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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소군체 돕는것이 낙
2018-06-10 10:16:13 cri

왕청현임업국 퇴직간부 한상철(70세) 노인에게 있어서 1990년은 악몽과도 같은 한해였다. 열일곱살까지 잘 자란 딸애가 백혈병에 걸려 저 세상으로 영영 가버린것이다. 이런 불행과 비통과 절망을 겪으면서 한로인은 앞으로 불행한 사람을 도와주리라는 신념을 굳혔다.

그런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1995년 뇌혈전에 걸린 한로인은 생활을 자립할수 없게 되였다. 집사람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한로인은 자원해 경로원에 입주했다. 경로원에 입주해 있는 동안에 그는 동료들과 이야기도 나누며 재활훈련을 견지한데서 3개월만에 신체가 기적적으로 완쾌되였다.

경로원을 떠나 집으로 가던 날 그는 한 병실에서 고락을 함께 하던 보청태(한족) 노인과 갈라지자니 어쩐지 눈물부터 앞섰다. 뇌혈전에 걸린데다 경제내원까지 없는 보청태 노인을 두고 가는것이 마음이 아파서였다. 경로원에서 나온 후 한로인은 도처에 수소문해 꿀이 뇌혈전환자에게 좋다는 말을 듣고 꿀을 사서 보청태 노인에게 공급해 주어 그에게 삶의 희망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꿀을 가져갈 때면 언제나 생활용품도 함께 사서 가져다 주군 하였다.

신체상황이 좋아지자 한로인은 지역사회활동에 적극 참가하면서 사회공익사업에 발벗고 나섰다. 지난해 8월, 지역사회(한족)노인협회에서 문예경연에 참가할 문예종목을 준비했는데 지역사회에 자금이 없고 노인들 대부분이 최저생활보장금에 의거해 살다보니 무용복장을 갖출수 없었다. 이 정황을 알게 된 한로인은 두말없이 1400원을 내서 무용복장을 해결해 주었다. 지역사회재활센터에서 하지가 마비된 류만발(한족) 노인이 홀로 어렵게 살아가는 정황을 알게 된 한로인은 철따라 류로인에게 옷과 신발을 사주고 설명절이면 돼지고기와 술을 사가지고 가 함께 설을 쇠군 했다.

1998년에 그는 또 남편과 이혼하고 뇌혈전에 걸려 최저생활보장금에 의지해 힘겹게 살아가는 대명사회구역의 허명화(한족) 노인을 알게 되였다. 그해부터 한로인은 밀가루, 입쌀, 콩기름을 사다 주고 해마다 김장배추를 살때면 허명화 노인네 몫까지 사서 4층에 있는 그의 집까지 올려다주군 하였다.

《한로인의 친구들은 왜 모두 한족이고 불구자(병신)들뿐인가?》고 주변사람들이 한로인에게 물으면 한로인은 《공산당원으로서 불행한 사람을 옆에 두고 그저 보고만 있을수 없다》고 대답하군 한다.

왕청현 동관진 오인발촌의 류가기(한족)학생(당시 소학교 1학년)이 생활난으로 한달에 100원씩 내는 식비를 낼수 없어 점심시간에 왕복 10리가 넘게 걸어 집으로 밥먹으러 간다는 사정을 알게 된 한로인은 2009년부터 지금까지 매달 류가기 학생의 식비를 대주고 자전거까지 사주었다. 이외에도 한로인은 생활이 어려운 조신우(한족), 류연화(한족) 등 4명의 빈곤학생들이 학업을 마치도록 열심히 도와주고 있다.

한상철 노인은 퇴직비가 많지 않지만 다년래 가정의 필수품을 구매하는 지출외의 자금은 모두 약소군체를 돕는데 사용했다. 지금까지 약소군체를 돕는데 쓴 자금이 10만원을 훨씬 넘겼다.

한상철 노인은 오늘도 한공산당원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안고 약소군체의 어려움을 덜어주면서 지역사회에서 민족단결의 아름다운 꽃을 활짝 피워가고 있다.

길림성 왕청현신문보도센터 / 리강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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