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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 장애군인 시아버지를 극진히 모시는 며느리 장순애
2017-10-11 07:56:44 cri
룡정시 문화지역사회(동산사구12조)의 장순애(张顺爱, 59세)는 장애군인(1등잔애군인, 갑을)인 시아버지 한송학(韩松鹤, 90세)을 조금도 등한시하지 않고 극진히 충성 다해 잘 모셔 아낌없는 찬사를 받고 있다. (시어머님은 재작년 83세 때에 사망했음). 장순애 녀성은 1982년도에 시집와서부터 남편 한상철(韩相哲), 시부모와 함께 개산툰에서 한 집에서 생활해왔다.

장순애 녀성의 시아버지 한송학은 돈을 벌어보겠다고 나섰다가 청년시절에 숱한 빚더미를 걸머졌다. 목재 채벌로 돈을 번다고 하더니 6만여원의 빚을 졌다. 장순애 녀성의 남편은 한 팔이 상했는데 이 빚을 아들에게 물려주지 않으려고 장순애 녀성이 억척스레 일한 보람으로 5년동안에 빚을 다 갚고 개산툰회경촌에서 5호가정, 로동모범까지 되였다. 사실 장순애 녀성의 시아버지 한송학은 빚군들의 성화에 못이겨 연길에 피신가 있다가 며느리가 악을 쓰고 벌어 빚을 다 갚으니 개산툰회경촌으로 돌아와 살았다. 장순애 녀성은 시아버지를 양로원에 보내려고 했으나 절대 못가겠다고 하여 로친을 얻어준 뒤 한국에 돈 벌로 떠났는데 다섯달만에 시아버지의 병세가 중하여 고향에 돌아왔다.

이 가정에는 며느리가 모두 셋인데 장순애 녀성은 둘째 며느리이다. 시아버지가 둘째 며느리와 같이 있겠다고 하여 시아버지를 위해서 둘째며느리만 애쓰고 있는 셈이다. 장순애 녀성은 영양가 있는 음식으로 밥상을 차리고 병에 좋다는 약은 다 사서 시아버지께 대접하고 있다. 3.7, 양젖(우유)등은 물론이고 일주일에 한번씩 꼭꼭 목욕시켜드리고 손톱, 발톱도 다 깎아드리군 한다. 맏이와 셋째네가 와도 로인을 돌보지 않는다. 로인 또한 둘째며느리가 돌봐야 한단다.

장순애 녀성은 고달프게 시아버지를 돌보랴, 가사일을 하랴하면서도 그 바쁜와중에 지역사회의 80세 김인순 로인도 돌보고 있다. 또 소구역의 청소도 다하고 꽃가꾸기도 솔선하여 다하고 있다.

그는 인근의 로인들을 돌봐 장국도 해다 드리고 죽도 쑤어 갖다드리기도 한다. 또 시아버지를 모시고 나와 해볓쪼임도 시켜드리군 한다. 장순애 녀성은 시아버지의발을 씻겨드릴때 발가락 틈새도 다 씻겨드린다. 시아버지는 타발도 많고 경제핵산도 빠르단다. 지금은 치매가 왔는데 집안에서 걷다가 다리도 상해 매일 시아버지 옷을 두번씩 씻는단다. 장순애녀성의 며느리가 로인의 속옷을 사왔는데요 창이 날까봐 매일 목욕시키고 번져눕히군 한단다.

아침과 저녁마다 양젖을 로인에게 대접시키는데 2년치를 이미 합동해놓고 계속 대접시키고 있다. 한송학 로인이 개산툰에 있었는데 시민정국에서 장순애 녀성이룡정서 돌보기 편리하라고 룡정에 모셔오게 했다. 장순애 녀성은 또 민족단결을 중시하고 있는데 소구역 린근에서 조선족과 한족들간의 관계를 잘 처리하고 있고 옷견지도 한족, 조선족 가리지않고 다 돌봐주고 있다. 그는 소구역 골목의 꽃 재배를 위하여 화학비료인 암모지아(二氨)도 50근이나 가져왔다. 남편과 아들은 개산툰에 있지만 자신은 룡정에서 시아버지와 함께 있으면서 두 곳을 다 돌보며 고생하고 있다. 남편과 아들은 개산툰에서 소 사양을 하고 있는데 소가 40마리 좌우된다. 지금 시아버지가 치매가 와서 대소변을 받아내고 씻겨드리고 닦아드린다. 로망을 쓰니 지금은 더욱 바쁘다. 아침 6시, 점심 11시반, 저녁 6시반 이렇게 로인은 군인출신이여서 그런지 작식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밥상을 번져놓는 습관이 있다.

시아버지에 대한 장순애 녀성의 효성은 로인이 저승길 갈때까지 이어지게 될 것이다. 필자가 이 소구역에 취재갔을 때 로인협회회장과 이웃들은 "이런 훌륭한 사람을 전 시, 전 주에 널리 보도해 표창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이구동성으로 찬탄을 아끼지 않았다.

특약기자 손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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