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조선어부 여러분 얼마나 수고가 많으십니까?

어느덧 추운 겨울이 다가와 날씨가 추워지고 마을과 거리도 하얀 눈으로 덮혀있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에 겨울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눈사람도 만들고 학교의 동무들과 눈싸움도 하면서 놀았지요. 지금도 눈을 보면 어릴적의 기억이 생생하게 안겨옵니다. 학교 운동장에서 누가 더 큰 눈사람을 만드는가 겨루기도 했거든요. 정말 좋은 시절이였습니다.

누구나 다 자기의 어린 시절을 추억해볼 것입니다.

참, 문화기행 시간에 "지명으로 알아보는 베이징"의 "회룡관" 아파트단지에 대하여 흥미있게 들었습니다. 옛날 기마병들이 말을 방목하던 중에 마을이 생겨났고 지금은 아파단지로 변화되었다는 이야기였는데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순망치한이라는 성구이야기도 재미있게 들었어요.

"입술을 잃으면 이발이 시리다"라는 말로서 한쪽이 망하면 다른 쪽도 망한다는 이야기지요. 이런 력사이야기와 생활이야기를 많이 보내주십시오.

아무쪼록 날씨도 점점 추워지는데 감기에 걸리지 않게 건강에 주의를 돌려주십시오.

안녕히 계십시오. 또 쓰겠습니다.

2016년 12월 2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안북도 삭주군 량정사업소 김철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