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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동네의 사심없는 "아들"
2018-05-22 14:32:42 cri

전국조선족노년협회 친목회 '모범회원' 김병묵 회장의 인생스토리

가야하 강반에 오붓하게 자리잡은 길림성 왕청현 왕청진 동명촌 노년협회에는 언제나 동네 사람들의 일을 자기 일처럼 발벗고 나서서 도와주는 분이 있습니다. 그분은 바로 올해 67세인 김병묵 회장입니다.

이 협회는 2010년에 '전국양로봉사 선진협회'로 선정되었고 김병묵 회장도 올해 8월에 전국조선족노년협회 친목회 "모범회원"으로 선정됐습니다.

김병묵씨는 20세기 7,80년대에 선후로 촌 당지부 조직위원, 촌 회계로 있으면서 맡은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2007년 노년협회 회장으로 발탁된 후에도 여전히 단체와 마을 사람들을 도와 매일 팽이처럼 쉼 없이 돌아 치고 있습니다 .

전 현에서도 명성이 자자하게 협회의 문체활동을 조직하느라 눈코 뜰새 없이 보내면서도 회원들에게 어려움이 있을 때면 지체 없이 달려가 해결해 주었습니다. 2005년 봄 76세인 성현순 독거노인이 밤길에 넘어지면서 허리 신경을 심하게 다쳤을 때에도 김병묵씨는 차를 불러 노인을 병원에 모셔다 입원 수속을 밟고 부인 이송월(64세)과 함께 한달 동안이나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노인에게 대접하면서 지극 정성을 다했습니다. 그렇게 그들 부부는 성현순 노인이 병이 호전되어 퇴원할 때까지 살뜰히 보살펴 주습니다. 이토록 그는 마을사람들의 일이라면 언제나 발벗고 나섰습니다.

초상집이 생기면 제일 먼저 달려가 도맡아 처리해 주었고 69세인 허복순 노인 댁 아궁이에 불길이 들지 않아 고생하는 것을 알고 자가용으로 모래, 진흙을 실어다 방 구들을 뜯어 수리해 주고 철로 만든 굴뚝까지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남들이 땔나무를 해오면 주인을 도와 나무를 토막토막 잘라 차곡차곡 쌓아주고 남들의 하수도까지 여러 번 수리해 주었습니다.

살을 에이는 듯 추웠던 지난해 12월의 어느날 고혈압,폐렴으로 앓고 있는 69세인 안송월 노인이 현 병원으로 가려고 큰길에 나섰다가 쓰러졌을 때에도 천성이 부지런하고 마음씨 고운 김병묵씨는 부인과 함께 노인을 현 병원으로 모시고 가서 입원 수속을 밟고 일주일 동안 살뜰히 병 간호를 하고 퇴원 후에도 노인의 일상 생활을 빈틈없이 도와주어 고독하게 병마에 시달리는 독거노인에게 삶의 희망을 안겨주고 사회 대가정의 따스함을 안겨 주었습니다.

노인협회 회장으로 활약한 9년 동안 김병묵씨가 25호의 독거노인과 6호의 특수빈곤가정을 위해 얼마나 많은 좋은 일들을 했는지, 또 사비를 얼마나 털었는지 그 자신도 잘 모르고 있습니다.

오늘도 김병묵 회장은 자식들이 해외나 연해 도시로 진출하면서 집에 홀로 남겨진 노인들을 친자식들 못지 않게 보살펴주며 노년협회를 진정으로 만년의 따스한 보금자리로 가꾸어 가고 있습니다.

왕청현 애청자분회 이강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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