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소개
게시판
조선어부 소개
 
cri korean.cri.cn/
인기몰이 중인 영화, 드라마 티베트 안방 차지
2017-09-17 17:35:40 cri

'웃음소리가 가장 어려워요. 박장대소하거나 피식 웃는 웃음, 고개를 끄덕이며 짓는 미소는 모두 다르니까요.'

영파(永巴)는 영화 '개국대전(開國大典)'의 더빙작업할 때를 회상하며 빙그레 웃어보였다. 그때의 장면이 바로 수장들이 앉아 국세를 토론하다 모두 호탕하게 웃는 것이였다고 한다.

'저도 몇번 웃음을 시도했는데 원작의 감정이 전달되지 않아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나중에는 더 웃지 못하겠더라구요.'

그뒤로 그는 매일 아침 녹음실에서 큰소리로 웨치면서 감정을 다잡고 그날 캐릭터에 몰입하도록 했다고 한다.

청해민족어 영화드라마번역제작센터에서는 티베트어 더빙영화제작팀이 성실하게 근무하고 있었다. 그들은 티베트 지역에 풍부한 티베트어 영화, 드라마,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송출하고 있었다. 당대 가장 인기있는 작품들이 티베트 시청자들의 안방을 차지했다.

국가2급 더빙감독인 영파는 청해민족어 영화드라마번역제작센터 더빙과 과장을 맡고 있다. 1995년 청해민족대학 티베트문학전공을 졸업하고 청해민족어 번역제작센터에 입사했다. 그는 더빙 관련 전공을 배우지 못했기에 후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영화 드라마 더빙작업은 쉬워보이지만 풍부한 표정과 액션을 소리에 배합해 연기를 해야 됩니다.'

이어 영파는 '티베트어의 서면어와 구두어는 차이가 크다'면서 '대사번역에도 많은 심혈을 기울어야 한다'고 전했다.

'때론 역문의 내용이 맞아도 구절의 길이가 원작하고 다르면 안됩니다.'

국내에는 현재 티베트어 더빙전문학교가 없기에 성우들은 선배가 후배를 이끄는 방식으로 배출된다. 영파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베테랑 선배들의 근무태도가 자신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원본 업로드, 대본번역, 캐릭터 분담, 대사숙지, 더빙녹음, 후기제작 등 일련의 번역제작 과정에서 어느 한 부분에서도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1980년에 설립된 청해민족어 영화드라마번역제작센터는 중국 최초로 소수민족언어로 영화 TV 프로그램을 번역제작하는 전문기구중 하나이다. 주요 직책은 티베트어, 몽골어 등 민족언어로 각종 영화TV 프로그램을 번역제작하는 것이다.

그때부터 티베트 초원에는 티베트어로 말하는 손오공, 제갈량, 양산호걸 등 경전드라마 인물형상들이 나타났고 고산 목장에서 티베트 관중들은 영화라는 이 신기한 사물이 가져다준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다.

'그때 방목지 백성들이 우리를 만나면 가족을 상봉한 듯이 반가워 했습니다. 아무리 추워도 방영팀이 오면 백성들은 솜옷을 입고 따라왔고 아이들은 우리 트랙터를 따라 십여리를 뛰다가 어느 마을에 도착하면 거기에 머물러 한편의 영화를 여러번 보곤 했습니다.'

자시 청해민족어 영화드라마 번역제작센터 주임이 그때 상황을 회억했다.

센터의 소재창고에는 30여년간 번역제작한 완성품이 놓여져 있다.

'기술진보에 따라 벽돌만한 녹화테이프도 모두 디지털 시디로 변했습니다.'

자시 주임은 20세기 80년대에만 해도 1년에 13편의 여화를 더빙했지만 현재는 해마다 더빙작품이 1300시간에 달하며 그증 디지털 영화가 50편, 영화다큐가 10편, 드라마, 특집프로그램, 라디오 프로그램이 1600회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자시 주임은 '당대 인기있는 우수한 영화, 드라마를 모두 티베트어로 번역제작해 기층에 보내 시청자들이 기본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고 했다.

스튜디오에서 임흠조(任欠措)가 동료들과 함께 '모자련심(母子連心)' 중국어 원본을 시청하며서 대사 준비를 하고 있다.

성우들은 적고 임무는 과중하다. 많은 성우들은 한 작품에서 여러 캐릭터 더빙을 맡고 있다. 임흠조는 극 중 고아원의 6세 아이와 60여세 노인 그리고 젊은 여인 가가 이 세 캐릭터를 더빙해야 하는데 연령대 차이가 매우 크다.

임흠조는 '스크린 속 인물들이 티베트어로 대화하면 티베트 관중들이 친근감을 느끼고 드라마의 줄거리와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며 '고향의 백성들에게 익숙한 언어를 들려줄 수 있어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매번 그가 더빙한 드라마가 방송될 때마다 고향의 친인가족들이 TV앞에서 지켜보고 그에게 전화해 견해를 제기한다고 한다.

최근 센터에는 편집창작부가 생겼다. 이에 그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티베트어로 된 미니영화나 라디오 드라마, 소설 연출방송 등 새로운 형식의 작품들이 육속 출연할 것'이라며 '보다 좋은 작품을 티베트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번역/편집: 권향화
korean@cri.com.cn

  관련기사
중국각지우편번호중국각지전화코드편의전화번호호텔
China Radio International.CRI. All Rights Reserved.
16A Shijingshan Road, Beijing, Ch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