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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마의 꿈은 이뤄지리라"
2018-05-25 16:03:11 cri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앞:

송휘, 이명란 아나운서 안녕하십니까? 지난번 편지를 쓰던 날이 4월 6일로 기억됩니다. 그 뒤로 벌써 40일이 지났습니다. 이 기간에 산천은 녹색으로 단장하고 세계의 정치풍운은 중국에 이로운 면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조선반도에도 비핵화와 평화의 봄바람이 불어와 72년의 남북대립을 밀어내고 8천만 백의동포 겨례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손에 손잡고 평화, 번영, 통일을 향하여 매진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의 대화는 순조롭게 진행되어 조선 김정은 위원장과 한국 문재인 대통령은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회담을 진행하고 오후에는 3개 장 13개 조항으로 이루어진 역사적인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백의 겨례들은 얼마나 이 날을 기다리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저도 이 선언의 내용을 들으면서 격동되어 눈물이 글썽했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이 선언을 지지하면서 특별한 감상과 갈망이 끓어올랐습니다. 그 중 경의선, 경원선의 연결과 현대화 실현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아래 저의 소감을 몇자 적어 보냅니다.

저는 2014년 7월에 길림성 해외 여행사에서 조직한 조선광광팀을 따라 조선의 평양, 판문점, 개성, 금강산을 유람하였습니다. 그 중 판문점은 조선전쟁 당시 중국, 조선, 미국, 한국 군사대표들이 이곳에 모여 정전담판을 한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에는 유명한 집이 3개 있습니다. 군사분계선 남쪽에 있는 한국 측 집은 "평화의 집", 분계선 북쪽에 있는 조선 측의 집은 "판문각"이라 하며 분계선에 지은 집은 "자유의 집"이라고 칭해 양측 군사회의를 하는 집입니다. 이 집의 중간선이 바로 군사분계선입니다. 우리 조선 여행단원들은 판문각에 올라 평화의 집을 바라볼뿐 건너가지도 들어가지도 못했습니다. 자유의 집은 들어가서 안내원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인상깊고 익숙하며 신기한 곳에서 선언이 체결되었다니 정말 실감도 나고 선언 또한 반드시 실현되리라는 믿음도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2014년 7월 4일에 우리 일행은 평양에서 금강산으로 떠났습니다. 금강산으로 가던 중 원산에서 점심 식사를 마쳤습니다. 도로는 동해 해안선 옆으로 뻗었는데 바다와 가까울 때는 밀려오는 파도와 흰 물거품까지 보였습니다. 버스는 원산에서 금강산까지 달리는 길에서 꽤나 넓은 평원을 아마 5개 지난 듯했습다. 이때마다 철길이 보였고 기차가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기차는 중국에서 1980년 전에 생산한 것으로 현대화의 차량이 아니였습니다. 바로 이 철도와 길이 경원선으로 (서울-원산) 1950년 조선전쟁으로 인해 철길과 정거장 건물은 폐허가 되었다가 남북이 각기 자체의 구간을 복원했습니다. 그러나 군사분계선 양쪽 구간은 완전한 회복이 불가능했습니다. 남측 신탄리역에서 북측 가곡역까지 약 31km 구간은 단절되어 있었습니다. 그 중 남쪽 16.2km, 북쪽 14.8km입니다. 한국은 2018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히면서 철도와 역이 현대화 고속철도로 변신해 북쪽에 철길이 통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원선에 비히면 경의선은 끊어진 철길구간이 짧고 파괴가 심하지 않기에 복원과 연결이 빠른 시일내에 이룩할 수 있다고 봅니다.

만약 이 두 철도가 복원되고 연결되어 현대화를 실현하면 서울-평양-베이징이 연결되고 부산-모스크바-베를린-파리-런던-로마까지 기차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인이 고속철도로 금강산, 명사십리, 원산, 함흥, 청진, 백두산까지 갈 수 있어 통일의 통로가 될 것입니다.

지구촌의 유일한 분단국으로 남아있는 조선반도가 경의선, 경원선의 연결과 통차로 세계 평화의 상징 지역으로 부각될 것이며 남북의 이념적 갈등, 첨예한 정치대립과 긴장한 형세 그리고 참혹한 전쟁이 사라지고 지구촌의 평화와 안정을 가져오는 획기적인 조선반도로 부상할 것입니다. 철마(鐵馬)가 남북을 달리고 고동소리 삼천리강산에 울려퍼질 그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철마는 다시 뛰리라"

반 백년 꿈꾸던 철마야, 꿈에서 깨어나라

고동소리 더 높이 분계선 뛰어넘어

반도의 젖줄기 다시 이으면서

삼천리 강산을 질주하리라

이 나라의 재부와 문명을 싣고

평화의 염원, 희망을 싣고

통일의 기적소리 높이 울리며

새 세계가 있는 그 곳으로

현대화의 철마야 거침없이 달려라

장춘 애청애독자클럽 경제개발구 분회

리종광 올림

2018년 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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