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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강: 뭇 산의 도시
2018-07-02 16:36:16 cri

(사진설명: 아름다운 진강)

개관:

역사 문화의 도시 진강(鎭江)은 산 좋고 물 맑아 "천하 제일 강산'이라는 미명을 가지고 진강에서 가장 유명한 산은 우뚝 솟은 산봉의 금산(金山)과 웅장하고 기이한 초산(焦山),험준하고 우아한 북고산(北固山) 세 산이다.

강남 명승의 산 금산은 "백사전(白蛇傳)'에서 "천 년을 수련해 인간이 된 백사 소정(素貞)이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금산사를 물에 잠기게 했다"는 이야기로 유명하며 그로 인해 신화의 산으로 불린다.

소박함과 아늑함으로 승부하는 초산은 장강(長江)에서 유일한 섬에 있는 산으로 숲이 울창하고 잔디가 부드러워 "수상 공원", "강물 위에 뜬 옥" 등 월계관을 안고 있다.

삼국(三國)의 이야기로 유명한 북고산에는 정자와 누각, 전각이 즐비하고 바위 사이로 샘물이 솟아나서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기도 한다. 정상에 세워진 여러 채의 건물을 거느리는 절 감로사(甘露寺)도 명물이다.

역사:

진강은 3천여년의 문자 기록을 보유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서주(西周) 때에 의후(宜候)의 봉지가 되었으며 북송(北宋) 때 진강이라는 이름으로 고쳤다.

금산사는 323-325년의 동진(東晉) 때 신축되었고 송나라 때인 1084년-1085년 사이에 규모가 최대에 달했고 1948년 화재로 대웅전과 장경루 등 건물이 무너졌고 그 뒤에 보수해서 오늘날에 이른다.

주요명소:

신화의 산 금산에는 명승고적이 많고 명승고적마다 신화와 전설, 스토리가 깃들어 있다. 산자락에 세워진 금산사는 산세를 교묘하게 이용해 지어졌고 건물과 건물이 서로 연결되어 산과 절이 하나를 이룬다.

멀리서 금산사를 바라보면 금빛으로 눈부신 고건물들이 웅장함을 자랑하고 정자와 누각, 전각이 손에 손 잡고 줄지어 "절이 산을 둘러싼" 특이한 모습을 자랑한다.

44m 높이의 금산 기슭에 서면 산정에 솟은 자수탑으로 인해 산이 훨씬 높아 보인다. 또한 탑과 절, 산이 하나로 되어 멀리서 보면 절이고 가까이에서 보면 산이다.

1600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금산사에는 석조각(夕照閣)과 관음각(觀音閣), 릉가대(楞伽臺), 불인산방 (佛印山房), 자수탑(慈壽塔), 법해동(法海洞) 등 많은 명소가 있다.

36m 높이의 자수탑은 7층에 8각형으로 되어 있는 벽돌탑이며 금산의 심벌이다. 최초에는 남쪽과 북쪽에 탑 두 개를 세웠으나 후에 무너졌고 1098년-1100년사이에 복원하면서 탑 하나만 세웠다.

금산사의 대웅전은 금산 산 자락에 세워져 있는 두 겹의 지붕을 한 건물이다. 대웅전은 1948년에 화재로 무너졌고 1990년에 개축하면서 기존의 건물특색은 살리고 자재는 시멘트로 바꾸였다.

자수탑 서쪽의 낭떠러지에 위치한 법해동은 전한데 의하면 금산사의 개산조사(開山祖師) 법해스님이 금산사에서 머물던 곳이라고 한다. 신화 이야기 <백사전>에서 법해스님은 청년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을 방해하는 스님으로 묘사되나 역사적으로 법해스님은 덕망이 높은 고승이다. 법해동에는 법해스님의 조각상이 공양되어 있다.

이밖에도 금산사에는 당(唐)나라 때의 명사 육우(陸羽)가 "천하제일천 (天下第一泉)'고 이름을 지어 준 샘물도 있다. "냉천(冷泉)"이라는 이름의 이 샘물은 물맛이 달고 "잔에 넘치면서도 흘러 내리지 않는"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연못 바닥에서 퐁퐁 솟아나는 샘물은 비취처럼 푸르고 차를 우려 마시면 향이 최고라고 해서 당 나라 때의 시인 육우가 이 세상에서 최고의 물이라는 의미로 천하제일천 이름을 지어주었다.

장강을 사이 두고 초산과 마주한 상산(象山) 기슭의 나루터에서 배를 타면 5분도 되기 전에 푸른 섬 초산에 이르게 된다. 붉은 칠을 한 초산의 문 양 옆에는 돌 사자 두 마리가 웅크리고 앉아 있다.

정문에 들어서서 얼마 가지 않으면 팔 백 년 수령의 은행나무가 자라는 옆에 1800 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절 정혜사(定慧寺)가 고풍스럽다.

당나라 현장법사의 제자가 대웅전을 신축하고 송(宋)나라 때 보제선원 (普濟禪院)으로 개명했으며 원(元)나라 때 초산사(焦山寺)라 했고 그 뒤에 화재로 무너졌다.

명(明)나라 때 다시 절을 지었고 청(淸) 나라 강희(康熙)제가 초산에 이르러 정혜사라는 이름을 하사해 오늘날까지 이른다. 절은 명나라 때의 풍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대웅전의 지붕은 못 하나 사용하지 않고 작은 나무 조각을 무어 만들었고 날아 갈듯한 처마와 두공이 높은 예술성을 자랑한다. 대웅전에 공양된 금빛으로 눈부신 3기의 불상은 더욱 웅장함을 자랑한다.

대웅전의 서쪽에 위치한 원해운당(原海雲堂)의 마당에는 동냉천 (東冷泉)이라는 이름의 우물이 하나 있다. 전한데 의하면 이 곳에는 원래 우물이 없었으나 초산의 스님이 금산의 샘물을 모방해서 판 것이라고 한다.

과거에 금산과 초산은 사원의 건물과 신도 등 여러 분야에서 서로 경쟁을 하면서 서로 모방했고 그 중 하나가 바로 금산사의 천하제일천을 모방해서 판 초산 정혜사의 샘물이고 초산이 금산의 동쪽에 있다고 해서 이름도 동냉천이다.

사백 년 수령의 단풍 나무들 사이에 위치한 건물 관란각(觀瀾閣)은 청나라 건륭(乾隆) 황제가 머물던 행궁이다. 건물 2층에 올라서면 아름다운 경치가 한 눈에 보여 전망대로 아주 좋다.

정혜사 남서쪽에는 뒤에 벼랑을 업고 강물을 마주한 화엄각(華嚴閣)이 자연과 어울려 비경을 자랑한다. 화엄각은 특히 달 구경에 좋은 명소로 인정된다.

둥근 달이 떠오를 때면 강물에 은빛의 파도가 넘실대고 씻은 듯 맑고 푸른 하늘에는 휘영청 밝은 달이 떠 있어 맑고 투명한 수정의 세상, 선경을 연출한다.

초산도 금산과 마찬가지로 정상에 탑을 세웠다. 높이 42m의 이 만불탑(萬佛塔)은 7급 탑이며 내부에 계단을 설치해 탑의 각 층과 정상에 올라 저 멀리 아름다운 산수를 구경할 수 있다.

북쪽으로 장강을 마주하고 험준한 지세를 자랑하며 삼국의 이야기를 안고 있는 북고산은 전봉(前峰)과 중봉(中峰), 후봉(後峰) 세 산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정상인 후봉의 경치가 가장 아름답다.

북고산은 여러 가지의 제일(第一)을 가지고 있는데 정상에 자리잡은 절 감로사(甘露寺)에는 "천하제일산(天下第一山)" 석각이 있고 후봉 산정에 세운 건물 다경루(多景樓)에는 이 세상 최고의 건물이라는 의미로 "천하제일루(天下第一樓)"라는 석각이 새겨져 있으며 릉운정(凌雲亭)에는 "강산제일정(江山第一亭)", 이 강산 제일의 정자라는 석각이 있다.

북고산에도 탑이 있는데 중봉의 남쪽 기슭을 따라 산을 오르면 산등성이에 청휘정(淸暉亭)이 있고 정자의 동쪽에 철탑이 하나 있다. 825년에 최초로 탑을 세울 때는 석탑이었으나 후에 무너져 1078년에 철탑으로 개축했다.

그 뒤에 해일과 우레, 전쟁 등 원인으로 여러 차례 무너졌다가 복구했고 1949년에 2층만 남았으며 현재는 8m 높이의 4층 탑으로 복원했다. 탑의 기단과 1,2층은 송나라 때의 유물이고 3,4층은 명나라 때 축조한 것이다.

키워드:

풍경, 역사인문

위치와 교통:

금산은 강소(江蘇, Jiangsu)성 진강(鎭江, Zhenjiang)시 윤주(潤州, Runzhou)구 금산(金山, Jinshan)로 62번지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진강에 도착한 후 시내 버스 2호선과 8호선,175호선, 29호선 등을 이용한다.

진강에는 금산과 초산, 북고산을 한 코스로 연결하는 버스도 있어서 세 산을 한꺼번에 볼 경우에는 133호선 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세 산을 오갈 수 있다.

계절:

봄과 가을

설명:

진강은 규모가 크지 않은 도시이고 이 도시 최대의 볼거리는 금산과 초산, 북고산 세 산이며 그 중 금산과 초산은 예로부터 서로 경쟁관계였음으로 같이 보면서 비교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또한 진강에는 세 산 명소를 연결하는 버스도 있어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금산과 초산, 북고산을 보면서 각자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느끼면 더 좋은 여행이 될 수 있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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