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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화산: 불교 명산의 으뜸
2018-09-20 19:32:17 cri

(사진설명: 아름다운 구화산)

개관:

4대 중국 불교 명산의 으뜸을 자랑하는 구화산(九華山)에는 사찰들이 즐비하고 절마다 향이 피어올라 많은 불교 신도들이 찾아 와서 아름다운 자연에 종교적 분위기를 가미한다.

산서(山西)의 오대산(五臺山)과 절강(浙江)의 보타산(普陀山), 사천(四川)의 아미산(峨眉山)과 함께 4대 중국 불교명산인 구화산은 지장보살의 도장으로 전해지며 현재 78개의 절에 1500여기의 불상, 1300여점의 문화재를 보유한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구화산)

역사:

불교 명산으로서 구화산의 역사는 5세기부터 시작된다. 401년 천축의 승려 배도(杯渡)가 이 곳에 이르러 암자를 짓고 불교를 전파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구화산이 궁벽한 곳에 위치하고 승려가 적은 원인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다가 당(唐)나라 중반에 이르러 지장보살의 도장이 되면서 구화산은 불교 명산으로 발돋움했다.

구화산 지장보살의 전신은 신라왕자 김교각으로 전해진다. 어려서부터 불교를 신앙해 출가한 김교각은 당나라 때 중국에 와서 여러 곳을 다니다가 구화산에 자리를 잡고 수행을 시작했다.

75년의 길고 어려운 수행을 통해 김교각은 794년 99세의 고령에 이 산에서 귀적했고 그의 제자들이 그를 "지장보살"이라 했으며 그로부터 구화산은 지장보살의 도장이 되었다.

2006년 구화산은 중국 중점 풍경명소가 되고 2007년에 중국의 최고 급별의 관광지인 국립 5A급 관광명소가 되었으며 2009년에 국립 지질공원에 선정되었다.

(사진설명: 구화산의 산봉)

주요명소:

구화산은 원래 구자산(九子山)이라 불렀고 시성 이백(李白)이 구화산의 아홉 산봉이 아홉 송이의 연꽃과 같아서 "구강(九江)에서 구화봉(九華峰)을 바라보니 푸른 물의 천하(天河)에 아홉 송이의 부용이 핀 듯 하여라"라는 시를 쓰면서 구화산이라 개명하게 되었다.

둘레가 백 리에 달하고 99산봉과 18경을 거느린 구화산은 경치가 수려하기 그지없다. 해발고도 1342m의 십왕봉(十王峰)은 구화산의 주봉이고 주변에 천태만상의 산봉을 거느려 심히 장관이다.

산봉이 웅장하면서도 수려한 십왕봉에는 기암괴석이 즐비하고 시냇물과 샘, 못이 많으며 운무 속으로 보일 듯 말 듯 몽롱한 소나무가 비경을 이루며 구화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천대사(天臺寺)가 아름다운 경관에 짙은 종교적 분위기를 가미한다.

(사진설명: 구화산 산봉의 절)

천대선사가 자리잡은 산봉은 해발 1306m의 구화산 세 번째 산봉인 천대봉(天臺峰)이다. 정상에 만불사(萬佛寺)와 봉일정(捧日亭) 등 건물이 예스러움을 자랑하고 산봉에 오르는 도중에 사원이 많고 경치가 수려한 것으로 승부한다.

산 자락으로 두 갈래 시냇물이 흐르다가 용지(龍池)에서 만나는 삽소봉(揷宵峰)은 남쪽이 분지이고 북쪽이 계곡이어서 매일 아침 용지(龍池)에서 피어 오른 운무가 흐르다가 삽소봉을 만나 두 갈래로 갈라져 흐르는 모양이 심히 장관이다.

삽소봉 곳곳에는 또 아찔한 낭떠러지와 예스러운 고찰, 기이한 모양의 푸른 소나무와 기암괴석이 눈을 어지럽히고 최근에는 원숭이들까지 출몰해 운치를 돋운다.

(사진설명: 구화산의 물)

천대봉의 북서쪽에 위치한 나한봉(羅漢峯)은 지장보살과 연관된 전설이 많이 전해지는 산봉이다. 정상의 서쪽에는 이 곳에서 수행하던 지장보살이 마실 물을 찾아 팠다는 우물 지장정(地藏井)이 있고 북쪽에는 지장보살이 앉아서 수행했다는 바위 지장암(地藏岩)이 있다.

구화산의 깊은 산중에는 맑은 물도 많다. 졸졸 흐르는 맑은 시냇물과 퐁퐁 솟아오르는 샘, 고요하게 푸른 연못, 낭떠러지를 날아 내리는 폭포가 구화산에 영기를 더해준다.

용계(龍溪)과 구자계(九子溪), 표계(縹溪) 등 시냇물이 구화산 산봉에서 발원해 구화산의 녹음 속을 흐르고 그 중 용계에 폭포가 쏟아지며 형성된 오룡담(五龍潭)이 자리한다.

(사진설명: 구화산의 절)

불교의 명산인 만큼 구화산에는 곳곳에 절이 산재해 있다. 금빛으로 눈부신 전각과 영롱한 초가집으로 된 절들이 아찔한 낭떠러지 위에 자리잡고 있거나 계곡의 녹음 속에 보일 듯 말 듯 신비롭다.

지장보살이 공양된 "육신전(肉身殿)"은 "전각 안에 탑이 솟아 있고 탑 속에 항아리가 있으며 항아리 안에 육신이 공양"된 것으로 유명하다. 궁전 식 건물은 높이가 15m에 달하고 입구가 남서쪽을 향한다.

육신전에 들어서려면 81개의 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계단 아래 서서 바라보면 전각 상단의 "육신보전(肉身寶殿)"이라는 네 글자밖에 보이지 않느다.

(사진설명: 구화산의 절)

계단을 올라 건물 앞에 이르면 기둥과 대들보에 학과 사슴, 모란 등이 조각되어 화려하다. 건물 내부에는 지장보살의 육신이 공양된 3층 석탑이 세워져 보기 드문 구조를 펼친다.

육신전의 북쪽에 서서 내려다 보면 푸른 숲이 싱그러운데 풍경소리와 종소리가 은은하게 들려와 마음이 고요해진다. 저 멀리에는 장강의 물이 쉬지 않고 흘러 가고 동쪽으로는 숲 너머로 구화산시가 보인다.

이른 아침이면 발 아래로 구름이 밀려와 "구름의 바다"가 비경이고 낮게 깔린 구름 위로 햇살이 비추면 "은빛의 바다"가 눈부셔 마치 사람이 구름 위를 걷는 듯 황홀하다.

(사진설명: 구화산의 고목)

지원사(祗園寺)는 구화산에서 규모가 가장 큰 절이다. 16세기 초의 명나라 때 축조한 이 절은 영관전(靈官殿)과 미륵전(彌勒殿), 대웅전(大雄殿), 객당(客堂), 재당(齋堂) 등 9채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산문 앞의 담에는 세 겹으로 된 유리 지붕이 아주 장관이고 대웅전의 불상은 높이가 6m에 달하는 구화산 최대의 불상이다. 산발을 따라 자리잡은 건물들은 입체감이 두드러지고 구조가 치밀하며 소나무 숲과 시냇물이 어울려 자연과 인문의 조화를 이룬다.

절에는 "천승과(千僧鍋)"라는 큰 가마가 있다. 1933년에 "오백 나한"의 수계 법회를 진행할 때 이 가마에 한 번에 천명의 승려가 먹을 수 있는 잿밥을 했다니 지원사의 규모를 알 수 있다.

(사진설명: 구화산 백세궁)

구화산 동쪽의 바위 위에 자리잡은 백세궁(百歲宮)은 겉으로는 일반 가옥처럼 보이나 사실 99.5칸의 건물을 거느린 대형 사원이었고 현재는 높고 낮게 조화를 이루는 5층의 누각이 남아 있다.

5층의 건물은 산문과 본전, 육신전, 재당, 승려숙소, 객방 등을 한 몸에 모으고 별도의 건물을 거느리지 않아 멀리서 보면 마치 규모가 크고 웅장한 성을 방불케 한다.

중국의 사원에서 이런 모양과 구조는 아주 보기 드물다. 백세궁은 지세를 충분히 활용해 뒤로 들어갈수록 건물이 높아져 웅장하고 변화 많은 미궁과도 같다.

(사진설명: 구화산 지장보살 동상)

산문에 서서 백세궁을 바라보면 1층 건물처럼 보이고 본전의 동쪽에 있는 별채는 10m 높이의 2층건물이지만 후문에서 보면 55m높이의 5층 건물이며 지붕은 현지 가옥처럼 중정을 두었다.

산 허리에 자리잡은 감로사(甘露寺)는 산문과 대웅전, 조사전(祖師殿), 옥불전(玉佛殿), 법당(法堂), 객당(客堂) 등 건물들을 거느리며 "구화산 불교대학"도 이 절에 있다.

1667년 청(淸)나라 때 사원을 신축하면서 착공하기 전 날 온 산의 나무와 풀에 이슬이 가득 맺혔다고 해서 이름이 감로사이다. 감로사는 입구가 특이해서 산문에 들어서면 뜰이 맞이하는 대신 키 높은 담이 막아 서서 본전으로 가려면 담 밖으로 난 길을 따라 둘러 가야 한다.

(사진설명: 구화산 일각)

감로사는 웅장한 건물이 청산을 뒤에 업고 빼곡하게 자리하며 앞으로는 맑은 시냇물이 흘러 아름답다. 고목이 지켜선 절 앞의 석교 난간에 기대어 저 멀리 바라보면 아름다운 산색이 한 눈에 보인다.

구화산에서 가장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절은 구화산의 조사(祖寺)이고 지장보살의 도장인 화성사(化城寺)이다. 동진(東晉) 때인 401년에 배도 스님이 이 곳에 암자를 지었고 당(唐)나라 때인 756년부터 758년 사이에 개축하고 화성사라 이름했다.

구화가(九華街)에 위치한 화성사는 홀과 대웅전, 후진(後進), 장경루(藏經樓) 네 부분으로 구성된다. 지세를 따라 뒤로 들어가면서 점점 높아져 입체감이 나고 대들보와 기둥, 계단에는 모두 정교한 무늬가 그려져 있다.

화성사에는 정교하게 주조된 큰 종이 하나 있는데 손으로 가볍게 쳐도 맑은 소리를 내며 나무로 치면 우렁찬 소리가 멀리까지 울려 퍼져 "화성사의 저녁 종소리"가 구화산 10경에 선정되었다.

(사진설명: 구화산의 거리)

키워드:

풍경, 종교

위치와 교통:

구화산은 안휘(安徽, Anhui)성 지주(池州, Chizhou)시에 위치, 북쪽으로 장강(長江), 남쪽으로 황산(黃山)과 이웃한다. 구화산에서 가장 가까운 역은 지주역이고 지주역에서 구화산까지는 30분이 소요된다.

혹은 항공편을 이용해 구화산공항에 이른 다음 자동차를 바꾸어 타고 구화산을 오가도 되며 다양한 교통편으로 안휘성의 성도 합비(合肥)에 이른 다음 구화산행 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사진설명: 구화산의 일각)

계절:

봄과 가을.

설명:

구화산은 봄이 늦게 찾아오고 여름이 짧으며 가을이 일찍 들고 겨울이 길다. 산중의 해발고도가 높을수록 사계절의 변화가 더 선명하며 비가 많이 내리고 기온이 산 아래보다 낮아서 계절에 따라 옷과 신발을 잘 선택한다.

여름이면 비가 많이 내리고 겨울에는 기온이 섭씨 0도 미만으로 떨어져 구화산을 보는데 가장 좋은 계절은 봄과 가을이다. 특히 가을이면 가을바람에 소나무 설레는 소리와 대나무가 펼치는 죽해(竹海)가 장관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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