줄기와 산정상의 천연사를 볼수 있었다.

산을 오를때는 무척 힘이 들었으나 정상에 서 있는 기분은 말할나위없이 통쾌했다.

점심을 먹을 후 일선천으로 들어갔다.

큰 산굴에서 다른 산굴과 이어지는 빛과 단절된 암흑한 세상이지만 이 산굴만은 굴위에 넓이 1미터 좌우, 길이 약 120미터의 틈새가 있어 굴안에서 위를 바라보면 하늘과 일직석으로 보인다 하여 얻은 이름이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즐겁고 가장 독특한 코스는 무이산뗏목 표류이다.

우리는 가이드의 안내로 부두까지 내려와 불은색의 구명조끼를 입고 배에 올랐다. 배는 뗏목이였다.

큰 대나무로 넓이 2미터 길이 9미터 사이즈로 만들어진 뗏목에 6개의 의자가 설치되어 있었으며 못하나 박지 않고 전부 끈으로 동여맸다. 그러나 그 든든함은 아무리 센 파도와 바위에 부딛쳐도 부서지지 않는다.

우리의 뱃사공은 일남일녀였다. 그러고 보니 다른 배들의 뱃사공도 거의 일남일녀였다. 그들은 회색의 작업복에 여사공은 회색의 삿갓을 썼다. 알고보니 그들은 부부가 많았다. 숙련된 그들의 노젓는 기술은 우리를 퍼그나 안심시켰다.

배에 앉아 머리를 들면 청산록수여, 머리를 숙이면 맑고 푸른 물결이요, 귀를 기울이면 산새소리에 손을 내밀면 옥계수를 만질 수 있었다.

나는 이 아름다움을 촬영하느라 최선을 다했고 노친은 사진기에 화면을 담느라 바빴다.

영상에는 내가 틀어놓은 중국의 유명한 노래도 들어갔고 노친이 부른 노래와 우리 배의 기타 관광객의 노래도 저장됐으니 영원한 기념으로 남아 있을것이다.

인젠 복주와 천주에 가보자.

우리는 무이산에서 고속철을 타고 복주로 향했다. 복주는 복건성 성소재이며 옛날부터 복이 많은 성이라 불리웠다. 이곳의 모습은 북방의 도시 모습과 전혀 달랐다.

거리의 가로수들은 모두 하늘을 찌를 듯한 야자수였고 나머지 나무들은 꽃이 활짝 핀 관목들이었다.

우리는 먼저 이곳에서 명승고적인 삼방칠항을 돌아보았다.

이곳은 명청시대가 남겨놓은 고건축 시가지이다.

저 멀리 진나라와 당나라 때부터 사대부들이 집거하여 사는 곳으로 청나라 시기에 가장 휘황했다.

여기에는 당대의 고관 명류들의 사택이 완전하게 보존되어 있었다. 고대와 근대의 정숙하고 평화로운 주택과 정원에는 소유자의 이름이 있었으나 그들은 벌써 저 세상으로 간지 오래다.

내가 그들이 남겨놓은 이름에는 관심없이 주택과 정원만 살펴보며 앞으로 걷고 있는데 문득 임측서 부모 옛집 이라는 간판이 나타났다.

그때서야 임측서는 광동사람이 아닌 복주 사람인 것을 알게 됐다.

삼방칠항은 복주의 역사와 문화의 발원지로 수많은 주택문화와 정원문화를 남겨놓았으며 수십개의 조각들과 불상들을 완정하게 남겨놓은곳이다.

이것들은 중국사 연구에서 빛나는 한 몫을 할것이다.

복주가이드는 우리를 복주서호공원으로 데려갔다. 이 공원은 1500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으나 지금은 현대화로 건설된 인민의 낙원이다.

공원의 나무와 꽃들은 무성하고 깨끗하게 가꾸어 졌다. 거의 90%가 열대 식물과 열대 과일나무로 북방사람에게는 신기하고 특이하게 보였다.

복주의 시화는 목면화였다. 이 꽃은 고목나무에서 잎이 나기전에 꽃만 피였다가 꽃이 지면 잎이 난다고 한다.

우리가 갔을때는 바로 목면화가 만개하는 시기여서 한창 보기 좋게 피여 있었다.

홍자색의 꽃은 크고도 아름다웠다. 우리는 공원에서 나와 천주로 향했다. 천주는 역사문화의 명성이며 불교의 명성인 동시에 유명한 항구도시이다.

여기에는 천년 넘은 개원사가 있다. 이 절에는 중국 고대 탑 중에 제일 높은 석탑이 있고 천년묵은 몇그루의 뽕나무도 있다.

우리는 여기서 나와 이번 여행의 마지막 여행지인 하문으로 발길을 돌렸다.

하문시는 중국 대륙에 제일 남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녹화가 제일 잘 되고 제일 아름다운 성시의 하나이다.

우리는 오후 네시경에 하문대학 교문앞에 도착했다.

하문대학은 넓은 수림 넓은 화원 넓은 호수가 있고 수많은 대학청사와 과학 연구소, 그외 분교도 몇개 있어 전국 대학중 부지면적이 가장 큰 대학이다.

우리는 호수 주변을 따라 한 바퀴 돌았다.

호수 주위에는 정자 돌산 꽃밭 열대식물원과 휴식터가 설치되어 있었다.

호수에는 백조와 흑조가 떠다니고 있었고 물고기들이 날보라는듯이 물위로 솟구쳐 올랐다.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들이 부럽다.

우리는 하문대학에서 나와 남보타사로 들어갔다.

이 절은 천년이상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여러차례 복구를 거쳐 깨끗하고 장엄했다.

이 절은 중국남부에서 제일 큰 절이라고 한다.

이튿날 아침 유람선은 우리를 싣고 구랑위로 향했다. 구랑위에 올라서니 해안선은 구불구불하고 가는 곳마다 백사장이여서 해수욕 애호자들의 천연 놀이터였다.

날은 무더우나 숨막히지 않고 상쾌했다.

구랑위와 작별하고 금문포대로 왔다.

포대는 높은 해안에 자리 잡고 있었다. 그 곳에는 3문의 작은 대포와 1문의 중 대포 1문의 큰 대포가 놓여있었다.

이 대포들으 모두 청나라에서 독일제를 사들인것으로 주로는 제국주의 열강들의 군함을 사격하기 위해서이다. 금문 대포에 앞 바다와 몇개의 조각상도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공원에서 금눔섬을 바라보니 6개의 섬이 똑똑히 보였으며 바다에는 유람선이 오가고 있었다. 가이드의 말로는 한사람당 200원을 내면 저 유람선을 타고 금문섬에 갔다 올 수 있다 했다. 시간은 2시간 걸린다 했다.

우리는 바라만 볼뿐 가지는 않았다. 무엇이라도 더 볼려면 돈을 내야 한다니 우리에겐 부담이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은 자유활동이었다.

호텔복무원의 안내로 해연공원을 찾아 갔다.

나는 수없이 많은 공원을 보았지만 해연공원 만큼 특이하고 아름다운 공원은 처음 보았다.

공원 중앙통로는 바다까지 이어 나갔고 도로 가운데 설치된 분수는 물줄기를 높이 뿜고 있었다.

이 얼마나 보기 드문 경치인지 나의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말해줄 것이다.

여기에서 피어나고 있는 꽃들은 나의 일생에서 보지 못했던 꽃들로 신기하고 아름다웠다.

나는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꽃도 있구나 하고 경탄했다.

안으로 더 들어가면 바나나와 파인애플 밭이 있고 그 외에도 이름모를 식물이 자라고 있었다.

우리가 공원을 나올때는 들어가던 반대쪽으로 나왔다. 파초나무와 모과나무가 가꿔져있어서 열대풍경의 다른 모습을 감상할수 있었다. 우리가 경치에 도취되어 걷고 있는데 어디서 진한 꽃향기가 날아와 코끝을 간지럽혔다. 그 향기 내음을 따라 가노라니 커다란 꽃나무 숲이 나왔다. 꽃은 작고 색은 남색이며 수량은 많았다.

그 향기는 쟈스민의 향기와 비슷했다.

그 향기의 꽃나무를 만지며 맡으니 그 향기에 취하여 오래오래 그 자리에 머물고 싶었다. 이 공원은 모든 식물과 꽃들을 정성들여 가꾼 덕으로 더 푸르싱싱하고 빛났다.

우리의 자유활동은 해연공원을 유람하는것만으로도 만족했다.

여행 마지막날 아침에 가이드는 우리 여행단을 하문기차역에 데려다 주고 우리와 열정에 넘치는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하문역은 장춘역보다 더 크고 웅장했다. 현대화 설비로 갖추어진 완벽한 역이었다.

정거장은 마치도 수려한 산장과 같았다. 3면이 산으로 둘러 쌓이고 한면이 평지였는데 산에는 울창한 열대림이고 평지에는 강이 흐르고 강 옆에는 전원이며 전원 뒤에는 농가마을인데 모두 3,4층의 가옥들로 이곳 농민들의 부를 자랑하고 있었다.

우리는 오전 8시 30분에 하문-장춘 직행 고속열차에 몸을 실었다. 10시경에 인민군대의 창건지인 남창에 도착했으나 철도옆에 풍경과 역 안의 정경만 바라볼뿐이었다. 열차는 정오에 구강시에 도착해 우리는 또 한번 장강철교를 건느며 장강의 넓은 품과 유유히 동으로 흐르는 물줄기를 바라보며 감격에 잠길 수 있었다.

우리는 복건성 강서성 안휘성 강소성 산동성 하북성 천진시 요녕성을 지나 우리의 고향 길림성 장춘시에 돌아왔다.

이번 여행을 통해 중국의 강산이 얼마나 넓고 아름다운지 알았으며 중국의 역사와 문화의 풍부함을 체험했다. 여행의 느낌은 좋구 좋구나!

장춘 이종광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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